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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1일 화요일

태양계 이야기 105 - 이아페투스에서 발견된 눈사태의 증거





 이아페투스 (Iapetus) 는 토성의 위성 가운데 하나로 마치 거대한 호두처럼 보이는 특이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성에서 평균 356 만 km 정도 궤도를 79 일 마다 공전하는 위성으로 지름은 약 1500 km 가 채 안 되는 (1,492.0×1,492.0×1,424 km) 크기입니다. 구성 성분은 토성의 다른 위성들과 같이 아마도 얼음과 암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밀도는 거의 물과 비슷한 수준 (1.088 g/㎤  ) 정도라서 얼음 비중이 높은 얼음 위성 (Icy moon) 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암석 부분은 20% 미만으로 추정) 지름은 지구의 달과 비교해서 42% 수준이지만 질량은 2.5% 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가벼운 위성입니다.  


 이아페투스를 처음 보게 되면 일단 그 독특한 외형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호두과자나 초콜릿 같은데 위에 설탕을 뿌렸다고 해야 할 지 독특하게 밝은 표면과 어두운 부분이 분명한 경계를 이루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아페투스의 사진. 2004 년에 카시니가 촬영한 것, 클릭하면 원본. NASA (Cassini probe), Matt McIrvin (image mosaic)  ) 


(이아페투스의 밝은 부분인 Roncevaux Terra  의 사진. 클릭하면 원본.  사진 아래에 보이는 크레이터는 Engelier 크레이터로 지름 450 km 에 달하는 거대한 충돌 분화구임.  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 



(이아페투스의 지형 이미지. 클릭하면 원본. 적도에 거대한 산맥이 인상적   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이아페투스의 밝은 이미지 부분은 Roncevaux Terra 라고 불리며 대조적으로 어두운 부분은 Cassini Regio 라고 부르는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는 확실히 모릅니다. 당연히 이아페투스를 처음 보게 되면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이런 이미지상의 특징인데 현재 과학자들이 세운 가설은 운석 충돌이나 역행성 위성과에서 나온 물질에 의한 것이라는 설입니다. 


 그 이상 특징적인 것은 이아페투스 적도에 존재하는 거대한 주름입니다. 적도 주름은 1300 km 길이에 20 km 너비, 그리고 13 km 의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왜 생겼는지는 정말 미스테리로써 그냥 설득력 없어보이는 가설들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위성에서도 볼수 있긴 하지만 이아페투스에서는 거대 크레이터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그런데 Kelsi N. Singer 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카시니 탐사위성이 보내온 이아페투스의 고해상도 사진들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이 얼음 위성에 뭔가 새로운 사실이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이 사진들에서 30 개 정도의 거대한 눈사태 (Avalanche) 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13 개 정도는 거대한 적도 주름위에 존재했고 나머지 17 개는 대형 크레이터 안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크레이터 가운데는 가장자리에서 안쪽까지 높이차가 20 km 에 달하는 것도 있고 다른 기상현상이 없기 때문에 카시니로 관측이 가능한 정도의 거대 눈사태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 연구 결과를 Nature Geoscience 에 보고했습니다.  



(이번에 밝혀진 눈사태 이미지. (화살표),  Credit: NASA/JPL/SSI/LPI. Color-coded elevation: Paul Schenk/LPI )  


 연구팀은 이와 같은 눈사태 (표면이 얼음과 눈이므로 눈사태 밖에 일어날 수 없지만) 가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생각하지만 그 양상도 독특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이아페투스의 표면 중력 가속도는 0.224 m/s2에 불과한데 (지구는 9.8 m/s2 ) 불구한데다 눈과 얼음의 마찰력을 감안하면 그렇게 넓은 범위로 일어나기 힘든데도 상당히 거대한 눈사태가 관찰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눈사태 당시 발생하는 열이나 지각의 균열을 타고 눈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마찰을 줄이지 않았을까 하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여기까지 보듯이 이아페투스 역시 작은 얼음 위성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는 위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튼 표면에 존재하는 막대한 얼음의 존재들은 미래 우주 탐사에서 토성의 얼음 위성에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일 것 같네요. 참고로 설령 거대한 눈으로 된 경사로가 설령 있다해도 미래에 스키같은 걸 타는 건 무리일 듯 합니다. 눈사태로 위험하기 보다 중력이 너무 낮아서 효과적으로 스키를 타고 내려오긴 힘들어 보이니 말이죠. 



참고





Journal Reference:
Kelsi N. Singer, William B. McKinnon, Paul M. Schenk, Jeffery M. Moore. Massive ice avalanches on Iapetus mobilized by friction reduction during flash heating.Nature Geoscience, 2012; DOI: 10.1038/ngeo1526

28 nm 공정 도입을 진행하는 TSMC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는 2012 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자사의 28 nm 공정이 소비자들의 원성과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분기 TSMC 는 42.5 억 달러의 매출과 13.9 억 달러의 순이익을 얻었다고 하며 순이익율은 32.7% 로 사실 거대한 장치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 최근에 가장 높은 순이익 비중을 달성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론 전체 파운드리 시장의 절반을 장악한 TSMC 의 높은 점유율과 미세 공정 독점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분기 TSMC 수입의 7% 는 28 nm 공정에서 나왔고 28% 는 40 nm 공정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65 nm 이상의 미세 공정이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입니다. 



( Source : TSMC ) 


 TSMC 에 의하면 연말까지 28 nm 300 mm 웨이퍼의 생산 능력은 월 6만 8000 장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28 nm 공정이 완전히 수요를 따라갈 수 있는 것은 2013 년 1분기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시기 쯤이면 이제 글로벌 파운드리와 삼성도 28 nm 파운드리에 뛰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삼성은 2012 년 후반기에 28 nm 공정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삼성 자체의 수요가 워낙 크기 때문에 파운드리 부분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TSMC 는 파운드리만 하지만 삼성은 파운드리는 한 분야일 뿐이기 때문이죠. 내년 쯤 되어 다른 고객들을 위한 28 nm 팹의 본격적인 공개가 있을 것이라는 루머만 있습니다.  


 아무튼 2013 년에는 본격적으로 28 nm 공정 제품들이 흔해질 것이며 연말에도 점차 제품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660/650 제품군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물론 28 nm 공정이 성숙해 지고 생산량이 늘게 되면 HD 8000 시리즈나 혹은 GK 110 으로 알려진 더 거대한 칩들의 생산도 가능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TSMC 의 로드맵에 의하면 2013 년 말에 20 nm 공정의 소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차세대 GPU 들은 2014 년 쯤 등장해 그 때도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랜섬웨어 (ransomware) 주의



 
 최근 보안 관련 글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아마도 주변에서도 점점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악성 코드 (malware) 들이야 워낙 여러 종류가 있고 분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분류군에 넣을 수 있지만 특히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파일이나 OS, 프로그램을 인질로 잡는 종류의 악성 코드를 랜섬웨어 (Ransomware) 라고 부릅니다. 특히 작년부터 유럽에서 꽤 유행 중에 있다고 하지만 사실 악성 코드는 국경을 따지지 않는 법이죠. 


 국내에서도 피해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유형은 라이센스를 가지고 물고늘어지는 멀웨어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사용하는 OS 가 정품이 아니어서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뜨면서 컴퓨터 윈도우 화면에 진입을 못하게 막는 경우입니다. 또 익스플로러를 실행시키면 악성 코드에 감염되었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포한 백신을 유료 (!) 로 설치해야 한다고 뜨면서 웹브라우저를 못쓰게 만드는 것도 있는데 제 친구도 한명 당했다는군요. 결론 부터 말하면 MS 는 절대 이렇게 사용자에게 유료 결제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것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디아블로 3 의 실행 파일을 가장한 것으로 이를 실행시킬 경우 다음부터 시작화면에 50 유로를 내도록 유도하는 문구가 뜨면서 컴퓨터 사용이 불가능해 집니다. 이런 랜섬웨어는 경찰청이나 합법적인 프로그램을 위장해서 사용자가 해당 국가의 법률등을 위반해서 벌금을 내야하거나 혹은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뜨는데 모두 사기입니다. 사용자가 정말 해적판을 사용해도 벌금은 온라인상으로 프로그램이 강제 집행할 수가 없는 게 대부분 국가에서 공통적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해적판 OS 등을 이용하는 유저가 많고 사용자는 정품이 아닌 걸 알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이런 악성 코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또 만약 벌금을 내지 않으면 24 시간 내로 컴퓨터 안에 파일을 모두 지운다든지 하는 메세지를 띄우기 때문에 여기에 속아서 송금을 하는 유저들도 있으나 보통 이런 악성 코드를 만드는 해커들은 당연히 그럴 의무가 없기 때문에 송금을 해도 풀리지 않습니다. 그냥 그런 기능은 없는 악성 코드를 뿌리고 누군가 낚이기를 기다리는 거죠.


 이런 랜섬웨어가 퍼지는 경로는 어도비 플래쉬/리더를 이용한 해킹, OS 및 office, 그리고 자바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광고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플래쉬를 이용해서 악성 코드를 방문자의 컴퓨터에 심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오래된 웹브라우저 (예를 들어 익스플로러 6) 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플래쉬 플레이어, OS, 오피스, 자바 등의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는 게 백신 사용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물론 공격 사이트로 뜨는 사이트는 가급적 방문을 하지 않는게 유리합니다. 


 악성 코드가 발견되었다든지 아니면 정품이 아니라며 결제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사기라는 것을 꼭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참고 







가뭄으로 더 심해질 이산화탄소 배출


미국의 여러 대학 소속의 연구자들은 지난 2000 - 2004 년 사이 북미 서부를 강타했던 심각한 가뭄에 대해서 연구한 결과 가뭄이 토양의 이산화탄소를 축적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Nature Geoscience 에 보고했습니다.


 애리조나 주립 대학의 Christopher R. Schwalm 을 비롯한 연구자들은 나사 및 미 국립 과학 재단 (National Science Foundation) 으로 지원을 받아 2000 - 2004 년 사이 진행된 가뭄에 대해서 조사를 벌여 이 가뭄이 서기 977 - 981 년, 서기 1146 - 1151 년 사이 가뭄 이후 가장 심각한 가뭄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당시와는 달리 점차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후 모델은 미래에 북미 서부의 가뭄이 더 심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기후의 변화가 토양의 탄소 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연구했습니다. 막대한 양의 탄소가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대기중에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탄소가 지각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표에 있는 유기물과 식물의 형태로 존재하는 탄소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과다하게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고정시키는 역활을 합니다. 따라서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100%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식물이 흡수하는 것 보다 실제로는 바다에 흡수되는 비중이 더 높지만) 


 그러나 이와 같은 가뭄이 점차 심해질 경우 식물이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이와 같은 능력은 떨어지게 될 것이며 21세기 후반에는 사실상 탄소 흡수 능력이 거의 사라지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해 일부 지역 (예를 들어 한국) 에서는 강우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미국 중서부나 사헬 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또 강우량이 늘어나는 지역이라고 해도 점차 기온이 올라가면서 수증기로 증발하는 부분이 많아져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가뭄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한국에서 비가 지금처럼 많이 내리기 전까지 심한 가뭄을 겪었던 것과 같은 이야기 입니다.


 가뭄과 홍수 같은 극단적인 기후 변화는 점점 정상인 상태가 되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후 변화에 맞춰 관계 수로를 정비하고 지하수를 개발하는 등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Journal Reference:

Christopher R. Schwalm, Christopher A. Williams, Kevin Schaefer, Dennis Baldocchi, T. Andrew Black, Allen H. Goldstein, Beverly E. Law, Walter C. Oechel, Kyaw Tha Paw U, Russel L. Scott. Reduction in carbon uptake during turn of the century drought in western North AmericaNature Geoscience, 2012; DOI: 10.1038/NGEO1529

가뭄으로 상승하는 국제 곡물가격






 올해 미국의 기상 조건은 지금까지는 농업에는 매우 좋지 않은 방향이었습니다. 이미 미국이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해 올해 농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실제로도 그렇게 되가고 있다고 합니다. 




US drought map based on analysis of data, last updated July 3, 2012. (Credit: Rich Tinker, Climate Prediction Center, NCEP, NWS, NOAA)  ) 


 지난 7월 초 미국의 대륙 주가운데 55.96% 가 가뭄 상태이며 12 만에 최고 기록이라고 한바 있는데 위의 지도에서 붉은 색으로 보이는 부분들 가운데 일부는 주요 곡창지대 입니다. 특히 영향을 받는 작물은 밀과 옥수수로 시카고 상품거래소 (CBOT) 에서 옥수수 선물 가격은 7월 26 일 부셀당 7.81 달러로 작년 비슷한 시기보다 17.4% 올랐으며 소맥 가격은 부셀당 8.84 달러로 작년 비슷한 시기에 비해 31.5% 올랐습니다. 사실 옥수수 가격은 지난 6월 1일과 비교해서는 41.7% 가 뛴 것이고 밀은 작년 12월 9일 에 비해 54.2% 가 뛴 것입니다. 


 이는 해당 작물들의 2% 정도만을 자급하고 있는 우리나라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제 곡물가격 인상은 올해 하반기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수요 감소에 의한 원자재값 하락과는 달리 이번에는 세계 최대의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미국에서 생산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간헐적인 강우도 이어지고 있어 아주 파국적인 정도의 결과에 이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USDA 는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가격에 실제 반영되면 과자, 라면, 빵, 육류 등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2년 7월 29일 일요일

(주의) KT 고객 870 만명 개인 정보 유출




 7월 29 일 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는 KT 휴대 전화 고객 정보를 유출해 텔레마케팅에 활용한 혐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으로 해커 최 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판촉영업에 활용한 우 모씨 등 업자 7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KT 고객 정보를 몰래 조회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가입자 870 만명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했고 이 870 만명 중 780 만명이 여전히 KT 휴대폰 가입자라고 합니다. 이 정보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휴대폰 모델명, 요금제, 사용 금액, 기기 변경일등의 주요 정보가 다 담겨 있어서 텔레마케팅 업자들이 약정 만료일이 다가오거나 요금제 변경이 필요한 고객을 골라 전화를 걸어 가입자를 유치해 온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통해 이들은 10 억 천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870 만명은 전체 고객 1750 만명 가운데 절반 수준) 


 사이버 테러 대응 센터는 이번 해킹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해킹 프로그램 개발에만 7 개월이 소요되었을 만큼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범죄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통사에서도 비슷한 피해사례를 피할수 있도록 보안 시스템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한편  KT 측은 올레 닷컴에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영업 시스템 개편등 작업도 앞당겨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확인은 올레 닷컴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KT 홈페이지가 아님) 



 올레 닷컴에 접속해서 아래 팝업창이 뜨면 유출사실 확인을 누릅니다. 만약 팝업 창이 안뜨면 팝업 해제를 눌러야 합니다. 



 확인 화면에서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를 넣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아무튼 어떻게 내 전화번호를 알고 여기저기서 판촉활동이 들어오는지, 그리고 이런 저런 스팸 메일이 날라오는지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시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밝혀진 범죄는 극히 일부라고 해야죠. 왜냐하면 해당 회사에서는 실제로 물건이 없어지는 형태의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몽땅 다 털렸다고 해도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SK 커뮤니케이션즈 건도 그렇고 이번에도 5개월을 모르고 있다가 지금에서 들통이 난 케이스 입니다. 저는 유출이 안된 걸로 나왔지만 그래서 100% 신뢰는 가지 않네요. 


 이와 같은 사건은 사용자가 ID 및 PW 를 왜 사이트 마다 다르게 지정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ID 를 몇개의 법칙에 의해 만든다든지 (이를 테면 그 사이트 첫번째 영단어 + 내가 쓰는 아이디 조합 + 그 사이트 두번째 영단어) PW 를 각 사이트 마다 다르게 하는  (내가 쓰는 숫자 + 그 사이트 이름 중 첫음이나 마지막 몇 단어 + 특수 기호) 방법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이미 새어나간 정보는 할 수 없죠. KT 는 그걸 다 회수했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이건 바다에 떨어뜨린 잉크 한방울을 회수하는 것 같은 이야기 입니다. 그게 다른 업자 손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냥 전화사기에 낚이지 않도록 자신이 최대한 조심해야 합니다. 



 참고 


박태환 선수 당신이 위너입니다.





 어제 어이없는 실격 판정 때문에 난리였던 건 모두들 기억하실 겁니다. 이후에 마이클 볼 코치가 실격을 인정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기사가 나가서 모두들 그러면 확정된 것인가 생각을 했을텐데 결국 번복 되었죠. 하지만 경기 직후 이루어진 어처구니 없는 인터뷰나 실격 판정 자체 때문에 박태환 선수가 크게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그런 것 때문에 아예 메달권에도 못들어서 또 많은 사람들이나 언론에서 무책임하게 흔들거나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았을지 걱정이 되더군요. 자신들은 박태환 선수에 도움하나 준 게 없고 박 선수로 인해 피해 보거나 상처 받은 일도 없는데 남에게 상처주는 말은 얼마나 잘하는지....   모두가 그런건 아니라도 그런 사람이나 언론이 있는 건 사실이죠. 


 아무튼 최선을 다해서 은메달을 따셨으니 정말 성공하신 겁니다. 그런식으로 흔들기를 했는데도 꿋꿋이 이겨내었다는 증거니까요. 그래서 당신이 위너입니다. 물론 제가 그런 대회에 나갈일은 없지만 만약 저였다면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렸을 것이고 제대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인터넷에는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은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 폄하하는 글들도 가끔 보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미 위너이고 이제 남은 경기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만 하면 됩니다. 이전에 있던 일은 잊으시고 최선을 다하시기만 바랍니다. 남은 결과에 따라서 또 영웅에서 역적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오겠지만 이미 당신은 저의 영웅입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저에게 주었기 때문이죠. 


호모속의 직계 조상 ?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





 지난 2008 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말라파 자연 보존 구역 (Malapa Nature Reserve) 에서 발견된 호미니드 화석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 (Australopithecus sediba) 라고 명명되었는데 현생 인류가 속해 있는 호모 속 (Homo genus) 과의 연관성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처음 발견된 화석은 MH1 으로 명명되었고 청소년 남자였습니다. 두번째는 MH2 로 명명되고 성인 여성이었습니다. 이 화석들은 대략 197.7 만년에서 198 만년 사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A. sediba 의 골격. MH1 이 왼쪽, 가운데는 더 오래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화석인 루시 (Lucy) 그리고 오른쪽이 MH2 골격. 키는 약 1.3 미터 수준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Australopithecus_sediba_and_Lucy.jpg  ) 




 비 록 A. sediba 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분류되긴 하지만 그 손의 구조는 상당히 호모 속 (유일한 현생종인 호모 사피엔스를 비롯, 호모 에렉투스, 호모 네안데르탈시스 등 ) 과 유사합니다. 반면 뇌의 용적은 초기 호모속의 것보다 작지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라카누스 (Autralopithecus africanus) 큰 중간 크기로 MH1 의 경우 420 ml/cc 의 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 른 골격 (예를 들어 골반) 에서도 호모 속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의 특징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이 새 화석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에서 호모 속으로 진행하는 전이 종 (Transitional species) 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직계 후손이 호모 하빌리스나 심지어 호모 에렉투스가 아닐까 하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A. sediba 손으로 일부 연구자들은 A. sediba 가 호모 하발리스 보다 먼저 도구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들이 제작한 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A. sediba 의 손 골격은 호모 속과 매우 비슷해 도구를 제작할 수 있었을 것이란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redit: University of Zurich; Peter Schmid  )






 2012 년 7 월 요하네스버그의 윗워터스랜드 대학 (Univ. of Witwatersrand) 의 연구자들은 이제까지 보기 드물 정도로 잘 보존된 A. sediba 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화석이 바위에서 분리되어 모습을 드러내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보다 완전한 골격화석이 나오게 되면 A. sediba 가 실제로 인간을 포함한 호모 속의 조상인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여기서 어느 종이 분화했는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Australopithecus_sediba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1/09/110908161446.htm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2/07/120712162744.htm


Journal Reference:

Tracy L. Kivell, Job M. Kibii, Steven E. Churchill, Peter Schmid, Lee R. Berger. Australopithecus sediba Hand Demonstrates Mosaic Evolution of Locomotor and Manipulative Abilities. Science, 2011; DOI: 10.1126/science.1202625

2012년 7월 28일 토요일

하락하는 국제 유가 - 희비가 갈리는 사람들





  올해 초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하자 가장 곤경에 빠진 사람들 가운데 하나는 바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선을 앞두고  2012 년 2월 초 미국내 유가가 최고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죠. 사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운동을 하던 2008 년에도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고유가에 대해서 부시 대통령 및 공화당 측의 잘못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것이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었습니다. 실제 2008 년 중반에 고유가로 인해 공화당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도 있었죠. 미국은 유가가 우리보다 저렴하다고 해도 1인당 석유 소비가 높기 때문에 우리 이상으로 유가에 민감합니다. 특히 대선이 있는 해 상승할 경우 큰 이슈가 되죠.




 그 런데 2012 년이 되자 다시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그것은 2012 년 초 다시 유가가 갤런 (3.78 리터) 당 4 달러 이상으로 고공행진을 했던 것이죠. 이에 대해 공화당은 미국내 석유 생산에 대한 각종 규제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투기 세력과 석유 메이저 회사인 '빅 오일'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미 이전에 한번 소개드린 바 있기도 합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53514090  참고)




 사 실 미국내 고유가 문제는 기본적으로 미국이 석유를 지금 처럼 과다 소비하고 중국등 신흥국들의 소비가 늘어나는 데 비해 생산은 그다지 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국제 유가는 기복은 심하지만 결국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이전에 피력한 바 있습니다. 그게 옳은지는 물론 시간만이 증명해 주겠죠.




 아 무튼 한때 뜨거운 쟁점이 되던 기름값 문제가 이제는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그것은 2012 년 2월 24일에는 배럴당 109.77 달러이던 WTI (서부 텍사스유) 가 2012 년 7월 27 일 종가 기준 90.13 달러로 다소 감소했기 때문이죠. (사실 이건 몇일 새오른 겁니다)




 물 론 2009 년 폭락 시기나 혹은 10 년전 가격을 생각하면 매우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일단 한꺼풀 기세가 꺾인 탓에 일단 대선 가도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유가 하락에는 이란의 긴장이 완화된 것 이외에도 달러화 강세, 그리고 부진한 2분기 세계 경제에도 이유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 생각이 많을 오바마 미국 대통령.  Source : whitehouse )






 10 년이나 3년전을 생각하면 아무튼 그다지 저렴하진 않지만 - 특히 한국에서는 오를 땐 즉시 반영되고 내릴 땐 천천히 반영되는 특징 때문에 더 그렇지만 - 아무튼 이전보다 유가가 조금씩 하락하는 것 자체는 대선에 대형 악재로 여겨진 오바마 캠프에서 반길 만한 일입니다. 여기에 실업율도 9 % 대를 넘던 수준에서 고점을 찌고 지금은 서서히 하락 중이니 더 좋은 일이죠.




 하 지만 좋지만은 않은 일도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2/4 분기 성장율은 1.5% 라는 실망스런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비록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단 높았지만 2% 로 수정된 1분기 성장율 보다 낮아진 것이며 실업율을 더 떨어뜨리기엔 상당히 부진해 보이는 수준입니다. 또 계속해서 부각되는 유럽 위기는 대서양 건너 미국경제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유 가 하락이 다른 이유가 아니라 사실은 경기 침체 때문이라면 연말 경기가 더 좋지 않을 테고 그러면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밋 롬니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과의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으니까요. 미국은 공화당/민주당 지지가 확실히 나뉘지만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몇가지 이슈에 부동층이 움직이면 결과는 한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튼 유가 하락 자체는 이전 오바마 대통령의 선례에 따라서 이를 집중 공격하는 밋 롬니 진영에는 다소 악재고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다소 호재입니다.




 한 편 오바마 대통령이 유가 하락에 대해서 희비가 엇갈린 것처럼 또 한사람의 대통령도 대선과 관련해 유가에 웃고 울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올해 2월 이란 위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올랐던 것입니다. 특히 무리해 가면서 각종 선심성 공약 (예를 들어 반값 의료비나 공무원 임금 상승, 국방비 대폭 확충) 등을 내세우는데 유가 상승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 런데 올해 하반기 유로존 위기 및 이란 위기 완화로 다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무리하게 지출을 늘린 것이 오히려 새로운 화근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을 유가가 배럴당 97 달러라는 가정하에 세운다고 했지만 만약 유로존 위기가 계속해서 심화될 경우에는 장담할 수 없는 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80 달러라고 해도 이미 지출을 꽤 늘린 상태에 러시아로썬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2012 년 5월 7일 대통령 취임식에서의 푸짜르   Source : Russia Presidential Press and Information Offiece)




 올 해초에 유가 상승으로 웃었던 푸틴 대통령이 지금은 유가하락으로 어떤 심정일지 대충 이해가 갑니다. 아무리 장기적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해도 당장 임기 중 하락하면 국가 경영이 안되는 판이니까요. 그러면 지지자들도 그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전 선거 기간 중 보여주었듯이 중산층의 반란이 재연될 수도 있습니다.




 우 리 역시 사정은 비슷하지 싶습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일단 물가 전반이 상승하기 때문에 모두가 힘들고 유가가 하락해도 그게 세계 경기 침체 때문이면 물가 압력은 주는데 대신 수출도 줄어들게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유가는 항상 국제 유가보다 늦게 소폭으로 내립니다) 실제로 2012 년 6월 경상 수지 (잠정) 에 의하면 58억 4천만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 규모인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에 그쳤지만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5.5% 나 줄었습니다. 한마디로 불황형 흑자라는 것이죠. 




 올 해 하반기에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경기가 그렇게 획기적으로 회복되진 않을 듯 한데 향후 유가 흐름에 따라 또 웃고 우는 사람들이 나오게 될 듯 합니다. 우리같은 서민이야 오르면 오르는 데로 내리면 내리는 대로 뭔가 손해보면서 살지만 말이죠.






 참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5637105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22510158251605&outlink=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5723890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201206100100075910004326&cDateYear=2012&cDateMonth=06&cDateDay=10

http://www.reuters.com/article/2012/06/28/us-markets-oil-idUSBRE83H17O20120628

힘겨운 한주를 보내는 AMD





 역시 별로 좋지 못한 실적만을 발표하는 AMD 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지난 한주 (즉 7월 23 일부터 28일까지)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 주에 AAII (American Association of Individual Investors  미 개인 투자자 협회) 는 AMD 를 이주의 매도주 (Sell of the Week) 로 선정했을 뿐아니라 투자회사인 Navellier 등으로 부터도 매도 (sell) 에서 강한 매도 (strong sell) 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AMD 는 8 개 재무 항목중 6 항목에서 F 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 3 개월간 AMD 주가 변화   Source : Yahoo finance) 


 AMD 는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 주가가 반으로 떨어졌고 특히 이번주는 더 떨어졌습니다. AMD 의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이 묘하게 엔비디아가 GTX 680 을 발표하고 인텔이 아이비 브릿지를 시장에 도입한 시점과 비슷한데 아마 전자보다는 후자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트북의 경우 아이비브릿지의 내장 그래픽 성능이 생각보다 현재 APU 들과 아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CPU 성능의 부족은 역시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이기 때문에 역시 아이비 브릿지의 출시가 AMD 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그래픽 부분 위축도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요. 


 현재 시장에서는 나름 이전의 불도저 기반 FX 프로세서와 기존의 APU 의 가격을 인하해서 선방하는 듯 싶지만 뒤집어 말하면 그다지 이익을 못내거나 손해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가격이 높았을 때도 간신히 수익을 내는 수준이었는데 더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다소 암울한 상황이 올 수도 있죠. 


 AMD 는 정말 여러차례 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이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에도 위기를 극복해내기를 빌겠습니다. 




인터넷 뱅킹 파밍 (Pharming) 주의보





 파밍 (Pharming) 이란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 코드들에 의해서 정상적인 인터넷 주소를 입력했는데도 위조 사이트 (Bogus site) 에 접속해 계정 정보  (ID/PW) 를 입력하면 해커가 이 값을 탈취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완전히 위조 사이트에 접속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지난 6월에 발견된 악성 코드 처럼 아이디/패스 워드를 입력하는 부분에만 위조된 로그인 창을 만들어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 코드도 존재합니다. (http://www.boannews.com/media/view.asp?idx=31662&page=1&kind=1&search=title&find 참조) 특히 이런 악성 코드들이 노리는 상대는 바로 인터넷 뱅킹 관련 정보나 혹은 카드, 그리고 게임 등의 계정 탈취입니다. 


 금감원은 최근 인터넷 뱅킹시 파밍 사이트에 의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해커들은 실제 금융 사이트와 유사한 사이트를 만든 후 파밍을 통해 ID/PW 는 물론 보안 코드등을 실시간으로 탈취해서 바로 자금을 빼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OTP 나 공인 인증서같은 2차 인증 장치를 마련하고 정상적인 로그인 과정이나 로그인 성공시 사용자만 알 수 있는 이미지 - 예를 들어 본인 사진 같은 경우를 들고 있으나 이 경우 잘못하면 사진까지 해커손에 넘어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만 아는 별도의 이미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만화 주인공이나 애완동물 사진 같은 - 를 화면 일부에 보이게 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뱅킹 사기는 상당한 금전적 손실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보안을 확실히 지킬 수 없는 사용자거나 잘 쓰지 않는다면 차라리 신청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꼭 써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보안이 유지될 수 있는 컴퓨터에서 사용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보안이 유지되는 컴퓨터란 평소에 공격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았고 백신등으로 철저한 검사를 통해 악성 코드를 검출해 내는 컴퓨터를 말합니다. 여러 사용자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론 공인 인증서도 도움이 될 수 있죠. 


 사용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해킹을 피하기 위해 여러가지 보안 수칙을 몸에 익히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전체 사용자에서 그런 사용자는 소수라는 것이죠. 여러번 이전에 언급했듯이 사용자가 보안에 대한 개념이 없다면 보안은 지켜질 수 없습니다.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가오리 로봇 - Mantabot




 자연계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생명체를 모방하는 로봇이 개발중에 있지만 사실 진짜 살아있는 생물체처럼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버지니아 엔지니어 대학 (University of Virginia Engineers) 의 Hilary Bart-Smith 교수는 가오리의 움직임을 흉내내서 수중을 움직일 수 있는 Mantabot 을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실제 가오리 처럼 움직인다고 하긴 약간 어색하지만 그래도 꽤 자유 자제로 수중을 움직이면서 회전, 방향 전환, 가속등을 할 수 있습니다. 





The mantabot doing a tight left turn. (Credit: Image courtesy of University of Virginia) ) 





 인간이 만든 기계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헤임을 치고 무소음으로 쉽게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이는 가오리의 행동을 모방한 로봇의 개발은 생태계 감시는 물론 보다 효율적인 ROV (원격 조정 무인 잠수정) 등을 만드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류 엔지니어라니 사실 미국에서도 보기 그렇게 쉽지 않은 분이네요. 일단 한국이야 공대 ≒ 군대 수준이지만 미국도 남자가 훨씬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 분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참고




기후 변화에 의해 유발되는 오존층 파괴




 이전에 오존층 파괴 및 자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효과들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한 바 있었지만 (  http://blog.naver.com/jjy0501/100142594928 참고) 오존층은 해로운 자외선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만든 여러 화학 물질들이 오존층을 파괴시킬 수 있음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으로 이를 규제하는 노력이 있었고 배출 규제노력이 비교적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려드린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의 연구자들은 우리가 배출하는 오존층 파괴 물질 이외에도 다른 기전으로 오존의 파괴가 더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James G. Anderson 등이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강력한 폭풍우 등에 의해 발생되는 수증기가 성층권에 존재하는 브롬 (Br), 염소 (Cl) 분자를 안정된 상태에서 보다 활성화된 자유 라디컬 (free radical) 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활성된 자유 라디컬들은 오존을 산소로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최근의 기후 변화와 연관되어 점차 강력한 폭풍의 발생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진들은 향후 기후 변화가 심해짐에 따라서 오존층 파괴 물질 규제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투과량이 많아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에게서는 피부암 발생을 증가시키고 환경 전체로 봤을 때도 여러 생물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히 기후 변화만의 문제는 아닌데 오존층을 파괴시킬 수 있는 여러 분자들이 본래 자연계에서 존재하긴 하지만 인간이 본래 존재하는 것 보다 더 많이 성층권으로 올려보냈고 이후 기후 변화까지 겹치면서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 결과에서 암사하는 내용입니다. 


 본래 연구팀은 1980 년대와 2000 년대의 극지방에서의 오존층 변화를 연구하면서 단순히 오존 파괴 물질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와 같은 연구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향후 기후 변화 추세가 더 심해짐에 따라 피부암, 백내장을 비롯한 보건상의 문제와 더불어 자외선 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까지 광범위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로 주목됩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James G. Anderson, David M. Wilmouth, Jessica B. Smith, and David S. Sayres. UV Dosage Levels in Summer: Increased Risk of Ozone Loss from Convectively Injected Water Vapor.Science, 26 July 2012

던전앤 파이터 보안 정보 유출사건




 최근 보도에 의하면 던전앤 파이터의 보안 정보 및 기타 기밀이 내부 직원에 의해 대거 유출되어 수사 기관에 의해 해당 직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직원은 안모씨 (31 세 여) 로 2010 년 작업장 - 오토 프로그램등으로 여러대의  게임 아이템이나 머니를 모으는 것 - 을 운영하는 사장으로 부터 작업장 계정을 색출하고 정지시키는 네오플의 '핵타입' 에 대한 정보를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제안을 전달한 것은 남동생으로 결국 그 정보를 넘기고 470 만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정보 유출 행각이 계속되었다는군요. 결국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이들 남매는 게임 계정 및 아이피 로그 기록 관리자료, 핵타입 업데이트 및 우회, 네오플 폴리스 계정 자료 등이 모두 넘어가 총 1억 2195 만원을 지난해 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핵타입을 우회하는 작업장이 나오자 이를 의심한 네오플에 의해 이들 남매의 범죄행각이 드러나게 되고 결국 수사 당국에 의해 기소되어 안씨는 징역 1 년에 추징금 8225 만원, 동생에게는 징역 10 개월에 집행 유예 2년과 추징금 3970 만원이 법원에서 선고되었습니다. 이들 남매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서울 동부 지법은 이를 기각하고 판결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네오플의 공식 입장 ( http://df.nexon.com/?GO=news|notice&TO=&mode=view&no=6991&ST=dnf&PS=tnoti ) 은 일단 계정 정보 자체가 유출된 건 아니라는 것 입니다. 수사 기관에서도 그렇게 밝혀졌다면 그렇긴 하겠지만 아무튼 내부직원에 의한 유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례로 기록될 만 합니다. 


 게임을 그냥 게임 자체로 즐기면 되는데 아이템 거래 등이 생기면서 이런 부작용이 만들어진게 아닌 가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0 - 15 년 전에는 잘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이렇게 일어나는 게 한편으론 참 씁쓸하네요. 



참고




광범위한 표면이 녹고 있는 그린란드






 북극권의 기후에서 막대한 육지 빙하를 지닌 그린란드의 역활은 중요합니다. 최근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이유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얼마나 빨리 녹을 것인지가 미래 지구 기후는 물론 해수면 상승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기상학자 및 빙하학자들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그린란드의 빙하의 실태를 잘 알기 위해서 많은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그린란드의 육지 빙하가 조금씩 그 질량을 잃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점은 이전 포스트를 통해서도 몇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2012 년) 7월 NASA 의 지상 관측 위성들은 그린란드의 표면이 역대 최대 규모로 녹고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본래 그린란드의 빙하의 표면은 여름철에는 잠시 녹았다가도 다시 얼어 붙으며 해안가의 일부 빙하의 해빙수만이 바다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래서 표면의 일부가 녹는 것 자체는 특별한 소견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관측 데이터는 데이터 오류가 아닐까 생각이 될 만큼 순식간에 진행해서 그린란드 표면의 97% 가 녹는 상황입니다. 7월 8일에는 40% 인데 7월 12 일에는 97 % 라는 결과 값이 나왔다면 확실히 뭔가 이상하단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겠죠. 


   

Extent of surface melt over Greenland’s ice sheet on July 8 (left) and July 12 (right). Credit: Nicolo E. DiGirolamo, SSAI/NASA GSFC, and Jesse Allen, NASA Earth Observatory )


 이 결과가 세개의 위성 데이터를 합친 것이기 때문에 위성 고장에 의한 가능성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구체적으로 이런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고 있다고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 센터는 전했습니다. 


 여담이지만 뭔가 측정상의 에러면 좋겠단 생각이네요. 몇일 만에 붉으색으로 변하는 그린란드의 그래프 (실제 표면이 붉은 색으로 변한게 아니라 보기 편하게 표시한 것) 를 보니 섬뜩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일단 여러 연구자들이 원인을 찾고 있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 겠네요.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