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medscape 에서 의학 정보 얻기



 사실 특별한 tip 이라고도 할 수 없긴 하지만 메드스케이프 (Medscape) 활용법을 의외로 모르시는 의사분들도 많아서 한번 올려 봅니다. 메드스케이프는 주로는 실제적인 환자 진료 및 1 차 의료에 중점을 둔 의사들의 교육 및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데 실제로는 민간 기업인 WebMD 의 자회사지만 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의사 및 의료인 교육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마치 연방 정부의 공공 사이트 같지만 실제로는 민간 사이트입니다. 

 아마도 각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시는 선생님들은 그다지 큰 효용성이 없을 수도 있으나 강좌나 교육을 수시로 하기 힘든 1,2 차 병의원에 재직하시는 선생님들이나 혹은 그냥 출퇴근 길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은 의사 선생님들, 그리고 자신의 분야가 아닌 분야의 교육도 틈틈히 받으려는 경우 유용합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몇가지 질문에 답하고 나서 - 한국의 경우에도 정보가 등록되어 있어 어떤 학교 출신인지 물어보는 란이 있음 - 무료로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죠. 민간 기업이라도 에디터들은 미국내 각 대학 병원 교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내용도 믿을 수 있으며 중요한 건 교육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등록이야 워낙 쉽기 때문에 생략하고 자신의 주요 분야를 선택한 이후 그 분야에 대한 최신 뉴스나 연구 소식들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메일로 오는 소식 가운데는 광고내용은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메일로 오는 교육 내용은 증례와 동영상 교육 강좌인 CME, 그리고 여러가지 토픽에 관한 것입니다. 



(medscape 의 case of the week ) 



(medscape 의 주요 토픽 리뷰. 메일에서 열어서 볼 수 있으며 클릭하면 각 토픽으로 이동)


medscape 토픽은 동영상 강좌가 잘 마련되어 있으며 각각의 article 들은 모두 무료로 메일로 스크랩이 가능합니다. 




 (메드스케이프의 강좌들이나 토픽들은 Email This 라는 기능을 이용해서 메일로 스크랩이 가능) 


 또 메일로 스크랩해두거나 혹은 스마트폰으로 메드스케이프 사이트에 접속해서 동영상 강좌 및 온라인으로 토픽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실 메드스케이프 용 스마트폰 앱들이 있기는 한데 써본 바로는 그냥 스마트폰에서 웹브라우저를 열어서 찾거나 혹은 메일로 스크랩 해둔 것들을 활용하는 편이 더 활용도가 높습니다. (물론 아이폰 등에서도 동영상 강좌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한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으나 대부분 의학 교육 과정이 영어 텍스트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한다면 큰 제약점이 되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무료로 이루어지는 교육치고는 상당히 수준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외로 medscape 가 민간 사이트인 점을 감안하면 광고로 도배되어 있지도 않아서 나름 괜찮습니다. 짬짬이 토픽들을 읽고싶으시거나 정보를 얻고자 하시는 분은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물론 전공자들, 특히 의사들을 위한 사이트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R 스튜디오 설치 및 업데이트

 R을 설치한 후 기본으로 제공되는 R 콘솔창에서 코드를 입력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게 하기 보다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R 개발환경인 R 스튜디오가 널리 사용됩니다. 오픈 소스 무료 버전의 R 스튜디오는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며 편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R을 위한 IDE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https://www.rstudio.com/  다운로드 R 이나 혹은 Powerful IDE for R로 들어가 일반 사용자 버전을 받습니다. 오픈 소스 버전과 상업용 버전, 그리고 데스크탑 버전과 서버 버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오픈 소스 버전에 데스크탑 버전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상업 버전의 경우 데스크탑 버전의 경우 년간 995달러, 서버 버전은 9995달러를 받고 여러 가지 기술 지원 및 자문을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하는 과정은 매우 쉽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스톨은 윈도우, 맥, 리눅스 (우분투/페도라)에 따라 설치 파일이 나뉘지만 설치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R은 사전에 반드시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R 스튜디오만 단독 설치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죠.   설치된 R 스튜디오는 자동으로 업데이틀 체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R 스튜디오에서 Help 로 들어가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업데이트 할 내용이 없다면 최신 버전이라고 알려줄 것이고 업데이트가 있다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R의 업데이트와 R 스튜디오의 업데이트는 모두 개별적이며 앞서 설명했듯이 R 업데이트는 사실 기존 버전과 병행해서 새로운 버전을 새롭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R 스튜디오는 실제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구버전을 지워줄 필요는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