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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31일 수요일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와 폭격기는 ?





  현재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엄청날 뿐 아니라 지금 배치된 F-22 및 B-2 를 급하게 교체해야 하는 수요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들을 이을 차기 전투기 및 폭격기의 소요는 사실 탄력을 받고 있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들도 최근 러시아 및 중국의 차기 전투기 개발등을 고려했을 때 언젠가는 이들의 수요가 제기될 수 밖에 없으므로 현재에도 컨셉 및 기초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중 몇가지 소식을 전해 봅니다. 



 1. 차기 전투기


 F-22 랩터는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이긴 하지만 대당 가격 및 운용 유지비가 만만치 않게 드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차기 전투기에서는 이와 같은 점을 극복하면서 스텔스성을 극대화 하고 지금보다 더 빠른 마하 3 + 속도를 확보하는 등의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최근 보잉과 노스롭에서 제안한 디자인들이 공개 되었습니다. 





 보잉의 차세대 전투기 (F-X) 컨셉은 수직 미익을 없앤 것으로 차세대기에서 대개 공통된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엔진도 상부에 탑재되는 등 스텔스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자인이 채택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디자인이면 스텔스 성은 높아지지만 경쾌한 기동성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한편 위에 보이는 노스롭 사의 디자인은 거대한 주익만을 가진 것으로 F-117 이 유선형으로 길게 늘어난 듯한 디자인 입니다. 여기에 무인기 버전도 같이 제안되어 미래 전에 대비한 전투기라는 이미지가 강해 보입니다. 



 구체적인 ROC 나 혹은 최고 속도, 무장 탑재, 항속거리 등에서 대충이라도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한편 미 공군과 DARPA 가 합작으로 개발하던 HSV-3X Blackswift 는 현재 취소된 상태이지만 10년 후를 목표로 마하 4 이상으로 날수 있는 항공기 개발이 진행중에 있고 이에 대한 로드맵도 공개되었습니다. 위의 항공기들이 마하 4 이상으로 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인지는 알수 없지만, 보다 유선형 설계에 더 강력한 엔진으로 현존하는 전투기 보다 더 빠른 속도를 보여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위의 로드맵에서 보듯이 미국은 2020 년까지 마하 4 이상으로 날 수 있는 차기 항공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수준의 속도가 차기 전투기에서 구현되기엔 다소 이를 것으로 보임) 



 2. 차기 폭격기


 미국은 2018 Bomber 라고 알려진 Next Generation Bomber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컨셉은 공개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제안된 중거리 폭겨기 위해 새로운 스텔스 폭격기 계획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잉의 NGB 제안은 기존의 B-2 와 비슷) 


(과거 등장한 차세대 폭격기 제안 컨셉)


 최근에 공개된 노스롭의 디자인은 독튼한 엔진 흡입구의 모양으로 인해 주목할 만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Bomber 2018 를 위한 디자인인지는 확실치 않아 보입니다. 






 어느 것이든 현재 차기 폭격기 및 전투기 개발은 비용 문제등으로 인해 전투기 쪽은 다소 지지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2018 bomber 는 이전부터 소요 제기가 있어 와서 각 회사의 디자인을 비교한 후 후보 기종 중 하나가 개발이 시도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셧다운제는 지금부터 ? 여가부 인터넷 게임 제공시간 제한 대상 게임물 평가 계획 고시




 제목 그대로 여가부에서 '인터넷 게임 제공시간 제한 대상 게임물 평가 계획 고시' 를 2012 년 10월 31일 발표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정 고시 내용을 볼 수 있음) 

 참고 


 이 확정 고시는 이전에 소개드린 바 있는 게임물 평가 계획의 확정 고시 ( http://blog.naver.com/jjy0501/100168293864 참조) 라고 하겠습니다. 이전에 알려진 대로 스마트폰 게임은 물론 콘솔 게임 등 까지 범위를 훨씬 늘렸다는 게 이 고시안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아래 표의 출처는 모두 여가부)





 위의 표에서 기술적 구현이 어렵거나 혹은 상업성이 없으면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했는데 이말을 반대로 하면 기술적 구현이 가능하고 상업성이 있으면 평가 대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번 고시안에서는 구체적인 게임명까지 거론했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2 년간 유예한다고 했는데 그 시점이 2011 년 5월 20일 부터 2 년간이라 2013 년 5월 20일 부터 이제 구체적인 셧다운제 (청보법 개정안) 규제 대상에 들어간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이번 고시 내용은 6개월 정도 후인 2013 년 5월 20 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가부는 문화부와 공동으로 게임 중독 실태 조사를 해서 적용 대상 게임물 범위의 개선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임물 평가 척도는 논란이 된 '우월감 경쟁심 유발', '뿌듯한 느낌'. '도전 과제 성공' 등의 문항만 삭제했지 사실상 대동 소이한 내용이라 여가부가 여론의 비난에 개의치 않고 본래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이기로 결정한 듯 보입니다. 하긴 여가부가 처음부터 남의 말 같은 걸 들을 생각이었으면 이런 일은 시작도 할 수 없었겠죠. 





    

  

 위의 조항들 자체는 그래도 문제가 없는 게 아니냐고 주장할 수 있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두가지 입니다. 향후 iOS 및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 및 타블렛 용 게임에 대해서 이런 규제를 적용해서 셧다운제에 포함시킬 때 과연 해당 회사들이 규모가 작은 한국만을 위해서 이런 기술적 수정 조치를 받아들일 것이냐는 것이죠. 그냥 시장 철수하는게 오히려 상당수 업체에게는 비용상 저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청소년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 간간히 지하철에서 30 분 이내로 게임을 즐기는 저 같은 사람도 국내에서 게임을 정당하게 구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마치 초기에 국내 심의 평가 제도 처럼 새로운 갈라파고스를 만드는 것이죠. 


 두번째 문제는 일단 게임 자체를 악으로 규정하는 논리가 여기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문항 자체가 게임의 순기능에 대한 내용이 없고 이것이 나쁜 것이라는 기본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게임이 해악이 아무리 커도 지금 여가부가 하는 일 만큼 사회적 해악이 더 큰지는 의문입니다.


 여가부는 청소년의 수면권을 보장한다는 이상한 논리를 앞세워 게임을 규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지금까지 효과를 봤다는 건 여가부 스스로도 주장하기 민망할 정도일테고 더 나아가 그럼 게임 안하고 케이블 TV 보느라 잠을 못자면 괜찮은 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가부 논리 대로면 TV 셧다운제나 공부 셧다운제도 꼭 필요합니다. 


 여가부가 작년부터 게임 산업 규제에 뛰어들어니 이제는 이름과는 달리 도대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부서가 되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코메디 같은 규제를 만들어 오히려 정상적으로 게임 컨텐츠를 즐기는 청소년은 물론이고 성인들까지 피해를 보게 된다면 과연 무엇을 위한 규제인지 궁금해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에 유저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 갑자기 하려던 규제를 없던일로 만드는 등 도무지 알 수 없는 정책 집행으로 정확히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조차 알수가 없는게 여가부의 게임 정책 입니다. 이런 답답한 일이 지속되는데도 여가부가 이렇게 의지를 관철하는 것은 반대 여론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써서 이것이 왜 문제인지, 그리고 왜 반대해야 하는지 알리는 이유입니다. 




루카스 필름 디즈니에 팔리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화요일 월트 디즈니 사 (Walt Disney Company) 가 스타워즈 시리즈로 (그리고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로 ) 유명한 루카스 필름을 40억 5000 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루카스 필름은 조지 루카스에 의해서 1971 년 설립되었으며 무엇보다 스타워즈라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영화, 게임 등을 아우르는 컨텐츠로 유명해졌습니다. 이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컨텐츠로는 역시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가 있죠. 


 지난 1970 년대에서 1980 년대를 풍미한 루카스 필름은 특수 효과를 담당하는 Industrial Light & Sound 와 영상 처리를 담당하는 Skywalker Sound, 게임을 담당하는 루카스 아트 (LucasArts) 등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2000 년대 와서도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3 부작을 내놓았으나 원작만큼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루카스필름은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이들이 가진 엄청난 컨텐츠 파워를 부인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루카스 필름은 소유 구조가 100% 설립자 조지 루카스 (George Lucas) 개인에게 있는 개인회사인데 이번에 월트 디즈니 사는 40.5 억 달러의 절반은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은 월트 디즈니 사 주식으로 조지 루카스에게 지급하고 이 회사를 사들였습니다. 


 사실 앞으로 루카스 필름이 다시 대박 컨텐츠를 내놓을 가능성은 조지 루카스의 나이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자녀들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경우 못지 않게 말년에 좋은 가격에 회사를 넘기는 창업자들이 많은 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그들의 풍토에 적합하다고 하겠습니다. 


 조지 루카스 역시 어쩌면 시간이 너무 지나서 루카스 필름의 컨텐츠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적당한 시점에서 회사를 좋은 값에 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루카스 필름이 가진 컨텐츠를 그냥 사장시키기는 너무 아쉬운 일이고 이를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회사에 판매해야 하는데 이에 가장 적당한 회사로 월트 디즈니를 선정한 것입니다. 


 월트 디즈니 사의 경우 이미 영화 산업은 물론 캐릭터 산업이나 유원지, 테마파크, 기타 문화 컨텐츠 사업에서 꽤 오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스타워즈나 인디애나존스 같은 컨텐츠를 가장 잘 살릴 후보로 손꼽힐 만 합니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추후 이 컨텐츠를 바탕으로 영화등을 제작할 때 기존의 시리즈와 너무 이질적인 시리즈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이는 오히려 팬들의 팬심을 돌리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조지 루카스가 적당한 시점에 제 값을 받고 회사를 판매했고 월트 디즈니사는 회사대로 중요한 문화 컨텐츠를 매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컨텐츠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계속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무엇보다 투자한 금액을 상회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 컨텐츠를 신중하게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조건 매입한 컨텐츠들이 다 상업적으로 성공하진 않거든요. 


 참고 


ARM 의 Cortex-A50 시리즈




 2012 년 10월 30일 ARM 이 자신들의 차세대 아키텍처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제품은 현세대 아키텍처의 기반이 된 ARMv7 이후의 메이저 업그레이드인 ARMv8 아키텍처에 기초한 Cortex - A50 시리즈입니다. 다만 제품이 공개된 것은 아니고 현재 개발 중인 Cortex - A50 시리즈에 대한 설명입니다. 사실 ARM 은 설계 회사가 제조사가 아니니 당연하겠죠.  


 현세대의 주력인 ARMv7 는 Cortex A, Cortex M, Cortex R 등의 제품군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스마트폰 AP 로 인해 친숙한 Cortex A 시리즈 (A8, A9, A15 등) 등은 고성능 제품군이라고 하겠습니다. ARM 은 이들의 후계 아키텍처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미 A8/9 에서 A15 로 가면서 성능 향상을 추구한 것과 같이 ARM Cortex A50 에서도 64 bit 의 도입과 고성능 지향의 ARM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현재 스마트폰 및 타블렛 PC 의 메모리 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곧 32 bit 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에 4 GB 나 그 이상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을 위해서는 ARM 역시 8 세대 패밀리에서는 64 bit 의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고성능에 대한 요구만큼이나 저전력과 에너지 효율성 역시 시대적인 요청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선보인 것이 바로 Cortex - A57 과 Cortex - A53 입니다.  





 Cortex - A57 은 고성능의 스마트폰 및 타블렛을 염두에 둔 프로세서로 아직 구체적인 제품은 공개된 바 없지만 ARM 측의 주장에 의하면 현세대 (Cortex A9 등) 대비 최고 3배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성능 프로세서는 다이에서 차지하는 면적도 크고 전력 소모가 심해서 모바일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Cortex - A53 은 작고 에너지 효율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프로세서로 성능은 A9 과 비슷하지만 더 작습니다. 20 nm 공정등 미세 공정에서 크기는 대략 1/4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 프로세서는 특히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A57 과는 big.LITTLE 프로세싱 (  http://blog.naver.com/jjy0501/100141218251  참고) 방식으로 연동될 수 있습니다. 즉 작고 저전력의 A53 프로세서로 단순 작업 및 idle 상태를 담당하고 고성능이 프로세싱이 필요하면 A57 이 담당하는 방법입니다. 두 프로세서 모두 64 비트 지원이 가능합니다.  















 ARM 은 2014 년 쯤을 이 프로세서의 데뷔시기로 보고 있으며 이 때쯤 20 nm 공정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2 nm 공정대의 ARMv8 프로세서들은 반드시 Cortex A57/53 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애플의 스위프트 (Swift) 나 퀄컴의 크레이트 (Krait) 처럼 일종의 커스텀 코어가 탄생할 수도 있는 일이죠. 다만 이 경우에도 기본 레퍼런스는 필요하며 명령어들은 서로 호환이 되야 합니다.  


 이제야 A15 나 그 비슷한 세대의 커스텀 코어가 등장하는 상황이므로 다음 세대인 A50 시리즈가 실제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아마도 빨라야 2014 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시기에는 인텔 역시 14 nm 공정으로 맞서게 될 것이므로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장애 극복에 도움을 줄 외골격 시스템





 이전 블로그에서 외골격 (Exoskeleton) 시스템에 대해서 몇 차례 언급한 바 있습니다. 외골격 시스템은 인체의 팔다리의 근력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평소 들지 못했던 무거운 짐이나 강한 힘을 낼 수 있도록 만드는 시스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군사적인 용도나 산업적인 용도로 개발 중이지만 한가지 더 기대되는 용도는 바로 재활 분야입니다.  


 사고나 기타 다른 질병으로 팔과 다리의 전체나 일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외골격 시스템은 완전 정상적인 활동을 보장하진 않더라도 분명 이전보다 나은 활동성과 자신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재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외골격 시스템이 개발 중에 있는데 이 중 벤더빌트 대학 (Vanderbilt University's Center for Intelligent Mechatronics ) 의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개발 중인 외골격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외골격 시스템은 양 하지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되었으며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과 함께 기존에는 휠체어를 사용해서만 움직일 수 있던 사람들이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다시 걷게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벤더빌트 대학의 외골격 시스템을 이용해 다시 걷기를 시도하는 환자. Brian Shaffer testing the Vanderbilt exoskeleton at Shepherd Center's satellite facility in Franklin, Tenn. (Credit: Joe Howell/Vanderbilt)  )


(설명 영상)  


 매우 다양한 이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지만 본래는 잘 걷던 사람들이 교통 사고와 같은 재해로 인해 척추 손상을 입어 사실상 다시 걷기가 불가능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장애는 정상인 누구에게나 갑자기 닥칠 수 있는 문제죠. 현재 미국에서만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척추 손상을 입은 적이 있고 이 중 15만 정도는 다양한 수준의 하반신 마비 (Paraplegia) 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외골격 시스템의 중요성은 적지 않습니다.  


  장기간 하반신 마비로 인해 하지를 쓰지 않게 되면 근육은 물론 다리 뼈의 강도도 많이 약화됩니다. 따라서 외골격 시스템을 장착하더라도 바로 잘 걸을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재활 훈련이 필요합니다. 점차 다리를 쓰면 쓸 수록 조금씩 근력 및 뼈의 강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Brian Shaffer 은 본래 미식축구 선수였으나 불행히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온 후 다시 걷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이 외골격 프로그램이 참가하면서 다시 휠체어에서 일어서서 걷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리튬 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 앞으로 전진하고 뒤로 기울이면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물론 중립으로 있을 때는 그냥 서있는 상태를 유지합니다.  


 개발팀은 향후 10 년 후 실용적인 외골격 보조 시스템이 이런 하지 마비가 있는 환자의 재활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혀 걷지를 못하던 사람이 불완전하게라도 다시 걸을 수 있다면 장애 극복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리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전체적인 삶이 질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래 외골격 시스템이 기대되는 중요한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참고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ARM 기반 서버를 준비하는 AMD






 AMD 가 공식적으로 자사가 ARM 기반의 서버를 2014 년 제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미 2011 년에 AMD 가 ARM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했기 때문에 딱히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회사에서는 이미 ARM 기반 저전력 서버들이 등장하니 그다지 특별한 건 없지만 AMD 가 ARM 사업에 진출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미 AMD 가 가진 서버 시장의 노하우를 이용해서 제품을 만든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 있거든요. AMD가 x86 서버 시장에서는 이미 거의 퇴출 단계인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습니다. 


 성능 보다 저전력 및 가격이 더 중요한 일부 서버 시장에서 ARM 제품은 앞으로 더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AMD 는 2014 년에는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 시기에는 아마 ARM 기반 서버가 지금보다 더 흔할 가능성이 높겠죠. 


 일단 AMD 는 향후 64 bit ARM 아키텍처를 사용해서 새로운 옵테론 프로세서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 실제 제품이 나온다면 ARM 기반 옵테론을 시장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 2013 년에는 ARM 의 Cortex A5 제품을 이용한 APU 제품을 자사의 트러스트 존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저전력 서버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AMD 표 ARM 제품을 볼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AMD 가 개발하고 있는 ARM 기반 제품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전에 인수한 SeaMicro 사의 Freedom Fabric 을 이용한 마이크로서버가 가능성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어느 쪽이든 실제 ARM 서버 제품이 등장하는 것은 2014 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과연 어떤 모습이 될지는 모르겠는데 x86 시장에서 인텔과 이기기 어려운 소모전을 벌이는 것 보다 더 현명한 조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AMD 표 AP 들이 등장할 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물론 AMD 가 그 시기까지 잘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 먼저 일 것입니다.  


 참고






2012 년 10월의 IT 잡담 4




 
15. 2012 년 회계 보고를 한 애플


 애플의 회계 년도는 9월 30일로 끝나게 됩니다. 따라서 2012 년 회계는 2011 년 10월 1일 - 2012 년 9월 30일을 이야기 하는 것이죠. 아무튼 이 기간 동안 애플은 1565 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리고 순이익은 무려 416.6 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1212.5 억 달러의 현금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헤지펀드 등에 투자해서 재테크를 하는 중이죠. 솔직히 기업 규모 대비 투자라든지 신제품 수가 적다 보니 이런일이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이 실적의 일등 공신은 물론 아이폰으로 지난 1 년간 총 1억 2500 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또 5831 만대의 아이패드가 같은 기간에 팔려 애플의 수익을 견인한 쌍두마치가 된 셈이죠. iOS 기기만 거의 2 억대를 1 년간 팔았으니 이제 모바일 OS 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타 3516 만대의 아이팟과 1815 만대의 맥, 530 만대의 애플 TV 가 판매되어 이 실적을 보조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5 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4 세대 등 신제품을 대거 투입해 2013 년 1분기 (즉 2012 년 10월에서 12월) 520 억 달러의 분기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높은 수요를 감안하면 공급만 충분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문제는 공급이죠.  




16. 삼성의 새로운 AP


 삼성의 새로운 플래그쉽 AP 인 엑시노스 5250 이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삼성의 새로운 AP 에 대한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AP 는 5400 대의 네이밍을 가지며 코드명은 아도니스라고 합니다. 이를처럼 쿼드코어 Cortex A15 가 사용될 예정인데 28 nm HMKG 공정으로 양산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13 년에 등장할 ARM 모바일 AP 가운데 가장 강력한 CPU 성능을 자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기 갤럭시 제품에는 이 AP 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2013 년 역시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17. 새로운 팹을 건설 할 계획인 인텔 


 칩질라 (Chip + Gozilla) 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인텔이지만 최근에는 경기가 악화되면서 약간 고전 중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는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텔은 이미 110 만평방피트 (약 10만 ㎡) 면적에 달하는 차세대 팹 (fab) 인 D1X 를 건설하는데 이것과 동일한 팹을 오레곤 주에 건설하기 위해 추가로 30 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팹은 14 nm 공정을 양산하게 될 것이며 2014 년 쯤 완성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18. 넥서스 7 에 설치된 우분투


 안드로이드와 우분투는 리눅스라는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x86 용 우분투 이외에 ARM 버전의 우분투를 안드로이드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우분투를 넥서스 7 에 설치하는데 성공했다고 하네요. (아래 링크 참조) 현재는 우분투가 만족스럽게 안드로이드 타블렛에서 작동하진 않지만 미래에는 보다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만들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19. 다시 450 mm 및 10 nm 이하 공정을 언급한 TSMC


 TSMC 는 40 nm 공정 및 28 nm 공정에서 심각한 공급 문제로 악명을 떨치긴 했지만 아무튼 이런 미세 공정 파운드리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업체이기도 합니다. TSMC의 모리스 창 CEO 는 현재 인텔, 삼성 등과 같이 개발 중인 450 mm 웨이퍼 및 미세 공정에 대해 다시 언급했습니다. TSMC 역시 450 mm 웨이퍼와 EUV (Extreme Ultraviolet) 리소그래피 공정을 차세대 공정의 핵심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텔, 삼성, TSMC 는 반도체 노광 장비 업체인 ASML 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이들과 함께 차세대 EUV 장치 및 450 mm 웨이퍼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TSMC 에 의하면 10 nm FinFET 공정은 2016 년에 도입될 것이며 450 mm 웨이퍼 역시 2016 - 2017 년 사이 도입되어 10 nm FinFET 공정에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 실제로는 이보다 다소 늦은 시기에 진정한 의미의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 시기 쯤 되면 인텔과 삼성 등 다른 대형 업체들도 10 nm 급 450 mm 웨이퍼 양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겠죠.  



 오늘은 대략 여기까지 입니다.  


넥서스 10 공개





 구글과 삼성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넥서스 10 (Nexus 10) 이 마침내 공개되었습니다. 이전에 유출된 정보와 거의 대동소이한 내용이지만 가격이 16 GB 399 달러/ 32 GB 499 달러라는 점은 크게 환영할 만한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판매는 해외에서 11월 13일부터이고 국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넥서스 10 에서 기대할 만한 점은 이전에 여러차례 본 블로그에서 언급한 삼성의 플래그쉽 AP 인 엑시노스 5250 이 탑재되었다는 점입니다. 레퍼런스 버전의 듀얼 코어 Cortex A15 를 탑재 (1.7GHz) 했기 때문에 크레이트 코어의 스냅드래곤 S4 나 스위프트 코어의 애플 A6 시리즈에 비해 전력대 성능비는 몰라도 절대 성능에서는 우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래픽 코어로는 Mali T604 가 들어가는데 현재 GLBenchmark 2.5 결과로는 이 코어가 (개발자용 엑시노스 5250 보드를 이용한 테스트) A5X 보다는 벤치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다만 애플이 새로 내놓은 A6X 가 A5X 대비 진짜 2배 성능이라면 다시 이 우위는 뒤집힐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 예측으로는 CPU 성능은 엑시노스 5250 이 GPU 성능은 A6X 가 다소 우위일 것으로 예상되나 사실 길고 짧은 건 역시 대봐야 알겠죠. 지금 예상으로는 아마 11 월에 등장하게 될 비교 벤치가 궁금합니다.


 디스플레이로는 2560 X 1600 이라는 고해상도 LCD 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300 PI 급이므로 사실 뉴아이패드보다 우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를 직접 본 엔가젯 측에서는 지금까지 본 가장 좋은 화면이라고 첫 인상을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LCD 에 대한 평가 역시 기다리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9000 mAh 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했기 때문에 실사용 시간 9 - 10 시간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배터리 사용시간은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당연히 천차 만별이겠죠.


 OS 는 안드로이드 4.2 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이름은 키 라임 파이가 아닌 그대로 젤리 빈입니다. 레퍼런스인 만큼 OS 업그레이드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듯 한데 향후 진행되는 걸 두고봐야겠죠. (그러면 키 라임 파이는 안드로이드 4.3 이 되는 건지 5.0 이 되는 건지는 현재로썬 알 수 없네요)    



 (사양 비교 : 아직 초기 정보라 약간 불확실한 부분도 존재함.   Source : Engadget )


 아무튼 이전 '타블렛 PC 시장은 이제부터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0079889 ) 에서도 언급했듯이 확실히 2012 년말에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넥서스 10 은 애플의 소송을 고민한 듯 다소 사각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선형도 아닌데 아이패드류도 아닌 듯한 이상한 디자인이 되었지만 사실 커버 씌우면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저는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사실 제일 궁금한 부분은 국내 출시 가격 및 언제 출시되는지에 대한 부분이네요. (넥서스 7 도 출시되었으니 이 녀석도 출시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이폰/아이패드 유저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기를 하나 정도 장만해서 테스트 및 장난감 용도로 사용하려 하는데 기왕이면 고성능 기기를 사고 싶은 생각이라 관심이 갑니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microSD 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정도일까요. (사실 그게 제일 큰 불만이지만)     



 참고  


2012년 10월 29일 월요일

슈퍼 컴퓨터 타이탄







 이전에 한번 언급한 바 있는 슈퍼 컴퓨터 타이탄이 본격적으로 엔비디아로부터 테슬라 K20 GPU 를 넘겨받아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프레스 릴리즈 노트에 의하면 엔비디아는 GK110 로 알려진 K20 GPU 를 슈퍼 컴퓨터 타이탄을 위해 선적하기 시작했으며 그 물량은 18688 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CPU 로는 16 코어 옵테론 6274 가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타이탄 (Titan) 은 오크 리지 국립 연구소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에 설치된 크레이 (Gray) 사의 슈퍼 컴퓨터 재규어 (Jaguar  XK7) 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18688 개의 노드에 각각 16 코어 AMD Opteron 6274 와 엔비디아의 Tesla K20 GPU 가 탑재되어 최대 20 페타 플롭스 (Petaflops) 의 연산 능력을 자랑하게 됩니다. 


 엔비디아에 의하면 K20 의 힘으로 타이탄은 이전 세대에 비해 10 배나 빠르고 5배나 더 에너지 효율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 목적은 핵물리학 연구 및 핵무기 시뮬레이션, 기후 변화 연구 등 슈퍼컴이 필요한 영역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더 관심이 가는 것은 GK 110  으로 알려진 K20 의 선적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향후 이것이 게이밍 용으로 일반 사용자를 위해 등장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주목할 만한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타이탄이 완성되면 과거 NNSA 의 슈퍼 컴퓨터 IBM 세쿼이아의 16 페타 플롭스 기록을 돌파해서 세계 최강 연산 능력의 슈퍼컴퓨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기록이야 1 년을 채 못가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타이탄의 기록도 곧 깨지지 않을 까 생각되네요. 


 참고 




   

프랑켄스톰 - 허리케인 샌디




 2012 년 10월말, 미국이 새로운 허리케인 때문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허리케인이 뉴욕까지 북상할 만한 시기가 아닌 듯 하지만 그럼에도 허리케인 샌디 (Hurricane Sandy) 는 카리브 해를 지나 현재 미국 동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0월 29일 기준) 미국에서는 괴물 허리케인, 프랑켄 스톰, 슈퍼 스톰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잔뜩 긴장한 채 여러가지 별명을 붙여준 상태입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위성 이미지. 플로리다를 제외한 미 동부 해안을 가리는 거대한 구름을 볼 수 있음. 2012 년 10월 28일 기준.  Credit :   NASA, MODIS/ LANCE, HDF File Data processed by Supportstorm, Caption by Michael Carlowicz  )


 최초 10월 22 일에 카리브해에서 18 번째 이름을 부여받은 열대성 저기압 (Tropical cyclone) 된 샌디는 24일에는 카테고리 2 허리케인으로 급성장해 자메이카 킹스턴에 상륙할 때 쯤에는 최대 풍속 130 km/hr 에 달하는 강력한 태풍으로 자메이카 및 쿠바등 카리브해 국가들을 강타했습니다.  


 이후 세력이 약해진 샌디는 그대로 소멸하는 듯 싶었지만 이외로 플로리다 동쪽 해안에서 다시 급속히 세력을 회복해서 다시 카테고리 1 허리케인이 되었고 그대로 북북동으로 진로를 고정, 미 동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의 영향권을 크게 본다면 미국 본토의 1/3 까지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진로   Created by Cyclonebiskit using Wikipedia:WikiProject Tropical cyclones/Tracks. The background image is from NASA. Tracking data Tracking data from the National Hurricane Center's running best track )


 이 대로 진행할 경우 샌디는 현지시각으로 30 일 이후에는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 현지 당국과 영향을 받는 동부 주들은 비상상태에 빠졌습니다. 일단 위도 자체나 계절로 봤을 때 상대적으로 허리케인에 안전하긴 하지만 동부 해안 지대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만약 대형 허리케인이 덮치는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만조와 겹치는 경우 폭풍해일로 인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이 태풍이 카리브해 연안 국가와 미국에서 67 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 (10월 28일 기준) 10 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혔지만 미국이 잔뜩 긴장하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 동부 해안 일부 지역이 만조와 겹치고 지형 자체가 해수면과 큰 차이가 없어 폭풍해일이 불어닥치는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죠. 특히 뉴욕시의 경우 폭풍해일에 취약한 도시인데 상대적으로 허리케인이 이 위치까지 오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지금까지 피해가 적었던 것이라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는 물론이고 뉴욕시, 뉴욕주, 코네티컷 주, 펜실베니아주, 메릴랜드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켄터키주, 로드 아일랜드 주 등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들에서는 주 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비상 사태를 선포했으며 저지대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워싱턴 DC 시 당국은 시내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29일 중단할 예정이고 침수가 특히 우려되는 (과거에도 침수된 전례가 있음) 뉴욕시 특히 맨하튼의 지하철은 이미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또 뉴욕의 유엔 본부도 현지 시각 29 일 하루 문을 닫을 예정이며 주요 피해 예상 지역은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미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미국이 긴장하는 것은 물론 킬러 허리케인이라고 불린 카트리나의 악몽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덮치는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고 평소 허리케인에 대한 대비가 부실해서 카트리나 때보다 더한 피해가 나올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물론 미리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 될 가능성도 있어 무조건 비관적으로 볼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허리케인 샌디는 폴리티컬 스톰으로도 불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허리케인의 여파에 따라 현재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때문입니다. 사실 허리케인 때문에 민주 공화 양당의 선거 유세가 중단되었으나 만약 이 허리케인에 대처를 잘 한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막판 지지율이 오를 것이고 반대로 제대로 대체하지 못한다면 롬니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볼 것이기 때문에 또다른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뭐 이런 건 정치적 계산이고 아무튼 큰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미국에도 한국 국적이나 혹은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더 우려되는 측면도 있고 말이죠.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