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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30일 금요일

테스트를 위해 항모에 탑재된 X-47B




 DARPA 의 J-UCAS 프로그램에서 파생되어 시작된 미 해군의 X-47 프로젝트가 이제 실제 항공모함에서의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작년에 두대의 X-47B 실증기 (AV - 1 과 AV - 2) 가 각각 제작되어 AV - 1 은 2011 년 2월 4 일 그리고 AV - 2 는 2011 년 11월 22 일 처녀 비행을 실시했습니다. 본래는 2013 년까지 50 회 정도의 테스트 비행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최근 개발은 매우 순조로운 편으로 16 회 정도에서 종료해도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서 이륙 중인 X-47B 시제기 A Navy X-47B Unmanned Combat Air System Demonstration aircraft takes off and flies for the first time Feb. 4, 2011, at Edwards Air Force Base, Calif. The Northrop Grumman-built aircraft flew for 29 minutes during the flight test.  U.S. Air Force photo by Rob Densmore ) 


 이 실증기들은 무장은 탑재하지 않을 계획이나 공중 급유 및 항모에서 이륙 테스트, 그리고 각종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X-47B 는 항공모함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무인 폭격기 (UCAV unmanned combat air vehicle ) 의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2개의 웨폰 베이에 최대 2000 kg 정도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공중 급유 기능도 가지고 있으며 공중 급유를 하지 않을 경우 최대 비행 거리는 2100 해리 (3889 km)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성능은 아직 개발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X-47B 는 이외에도 스텔스에 최적화된 형상을 지닌 아음속 무인기로 그 스텔스 성능은 F-35 같은 전투기 보다 우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해킹과 전자파 교란등에 대한 대비책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 X-47B 실증기 중 한대가 2012 년 11월 26일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 (USS HARRY S. TRUMAN (CVN 75) ) 에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항모에서의 테스트를 위한 것으로 항공 모함의 덱 (Deck) 에서 이동이나 수납이 자유로운지 운용상의 문제점은 없는지를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항모에 탑재되는 X-47B    U.S. Navy photo by MC3 Lorenzo J. Burleson)


 이 3 주간의 테스트에서 X-47B 는 실제 항모에서 이륙하는 첫번째 무인 공격기가 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미 해군 역사는 물론 무인기 역사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예정입니다. 이 스텔스 무인기는 이미 지상에서 성공적인 이착륙은 물론 공중 급유 실험을 완료했지만 항모에서도 실제 이착륙을 하지 못한다면 사실 개발한 의미가 없다고 하겠죠. (주 : 실제 이함 테스트는 이 때가 아니라 2013 년 5월 14일 시행. 죄송합니다. http://blog.naver.com/jjy0501/100187986630  참고   ) 


 또 한가지 미 해군이 기대하고 있는 바는 이 무인기의 인공 지능으로 인간의 통제 없이도 이착륙이나 귀환이 가능하며 보다 지능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격 통제등은 파일럿의 통제를 받겠지만 말이죠. 


 2012 년 까지 이미 8 억 1300 만 달러가 이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투입된 상황이고 실제 양산 단계까지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인 만큼 지금처럼 예산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양산을 장담할 순 없겠지만 X-47B 프로젝트는 현재까진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미래 전장의 모습을 바꿀 혁명이 지금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X-47B 의 정면, 위에서 바라본  모습 ) 





 제원


General characteristics
Crew: None aboard (semi-autonomous operation)
Length: 38.2 ft (11.63 m)
Wingspan: 62.1 ft extended/30.9 ft folded (18.92 m/9.41 m)
Height: 10.4 ft (3.10 m)
Empty weight: 14,000 lb (6,350 kg)
Max. takeoff weight: 44,567 lb (20,215 kg)
Powerplant: 1 × Pratt & Whitney F100-220U turbofan

Performance
Maximum speed: Subsonic
Cruise speed: 0.45 mach
Range: 2,100+ NM (3,889+ km)
Service ceiling: 40,000 ft (12,190 m)

Armament
2 weapon bays, providing for up to 4,500 lb (2,000 kg) of ordnance

Avionics
Provisions for EO/IR/SAR/ISAR/GMTI/MMTI/ESM


 참고 






아이폰 5 예약 - 바로 신청했으나







 2012 년 11 월 30 일 아이폰 5 가 KT 및 SKT 에서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최초 출시 2달이 넘은 아이폰 5 는 최근에 와서 물량 부족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최근 아이폰 판매량이 안드로이드 폰 전체 판매량을 넘어설 만큼 많이 판매되기도 했으니 초기 대기 구매자는 어느 정도 해소되가는 상태로 보입니다. ) 사실 중국등 거대한 수요 시장에 공급이 예정 된 만큼 올 연말 까지도 아이폰 5 공급 부족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튼 저는 아이폰 4 에서 5 로 갈아탈 목적으로 30 일 22 시 예약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막대한 대기 수요에 비해서 국내 초기 공급 물량은 매우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어 정상적으로 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하게 될 경우 올해안에 구입은 물건너 가는 상황인데 다행히 기존의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 문자 예매가 있었습니다. 





 일단 문자 예약 우선 차수 (0 차수) 수가 1 만명이라는 것으로 봐서 초도 물량이 1 만개 정도 준비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기 수요를 감안하면 22시 정각에 메세지를 보내도 우선 차수에 접수되어 12 월 7 일 수령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죠. 아무튼 준비를 하고 접수를 했는데 말이죠. 






 역시 0 차수는 실패했습니다. 실제로는 5 분전에 접수가 시작되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부분 튕겼다는 유저들의 문자를 보니 10시에 시작 거의 동시에 1 만명 신청이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하신 분들은 문자를 계속해서 날리신 분들이 많던데 저도 그렇게 할 걸 그랬나 봅니다. 아무튼 2차도 언제 물량이 풀릴지 모르는 상황인데 올해 안에는 받았으면 좋겠네요. 가능하면 12월 중순까지 희망해 봅니다. 


태양계 이야기 122- 카시니가 관측한 토성의 폭풍들



 
 나사의 카시니 (Cassini) 탐사선은 지난 1997 년 발사된 이후 2004 년 토성궤도에 돌입하여 2012 년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카시니는 실제 예상 임무 기간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확장 임무를 맡았으며 2010 년에는 Cassini Solstice Mission 을 시작 2017 년까지 진행할 수 있다면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이후 카시니의 운명은 토성 대기권 안쪽으로 사라지는 것입니다. 마치 지구를 도는 인공 위성 중 상당수가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져 최후를 맞이하듯 카시니 역시 그렇게 최후를 맞이하는 것이 현재 계획입니다. 


 하지만 카시니는 현재도 토성 궤도에서 우리에게 생생한 토성의 모습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토성 역시 태양계에서 매우 거대한 폭풍이 발생하는 행성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스케일은 지구 전체가 들어가고도 남는 수준일 때도 있습니다. 이는 지구에 있는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할 정도이지만 카시니는 더 선명한 해상도로 근접 촬영 사진을 지구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사진들의 이야기 입니다. (사진들은 클릭하면 고해상도 원본을 볼수 있습니다) 




(2012 년 11월 27일 촬영된 토성의 거대 사이클론, 토성의 북극에서 관찰되었는데  마치 그 생김새가 지구의 태풍의 눈과 흡사합니다  Image: 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


 위의 사진은 토성에서 약 40 만 k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찍은 것으로 토성의 크기를 고려하면 꽤 근접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성의 상부 대기는 100 - 160 K 수준으로 매우 춥지만 초속 500 미터 수준 (시속 1800 km) 의 아주 빠른 바람이 불어대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토성 상층의 대기를 이루는 기체의 96.3% 는 수소이고 나머지 3.25% 정도는 헬륨입니다. 사실 이 물질들만 있다면 토성 대기의 생김새는 매우 단조로울 것입니다. 하지만 기타 암모니아, 아세틸렌 (Acetylene), 에탄 (ethane), 프로판 (propane), 메탄 (methane) 및 이보다 더 복잡한 유기 화합물들이 토성 대기 상층부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토성 역시 목성 처럼은 아니지만 다양한 폭풍과 구름의 패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토성의 추운 기온에서도 기체나 액체 상태로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토성의 극지방에서 역시 다양한 극와류 (polar vortex) 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에서 보는 것 같은 소용돌이 패턴 이외에 독특한 육각형 무늬를 만드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실 이런 태풍을 보다 멀리서 바라보면 아주 독특한 모양이 나타납니다. 



(2012 년 11월 27 일. 같은 날 카시니에 의해 쵤영된 토성의 북극의 거대 육각형 모양 구름 구조   This raw, unprocessed image of Saturn was taken on November 27, 2012 and received on Earth November 27, 2012. The camera was pointing toward Saturn at approximately 376171 kilometers away, and the image was taken using the CB2 and IRP0 filters. The image has not been validated or calibrated.    NASA / JPL-Caltech / Space Science Institute   ) 


 위의 사진은 이 태풍의 눈 주변을 살펴본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안쪽은 거대 허리케인 같은데 주변에는 다시 작은 소용돌이들이 존재하고 크게는 육각형 모양이 나타납니다. 흑백으로 보이는 이유는 본래 이미지라서 그런데 우리가 보는 아름다운 천체 사진들은 본래의 이미지 (Raw Image) 이외에 컬러 처리와 칼리브레이션 등을 거친 이미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거대 육각형 (Saturn'e Hexagon) 이 정확하게 왜 생기는 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그 위치는 북위 78 도 이상에서 북극 까지이며 각변의 최대 길이는 13800 km 로 지구 지름보다 더 큽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육각형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육각형 자체로 지구보다 거대합니다. 그리고 대략 10 시간 39 분 24 초를 주기로 이 육각형이 회전합니다.




(실제 움직이는 토성의 육각형을 연속 사진으로 본것. 2009 년 12월 10 일    NASA/JPL/Space Science Institute )  


 이 육각형은 토성이 계절과 연관이 있습니다. 토성의 1 년은 대략 29 지구년인데 아마도 긴 겨울동안은 보이지 않다가 다시 봄이 되면 등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980 년대 보이저 탐사 때 나타난 이 육각형은 이후에는 확인되지 않다가 2009 년에 이르러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왜 이런 이상한 현상이 토성에서 주기 적으로 나타나는지 매우 궁금해 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이론은 없습니다. 다만 이것이 북위 78 도 이상에서 나타나는 제트 기류의 패턴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토성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기 패턴을 뽑으라면 역시 위의 북극 와류와 태풍, 그리고 무엇보다 육각형이겠지만 토성에서는 다른 주목할만한 기상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토성의 거대 폭풍이 그렇습니다. (아래 사진) 




(  토성의 거대 폭풍인 대백점 (great white spot)   2012 년 3월 11일  NASA/JPL-Caltech/SSI


 토성의 거대한 폭풍인 대백점은 목성의 대적점 (great red spot) 과 비슷한 이름으로 지어졌는데 사실 19 세기 부터 지구에서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목성의 대적점과는 달리 적어도 400 년 이상 지속된 폭풍은 아니며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1876 년 Asaph Hall 에 의해 처음 관측된 이래 1903 년, 1933 년, 1960 년, 1990 년 하는 식으로 28.5 년 주기로 등장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이 주기를 지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백점은 카시니 덕분에 더 상세한 관측이 가능해졌는데 2010 년 - 2011 년 사이 관측에 의하면 이 흰색 구름에는 아세틸렌 (acetylene) 성분은 소실된 반면 포스핀 (phosphine) 의 양은 증가되어 있으며 구름 가운데는 기온이 떨어져 있는 것이 관측되었습니다. 카시니의 composite infrared spectrometer (CIRS) 관측 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가시 광선 영역에서 관찰이 가능한 (그래서 지구의 아마추어 천문가들도 관측이 가능한) 대백점이 사라진 이후에도 적외선 영역에서는 관측이 가능한 거대한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These red, orange and green clouds (false color) in Saturn's northern hemisphere indicate the tail end of the massive 2010-2011 storm. Even after visible signs of the storm started to fade, infrared measurements continued to reveal powerful effects at work in Saturn's stratosphere. (Credit: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    


 아래 사진은 가시 광선 영역이 아닌 적외선 영역 관측 결과로 대백점 등장 이후에 다시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구름이 있으며 미스테리 하게도 에틸렌의 농도가 증가하는 것이 관측되었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해서 아직 우리는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타이탄과 토성의 구름, 고리의 모습 Image credits: NASA/JPL-Caltech/SSI ) 


 이런 흥미로운 거대 폭풍과 구름에 대한 관측을 포함 카시니는 계속해서 수명을 다할 때 까지 우리에게 토성과 그 위성, 고리의 사진들을 전송하고 있습니다. 토성은 1 년이 대략 29.5 지구년 정도로 계절의 변화 역시 매우 긴 편입니다. 하지만 카시니가 예상외로 오래 임무를 수행하면서 우리는 그 변화에 대해서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7 년 이후에 토성 탐사 임무는 한동안 공백이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류의 지식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탐사 미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참고 










샤프의 4K IGZO LCD 모니터





 이전에 몇차례 소개드린 바 있지만 현재 디스플레이는 HD 라고 알려진 1920 X 1080 해상도 이상의 고해상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560 X 1600 급의 WQHD 제품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전문가 영역을 중심으로 4K 에 해당되는 3840 X 2160 해상도나 그 이상 해상도 제품들도 하나씩 공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1000 만 화소 급 LCD 모니터와 TV, 그리고 그 이상 해상도 (8K)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http://blog.naver.com/jjy0501/100156012121    http://blog.naver.com/jjy0501/100144079782 참조  ) 


 캐논이나 에이조 등에서 이미 4K 모니터를 출시했는데 최근에 여러가지 여러움을 겪고 있는 샤프가 IGZO (Indium gallium zinc oxide 를 amorphous silicon 대신에 LCD 의 Active layer 로 사용하는 것. 더 작고 미세한 픽셀을 더 저전력으로 구현 가능 ) 기술 기반의 32 인치 4K 모니터를 선보였습니다.







 이 모니터의 명칭은 PN-K321 이며 HDMI 및 디스플레이 포트를 지원합니다. 출시 예정일은 2013 년 2월이며 가격은 전문가를 타겟으로 한 만큼 45 만 엔 혹은 5500 달러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전문가 영역을 타켓으로 제품이 등장했다가 결국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적용 대상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년 내로 4K 모니터 및 TV 제품들이 보더 일반화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2년 11월 29일 목요일

해양 산성화와 바다 생태계



 현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가운데 하나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산업 시대 이전에 260 - 280 ppm 사이를 장기간 유지했던 이산화탄소의 대기 중 농도는 인류가 막대한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점차 늘어나 2012 년 10월에는 391 ppm 까지 증가했고 최근에는 매년 2 ppm 씩 평균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증가된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상당부분은 대기에서 다시 바다로 녹아들어가게 되는데 이산화탄소가 물에 잘 녹는 기체임을 생각하면 당연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상당량의 이산화탄소가 일단 바다로 흡수되기 때문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녹아들어가면 바다가 산성화 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까지 연구들에서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업화 시대 이전과 1990 년대의 바다가 산성화 된 정도를 나타낸 그래픽   Change in sea water pH caused by human created CO2 between the 1700s and the 1990s, from the Global Ocean Data Analysis Project and the World Ocean Atlas   Plumbago )



( 지난 40 만년간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This figure was prepared by Robert A. Rohde from publicly available data and is incorporated into the Global Warming Art project.
Data Source
  1. (blue) Vostok ice coreFischer, H., M. Wahlen, J. Smith, D. Mastroianni, and B. Deck (1999). "Ice core records of Atmospheric CO2 around the last three glacial terminations". Science 283: 1712-1714.
  2. (green) EPICA ice coreMonnin, E., E.J. Steig, U. Siegenthaler, K. Kawamura, J. Schwander, B. Stauffer, T.F. Stocker, D.L. Morse, J.-M. Barnola, B. Bellier, D. Raynaud, and H. Fischer (2004). "Evidence for substantial accumulation rate variability in Antarctica during the Holocene, through synchronization of CO2 in the Taylor Dome, Dome C and DML ice cores".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224: 45-54. doi:10.1016/j.epsl.2004.05.007
  3. (red) Law Dome ice core: D.M. Etheridge, L.P. Steele, R.L. Langenfelds, R.J. Francey, J.-M. Barnola and V.I. Morgan (1998) "Historical CO2 records from the Law Dome DE08, DE08-2, and DSS ice cores" in Trends: A Compendium of Data on Global Change. Carbon Dioxide Information Analysis Center,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U.S. Department of Energy, Oak Ridge, Tenn., U.S.A.
  4. (cyan) Siple Dome ice core: Neftel, A., H. Friedli, E. Moor, H. Lotscher, H. Oeschger, U. Siegenthaler, and B. Stauffer (1994) "Historical CO2 record from the Siple Station ice core" in Trends: A Compendium of Data on Global Change. Carbon Dioxide Information Analysis Center,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U.S. Department of Energy, Oak Ridge, Tenn., U.S.A.
  5. (black) Mauna Loa Observatory, Hawaii: Keeling, C.D. and T.P. Whorf (2004) "Atmospheric CO2 records from sites in the SIO air sampling network" in Trends: A Compendium of Data on Global Change. Carbon Dioxide Information Analysis Center, Oak Ridge National Laboratory, U.S. Department of Energy, Oak Ridge, Tenn., U.S.A. )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감에 따라 해양 산성화가 점차 진행되는 것은 사실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정도와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큰 관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막으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당장에 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해야겠죠)


 해양의 산성화 정도에 대해 진행된 한 연구에선 18 세기와 비교했을 때 20 세기 후반에는 (1751 년에서 1994 년 사이) 해수 표면의 평균 pH 가 8.25 에서 8.14 로 감소한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이는 큰 차이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이전과 비교시 H+ 이온 농도가 거의 30%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물은 매우 여러가지 물질을 녹일 수 있는 용매이며 특히 이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아 탄산 (carbonic acid) 을 형성합니다.  


CO2 (aq) + H2\leftrightarrow H2CO3 \leftrightarrow HCO3 + H+ \leftrightarrow CO32− + 2 H+

 따라서 간단히 생각해봐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을 수록 탄산의 농도도 높아질 것이며 해양 속의 H+ 이온 농도 역시 따라서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점차 산성화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해수의 온도 같은 다른 요인들도 같이 작용하게 될 테지만 말이죠.  


 현재까지 진행된 해양 산성화도 우려스럽지만 미래에는 이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런 해양의 산성화가 바다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여러 연구자들의 관심사였습니다. 영국의 남극 탐사 프로그램 (BSA : British Antarctic Survey),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University of East Anglia) 과 미국의 우즈홀 해양 연구소  (US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 미국 대기 해양 연구소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 의 국제 합동 연구팀은 남반구의 바다에서 이 문제를 집중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익족류 (pteropods  바다 달팽이 및 바다 민달팽이류. 해양 동물 플랑크톤 ) 의 껍질들이 심하게 용해되어 손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껍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라고나이트 (Aragonite :CaCO3  탄산 칼슘의 일종) 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미 이 아라고나이트 (산석) 의 포화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라고나이트 포화도는 바다 상층 200 미터 샘플에서도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실제 익족류의 껍질이 용해되는 사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Limacina helicina antarctica 라는 익족류의 표본 샘플을 연구한 결과 전자 현미경 사진에서 그 껍질이 심하게 손상이 되었으며 실험실에서 이를 재현했을 때 8일간 0.94 - 1.12 수준의 아라고나이트 포화도에서 이와 같은 손상이 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작고 약한 익족류를 보호해주는 껍질 없이는 결국 이 생명체는 살아가기 힘듭니다.   



(  Limacina helicina antarctica  의 모습    The pteropod (marine snail) Limacina helicina antarctica which is abundant member of the Southern Ocean zooplankton community. Specimens mainly inhabit the top 200 m of oceanic waters where they graze on phytoplankton and detritus. Their shells are made of aragonite, a form of calcium carbonate that can dissolve rapidly. (Credit: Image provided by Nina Bednarsek) )   


 이 연구는 이론적으로 예측되었던 일을 실제 실험 및 샘플 측정을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Nature Geoscience 에 기재되었습니다. 


 앞으로 정책에 아주 큰 변화가 없는 한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일반적인 해양 생물체들이 적응할 수 있는 속도보다 더 빠를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해양 생물 대멸종을 유발할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이 작은 생명체들이 해양 생태계의 가장 밑바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먹이 피라미드의 아래쪽이 무너지게 되면 그 위에 있는 수많은 바다 생명체의 생존도 매우 위태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바다 생태계가 심각하게 무너지지 않았을 때는 기회가 있겠지만 본격적으로 최악의 상태가 진행하는 경우 이를 막기엔 너무 늦어버릴 것입니다. 대기와 해양에 존재하는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갑자기 없애는 일은 누구도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이를 대대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는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을 듯 합니다.   



참고







N. Bednaršek, G. A. Tarling, D. C. E. Bakker, S. Fielding, E. M. Jones, H. J. Venables, P. Ward, A. Kuzirian, B. Leze, R. A. Feely, E. J. Murphy. Extensive dissolution of live pteropods in the Southern OceanNature Geoscience, 2012; DOI:10.1038/ngeo1635



2012년 11월 28일 수요일

위 미니 (Wii Mini) 공개





 
 닌텐도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내놓았습니다. 이른바 위 미니 (Wii Mini) 가 그것입니다. 위 미니는 한마디로 작고 저가형의 위 콘솔로 독특한 위의 컨트롤러인 위 리모트 (Wii Remote) 가 포함되고도 가격은 99.99 캐나다 달러 (CAD : USD 와 현재 거의 비슷한 환율) 입니다. 부가세 제외시 한국 돈으로 11 만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가형 답게 기능 제한이 있는데 게임 큐브 콘솔용 게임 및 온라인 게임 지원이 되지 않습니다. 즉 그냥 현재까지 디스크 용으로 나온 위 게임만 지원하지만 거의 1 억대나 팔린 위 콘솔 용으로도 할 게임이 꽤 있고 지금가지 위 콘솔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흥미가 갈 만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가격이 비싼 위 유 보다 더 괜찮은 선택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유 역시 언젠가는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위 콘솔용 게임도 중고 매물이나 저가 매물이 꽤 있으므로 위 콘솔 게임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쪽이 더 안성 맞춤일 가능성도 있죠. 크기도 꽤 컴팩트 해 보여 보관도 편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닌텐도가 무너진 게임 왕국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제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국내 정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면 급관심이 가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참고     




윈도우 8 출시 한달만에 4000 만 라이센스 판매 ?







  윈도우 8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장과 유저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10 억 달러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 계획인 MS 는 여전히 긍정의 힘을 믿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윈도우 8 이 첫 3 일간 400 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고 말한 바 있는데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2287956 참조)  MS 에서 정확히 출시 한달만에 4000 만 라이센스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을 약간 어리둥정하게 만드는 숫자이지만 아무튼 MS 에게는 꽤 고무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MS 가 자사 블로그에 공개한 것으로써 2012 연례 기술 컨퍼런스 ( 2012 Annual Technology Conference) 에서 공식 발표한 것을 다시 올린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중에서 업그레이드와 완전히 새로운 라이센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매우 저렴한 업그레이드 비용 덕에 당장에 필요없더라도 지금 업그레이드 용 라이센스를 구매한 예비 수요자들이 아주 많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윈도우 7 이 현재까지 6 억 라이센스 판매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실제 윈도우 8 사용자가 판매되었다고 주장되는 라이센스 수만큼 되지 않는 것 같지만 일단 업그레이드 용이라도 구매한 사람은 한번은 써볼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만큼 윈도우 8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현재 윈도우 스토어는 처음 출범 당시의 황량함이 점점 사라지고 하루에만 500 개씩 새로운 앱이 올라와 윈도우 8 의 미래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윈도우 8 에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든 UI 보다 바로 윈도우 스토어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윈도우 스토어가 소프트웨어 및 게임 컨텐츠 유통의 건전한 장으로 활성화된다면 윈도우 OS 어플리케이션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불법 소프트웨어와 악성 코드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별 생각없이 받았던 어플리케이션에 악성 코드가 숨어 있는 경우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인된 스토어에서 이를 관리하면 사용자도 안심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겠죠)


 다만 처음에는 다수 사용자가 데스크톱 환경에서 적응하기 힘든 UI 와 실 체감 성능에서 윈도우 7 과 획기적으로 달라진게 없다는 점이 윈도우 8 로의 판올림을 유도하는데 여전히 가장 큰 장애물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우주 이야기 128 - 목성급 행성이 없는 시스템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





 지난 십 수년간 여러 연구들에 의해서 외계 행성 (exoplanet) 들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들이 밝혀졌습니다. 그중에서 한가지 연구자들에 주목을 끄는 것은 과연 목성이나 그 이상 수준의 거대 가스 행성들이 그 행성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비교 연구는 목성이나 토성 같은 우리 태양계의 거대 가스 행성들이 태양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다시 말해 이런 거대 가스 행성들이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기는 것일까요 ?  


 초창기 발견된 외계행성들은 주로 뜨거운 목성이라 불리는 모성에서 가깝고 목성보다도 더 질량이 큰 외계 행성들이라 이런 질문에 대해서 정확한 답을 주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관측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함에 따라서 해왕성이나 혹은 지구 만한 크기의 외계 행성들이 차차 발견되었고 이 중에서는 목성급의 외계 행성이 존재하지 않는 행성 시스템을 가진 외계 행성들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시스템 가운데 글리제 581  (GJ 581, or Gliese 581 ) 와 처녀자리 61 (61 Vir 혹은 61 Virgin 가 그 사례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리제 581 은 이미 이전 포스트들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는 M type 적색 왜성으로 이런 형태의 별이 사실 은하계에 가장 흔하다는 점에서 외계 행성 시스템이 매우 흔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하게 만드는 행성 시스템입니다. 지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 (약 20 광년) 덕분에 상대적으로 연구가 수월한 글리제 581 의 행성들은 비교적 잘 연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글리제 581 에서 발견된 외계 행성들 가운데 가장 큰 축에 속하는 것도 해왕성급 크기이며 대부분은 지구보다 몇배 정도 큰 슈퍼 지구들입니다. 즉 이 행성계에는 목성 급 행성이 현재까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글리제 581 의 추정되는 행성들. 글리제 581 의 행성이 모두 몇개인지 현재까지는 다소 논란이 있는 상태이나 여기서는 의심되는 행성들을 대부분 표시함.  http://en.wikipedia.org/wiki/File:Gliese_581_-_2010.jpg  )    


 그런데 글리제 581 을 면밀하게 관측한 유럽 우주국 (ESA) 의 허셜 우주 망원경 (Herschel space observatory ) 에 의하면 글리제 581 에는  25 ± 12 AU 에서 60 AU 에 이르는 궤도상에 적어도 태양계와 비교해서 10 배 수준의 혜성 벨트 (comet belt) 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 같은 관측 결과로 부터 0.75 AU 이상 궤도에 적어도 토성 크기의 행성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관측 결과를 토대로 생각했을 때 글리제 581 이 생성될 때 많은 물질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거대 행성을 이루는 데 참여하지 못하고 남아서 카이퍼 벨트의 대형 버전을 형성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거대 혜성 후보군과 목성 같은 가드 역할을 할 대형 행성의 부재는 글리제 581 의 안쪽 궤도를 도는 행성들에 막대한 혜성 충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들로 인해 거대한 바다를 가진 외계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혜성이 막대한 물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죠. 




(글리제 581 시스템의 행성과 거대 디스크의 아티스트 컨셉  Artist impression of the debris disc and planets around the star known as Gliese 581, superimposed on Herschel PACS images at 70, 100 and 160 micrometre wavelengths. The line drawing superimposed on the Herschel image gives a schematic representation of the location and orientation of the star, planets and disc, albeit not to scale. (Credit: Image courtesy of European Space Agency (ESA)) )


 한편 지구에서 대략 28 광년 정도 떨어진 처녀자리 61 (61 Vir) 역시 3 개 정도의 외계 행성을 가진 행성 시스템과 꽤 거대한 외각의 먼지 디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3 개의 행성들은 대략 지구 질량의 5 배에서 22 배 사이 질량을 가지고 있어 역시 목성급 행성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바깥의 거대 먼지 (얼음 등으로 구성된) 디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크기는 30 AU 에서 100 AU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처녀자리 61 이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별이 태양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처녀자리 61 은 태양 질량의 대략 95% 수준 정도 되는 별로 나이는 60 억년 이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구 공전 궤도보다 더 안쪽에 지구보다 더 큰 행성 3 개가 존재합니다. 


 비록 추가적인 관측이 필요하겠지만 최근 연구에서 대형 가스 행성의 존재는 없는 대신 카이퍼 벨트에 해당하는 지역에 아주 큰 먼지 구름이 확인되어 역시 목성급의 대형 행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이것과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제기하는 연구자들이 있습니다. 


 목성 같은 대형 가스 행성들은 그 중력으로 혜성들을 가로막거나 혹은 흡수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 있어왔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목성에 충돌한 슈메이커 레비 혜성이 그 사례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직접 충돌 하는 것 이외에 그 중력으로 혜성의 궤도를 크게 변경시켜 오르트 구름 쪽으로 튕겨내는 것도 포함됩니다.) 따라서 지구 등 내행성들은 혜성과의 충돌 횟수와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었다는 것이죠. 물론 태양계 역사의 초기에는 적지 않은 혜성과 소행성이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안쪽 천체와 충돌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대형 혜성 충돌은 지구 역사에서 아주 가끔씩 일어나는 이벤트였습니다. 


 따라서 혜성을 막거나 흡수하는 목성급의 거대 행성이 없다면 이런 외계 행성계에는 혜성 벨트 자체가 거대해지고 더 자주 내행성들과 충돌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쩌면 내행성에 많은 물을 공급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고등 생명체가 살기에는 다소 위험할 지도 모르죠. 자주 거대 혜성이 충돌할 지 모르니까요. 


 다만 위에 내용들은 아직 가설 단계 입니다. 현재까지 우리의 외계 행성에 대한 지식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해서 진짜 위의 행성계에 목성급 행성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를 못할 것 같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다른 행성계의 모습을 상세히 알 수 있다면 우리의 태양계에서 목성이 진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에 대해서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합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s:

  1. M. C. Wyatt, G. Kennedy, B. Sibthorpe, A. Moro-Martín, J.-F. Lestrade, R. J. Ivison, B. Matthews, S. Udry, J. S. Greaves, P. Kalas, S. Lawler, K. Y. L. Su, G. H. Rieke, M. Booth, G. Bryden, J. Horner, J. J. Kavelaars, D. Wilner. Herschel imaging of 61 Vir: implications for the prevalence of debris in low-mass planetary systems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2012; 424 (2): 1206 DOI: 10.1111/j.1365-2966.2012.21298.x
  2. J.-F. Lestrade et al. A DEBRIS disk around the planet hosting M-star GJ 581 spatially resolved with Herschel.Astronomy & Astrophysics, (accep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