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2012 년 12월의 IT 잡담 4




 15. 14 nm 공정 FinFET 테스트 칩을 공개한 삼성


 인텔 이외이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도 멀티 게이트 및 14 nm 급 이하 공정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이미 인텔은 14 nm 팹 및 브로드웰의 테입 아웃까지 마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인텔의 멀티 게이트인 3D 트랜지스터는 이미 22 nm 공정에서 도입) 삼성이 처음으로 14 nm FinFET 공정 테스트 칩을 공개했다고 합니다. FinFET 은 인텔의 Tri gate 기술 보다 더 먼저 개발된 기술로 IBM, 삼성, 글로벌 파운드리의 common platform 이 14 nm 공정부터 도입하겠다고 이전에 밝힌 바 있습니다. 


 즉 22 nm 공정까지는 기존의 방식대로 진행하고 이후 공정에서는 FinFET 을 도입해 plane gate 에서 multi gate 로 진행하겠다는 것이죠. 그렇게 하므로써 미세 공정에서 큰 문제인 누설 전류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번 테스트 칩은 ARM, Cadence, Mentor, Synopsis 등과 공동으로 제작된 것으로  ARM  의 Cortex A7  코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FinFET 의 개념도) 


 14 nm 칩 양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겠지만 몇년 후에는 실제 양산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까지는 2013 년에 일단 28 nm HKMG 프로세서 들이 양산되고 그 이후에 22 nm 공정으로 이전하는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14 nm 공정이 보급되는 것도 결국은 시간 문제입니다. 14 nm 급 AP 들이 스마트폰과 타블렛에 보급되면 어떨지 꽤 기대가 되네요. 



 16. 이미지 특허를 5억 2500 만 달러에 매각하는 코닥 


 코닥이 결국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매각했습니다. 이번에 특허를 매입한 대상은 Intellectual Ventures 와 RPX 코퍼레이션으로 이 회사를 통해 입찰에 참여한 회사들은 애플, RIM, 구글, 삼성, 어도비, HTC, 후지쯔, 페이스북, 화웨이, 아마존, 셔터플라이, 마이크로소프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닥의 특허가 중요한게 많은 만큼 많은 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해서 나눠같는 식으로 한다면 이후에 특허 분쟁의 소지는 적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매각건을 통해 과연 코닥이 회생할 수 있을 지 아니면 결국 특허를 쪼개판 이후에 해산처리 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17. 99 달러 타블렛 등장 ? 


 이전에도 중간 가격대의 이코니아 (Iconia) 타블렛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는 에이서가 최근 7 인치대 저가형 안드로이드 타블렛을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명칭은 에이서 이코니아 B1 (Acer Iconia B1) 이라고 합니다. 이미 100 달러대 타블렛 까지 등장한 마당이고 에이서의 기본 전략이 고급형 보다는 저가형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지만 매우 저렴한 99 달러 선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양은 1.2 GHz 듀얼 코어 + SGX 531 에 512 MB 램, 8 GB 메모리, microSD slot, 블루투스 4.0, GPS, 1024 X 600 해상도 7 인치 LCD 등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정도 사양이라면 99 달러가 설령 아니라고 해도 넥서스 7 을 고려할 때 가격이 150 달러가 넘으면 경쟁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시중에는 100 달러 남짓한 가격의 저가형 타블렛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는 넥서스 7 과 넥서스 10 의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하겠습니다. 소비자들은 괜찮은 선택을 할 수 있고 검색으로 수익을 내는 구글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안드로이드 타블렛 제조사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18. 삼성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CES 에서 공개 ? 


 삼성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2013 년 1 월 CES 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만큼 나오지 못할 이유도 사실 없겠죠. 이번에 등장하는 것은 5.5 인치 1280 X 720 해상도의 AMOLED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형태의 곡면 디스플레이에 먼저 응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디자이너들의 상상력의 한계를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지갑처럼 접었다 펴는 형식의 제품은 제품소재의 다른 부분들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미래의 일이 되겠죠. 







 19. 애플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과반을 차지 ? 


 시장 조시기관인 Kantar 의 보도에 의하면 애플이 아이폰 5 를 출시한 이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여 11월 말까지 3개월 판매 기록으로 53.3 % 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한편 안드로이드는 점유율이 41.9 % 로 감소했으며 나머지 윈도우 폰, 블랙베리등은 점차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유럽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61% 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엔가젯이 Kantar 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심각한 물량 부족으로 10월 내내 인해 2-3 주씩 기다려야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의외라고 하겠습니다. 과연 애플이 2012 년 마지막 3개월에 얼마나 많은 아이폰을 판매했는지, 그리고 아이폰 5 의 판매량이 구체적으로 얼마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애널리스트 마다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어서 확실치는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무튼 적게 팔린게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다소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R 스튜디오 설치 및 업데이트

 R을 설치한 후 기본으로 제공되는 R 콘솔창에서 코드를 입력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게 하기 보다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R 개발환경인 R 스튜디오가 널리 사용됩니다. 오픈 소스 무료 버전의 R 스튜디오는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며 편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R을 위한 IDE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https://www.rstudio.com/  다운로드 R 이나 혹은 Powerful IDE for R로 들어가 일반 사용자 버전을 받습니다. 오픈 소스 버전과 상업용 버전, 그리고 데스크탑 버전과 서버 버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오픈 소스 버전에 데스크탑 버전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상업 버전의 경우 데스크탑 버전의 경우 년간 995달러, 서버 버전은 9995달러를 받고 여러 가지 기술 지원 및 자문을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하는 과정은 매우 쉽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스톨은 윈도우, 맥, 리눅스 (우분투/페도라)에 따라 설치 파일이 나뉘지만 설치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R은 사전에 반드시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R 스튜디오만 단독 설치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죠.   설치된 R 스튜디오는 자동으로 업데이틀 체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R 스튜디오에서 Help 로 들어가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업데이트 할 내용이 없다면 최신 버전이라고 알려줄 것이고 업데이트가 있다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R의 업데이트와 R 스튜디오의 업데이트는 모두 개별적이며 앞서 설명했듯이 R 업데이트는 사실 기존 버전과 병행해서 새로운 버전을 새롭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R 스튜디오는 실제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구버전을 지워줄 필요는

R 패키지 설치 및 업데이트 오류 (1)

 R 패키지를 설치하거나 업데이트 하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아예 R을 재설치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이렇게해도 해결이 안되고 계속해서 사용자는 괴롭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패키지를 설치, 혹은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같이 설치하는 패키지 중 하나가 설치가 되지 않는다는 메세지가 계속 나왔는데, 사실은 백신 프로그램 때문이었던 경우입니다.   dplyr 패키지를 업데이트 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 다시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패키지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는다는 메세지가 나왔습니다.  > install.packages("dplyr") Error in install.packages : Updating loaded packages > install.packages("dplyr") Installing package into ‘C:/Users/jjy05_000/Documents/R/win-library/3.4’ (as ‘lib’ is unspecified) also installing the dependencies ‘bindr’, ‘bindrcpp’, ‘Rcpp’, ‘rlang’, ‘plogr’ trying URL ' https://cran.rstudio.com/bin/windows/contrib/3.4/bindr_0.1.1.zip ' Content type 'application/zip' length 15285 bytes (14 KB) downloaded 14 KB trying URL ' https://cran.rstudio.com/bin/windows/contrib/3.4/bindrcpp_0.2.2.zip ' Content type 'application/zip' length 620344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