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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8Gb LPDDR4 공개



(8Gb LPDDR4  메모리    출처 : 삼성 전자 )



 삼성전자가 2013 년 12월 30일 8 Gb LPDDR4 를 개발했다고 공개하고 내년에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20 nm 급 공정 LPDDR4 로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JEDEC 이 표준으로 확정한 LVSTL(Low Voltage Swing Terminated Logic) IO 기술을 사용해 대역폭을 3200 Mb/s 까지 확보 LPDDR3 대비 2 배 빨라졌으며 1.1 V 의 저전력을 구현 소비전력도 40% 낮췄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입니다.  


 DDR4 의 가장 큰 의의는 역시 속도가 DDR3 보다 빨라졌다는 것 이외에 전압을 낮춰 같은 성능이면 전력 소모를 더 줄였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PC 영역에서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정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하는 모바일 영역에서 더 의미가 있는 이야기 입니다. 어쩌면 DDR4 의 적용이 PC 보다 모바일 부분에서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데 이런 저전력 특징 때문입니다.  


 삼상전자에 의하면 이 8 Gb LPDDR4 4 개를 적층해 4 GB 모바일 램을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양산되는 4 Gb LPDDR3 나 6 Gb LPDDR3 에 비해 램 용량을 더 늘리면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속도까지 개선할 수 있는 만큼 내년에 이 메모리가 적용된 신제품들이 등장하면 스마트 기기들의 성능은 한단계 더 항샹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써 UHD (즉 4K) 급 고화질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타블렛, 울트라 슬림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기 시장을 주도해 갈 것이라는 것이라고 하네요.  


 삼성전자는 8 Gb LPDDR4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적용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2014 년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64 비트 ARM AP 들 (차기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이 그 후보들이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는 확실하게 공개된 것은 없고 루머만 나오고 있음) 와 같이 적용된다면 적어도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4 GB 이상 램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공교롭게도 같은 날 SK 하이닉스도 20 nm 급 8 Gb LPDDR4 를 공개했습니다. 물론 양산은 2014 년부터인데 이것은 DDR4 의 대량 양산이 본래 2014 년으로 잡혀있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2014 년에는 서버 및 하이엔드 PC 부분 (하스웰 E/EP) 에서 DDR4 가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4 년에는 DDR3 보다 높은 마진율이 예상되는 DDR4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4 년부터 모바일과 PC 모두에서 DDR4 로의 전환이 시작될 것이며 2015 년에는 DDR3 를 본격적으로 대체해 2016 년이면 세대 교체가 어느 정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빠른 속도로 대체하는 지는 그 때가 되봐야 알겠지만 DDR -> DDR2 -> DDR3 의 전환기를 생각해 보면 수년 정도면 대세가 변하는 데는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LPDDR4 규격 스마트폰이라고 하니 세상이 정말 빠르다는 느낌도 함께 드네요.  


 참고  








태양계 이야기 198 - 아이손 혜성 발견에서 최후까지



(2013 년 11월 15일 경 가장 관측하기 좋을 때 찍은 아이손 혜성의 사진. This new view of Comet C/2012 S1 (ISON) was taken with the TRAPPIST national telescope at ESO's La Silla Observatory on the morning of Friday 15 November 2013. Comet ISON was first spotted in our skies in September 2012, and will make its closest approach to the Sun in late November 2013. Credit :  TRAPPIST/E. Jehin/ESO )


 2012 년 9월 21일 러시아의 키슬로봇스크 (Kislovodsk) 에서 비탈리 네브스키 (Vitali Nevski) 와  아르티움 노비초노크 (Artyom Novichonok) 는 40 cm 구경의 반사 망원경을 이용해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국제 과학 광학 네트워크 (International Scientific Optical Network  ISON) 에 속해있었는데 이로 인해 이 혜성의 명칭은 아이손 혜성 (Comet ISON) 으로 불리게 됩니다. 정식 명칭은 C/2012 S1 입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사실은 아이손 혜성은 다른 망원경 이미지에서도 등장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잘 몰랐던 것이죠. 그런 이유로 아이손 혜성은 대구경 망원경이 아니라 작은 구경 망원경에 의해서 발견되었는데 이런식으로 발견되는 혜성의 수는 적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혜성은 그해 발견된 다른 혜성들에 비해 특히 더 주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대혜성으로 커질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2013 년이 되자 아이손 혜성은 21 세기 초 가장 큰 혜성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아이손 혜성은 혜성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오르트 구름 (Oort Cloud) 에서 기원한 천체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인 46 억년전 같이 형성되어 태양에서 수만 AU 떨어진 궤도를 공전하다 다른 천체와의 상호 작용등으로 인해서 갑자기 태양계 안쪽 궤도로 들어서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첫번째 태양계 안쪽 여행길이 마지막 길이 될 상황이었는데 그 공전 궤도상 태양에 근접한 후 영영 태양계 안쪽으로 돌아올 수 없는 궤도였기 때문이었죠. 즉 태양의 중력에 의해 태양계 밖으로 튕겨나가는 궤도로 마치 보이저 1/2 호 같은 우주선이 지나가는 행성에 flyby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이손 혜성의 궤도. 여기서는 태양에서 근일점을 지난 이후에도 살아남는 경우를 가정함.  Credit : NASA/JPL)



(아이손 혜성의 궤도 : 동영상)  


 2013 년이 시작되자 수많은 우주 망원경 및 지상 망원경이 아이손 혜성을 추적했는데 그 결과 밝혀진 사실은 이 혜성이 선그레이징 혜성 (Sungrazing Comet) 이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근일점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을 때) 은 0.01244 AU (즉 116 만 5000 km) 에 달해 이 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표면온도는 2700 ℃ 까지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여기에 태양의 거대한 중력이 작용하는 지점이므로 여기서 그냥 부서지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죠. (  http://blog.naver.com/jjy0501/100199739362 참조) 이 시련을 견뎌내지 못하면 사실 금세기 최고의 혜성쇼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지구와의 상대적 위치를 감안하면 가장 잘 보이는 시점은 근일점을 돌고 나서인 2013 년 12 월이었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지는 지구에서 바라봤을 때 태양과 가까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이손 혜성이 부서질지 아닐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아이손 혜성 부서진다 ? )



(세기의 혜성)


 그야말로 세기의 혜성이 되든지 아니면 태양에 의해 파괴되든지 두가지 중에 하나의 운명이 아이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아이손 혜성이 얼마나 큰 크기를 가지고 있고 얼마나 견고한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으로 크고 단단한 혜성일 수록 태양 근처에서 불과 중력의 시련을 견뎌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이손 혜성이 지구에 가까이 올수록 더 자세히 관측이 가능하긴 하지만 반대로 태양에 가까워 짐에 따라 혜성의 핵의 경우 점차 많은 먼지와 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사실 정확한 크기를 예측하는데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크기를 측정하는데 좀 애를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멀리서부터도 꽤 큰 꼬리를 만들고 있었으므로 근일점에서 살아남기만 하면 21세기 초 가장 밝은 혜성이 될 가능성은 충분했습니다. 


 2013 년 4월 10일 아이손 혜성은 목성 궤도 안쪽으로 들어왔고 (태양에서 대략 6.2 억 km 떨어진 지점) 이미 머리 부분이 지름 5000 km, 꼬리의 길이는 9만 km 이상이었습니다. (http://blog.naver.com/jjy0501/100186669479 참고) 머리 안에 감춰진 핵의 크기는 아직 확실치 않았지만 당시에는 4-6 km 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2013 년 4월 10일 허블 우주 망원경이 관측한 아이손 혜성  his is a contrast-enhanced image produced from the Hubble images of Comet C/2012 S1 (ISON) to reveal the subtle structure in the inner coma of the comet. (Credit: NASA, ESA, J.-Y. Li (Planetary Science Institute), and the Hubble Comet ISON Imaging Science Team) 



 아이손이 다가 옴에 따라 허블 우주 망원경은 물론이고 스피처 우주 망원경, 지상 기반의 수많은 망원경과 아마추어 천문가들까지 이 혜성을 관측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나사는 이런 노력들을 모아 CIOC (Comet ISON Observing Campaign) 를 진행했는데 아이손 혜성을 관측하는 전세계의 아마추어 및 전문 천문학자들의 네트워크인 셈입니다. (공식 사이트 http://www.isoncampaign.org/ ) 



(2013년 6월 13 일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관측한 아이손 혜성)  



(2013 년  10월 19일 화성 (오른쪽 아래 천체) 옆을 지나는 아이손 혜성.  Rendezvous in space: this picture depicts comet ISON closely passing the yellowish planet Mars on October 19, 2013. Credit: Sebastian Voltmer / www.weltraum.com)




(2013 년 10월까지 아이손 혜성의 천구에서의 이동 궤적  From December 2012 through October 2013, comet C/2012 S1 (ISON) tracks through the constellations Gemini, Cancer, and Leo as it falls toward the Sun.  Credit  :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Axel Mellinger )


 아이손 혜성의 실제 핵은 아마도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 작은 것으로 보였고 과연 근일점에서 불과 중력의 시련을 이겨낼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근일점에 근접하자 여기서 부터는 보통 망원경으로는 자세한 관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STEREO 및 SOHO 관측 위성이 아이손에 대한 관측을 진행했습니다. 


 마침내 근일점에 도달한 11월 말. 아이손 혜성이 사실상 파괴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핵의 일부나 혹은 파편이 살아남았을 수 있는 것 처럼 보이는 흔적들이 발견되어 혼란이 있었습니다. 과연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슈뢰딩거의 혜성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죠. 확실한 것은 혜성이 있어야할 근일점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근일점에서 혜성이 있어야할 자리 (십자가 표시) 에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음 This image from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shows the sun, but no Comet ISON was seen. A white plus sign shows where the Comet should have appeared. It is likely that the comet did not survive the trip.
Image Credit: NASA/SDO


 그러나 이후 SOHO 이미지에서는 근일점을 돌고 난 이후에도 무엇인가 남은 게 있는 것처럼 보여 혼동이 있었습니다. 




(아이손 혜성 부활 ?   ) 


                     http://blog.naver.com/jjy0501/100200783076
                     http://blog.naver.com/jjy0501/100200915370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졌는데 결국 아이손 혜성의 일부 파편이 그 궤도를 따라 가면서 태양풍에 의해 일시적으로 밝아진 것에 불과했습니다. 




(근일점을 돌고 난후 일시적으로 밝아진 파편. 이 때만 해도 희망이 있었지만....  ISON appears as a white smear heading up and away from the sun. ISON was not visible during its closest approach to the sun, so many scientists thought it had disintegrated, but images like this one from the ESA/NASA Solar and Heliospheric Observatory suggest that a small nucleus may be intact.
Image Credit: ESA/NASA/SOHO/GSFC)





(이후 흩어지는 모습은 꿈도 희망도 없는 결론이었음.  Image Credit: ESA/NASA/SOHO/GSFC)



 결국 2013 년 12월 2일 세계 각국의 천문대와 연구소들은 아이손 혜성이 근일점에 도달하기 전 파괴되었고 이후 보였던 것은 그 파편들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사실상 세기의 혜성은 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허블 우주 망원경을 비롯한 여러 망원경은 여전히 아이손 혜성의 파편을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선그레이징 혜성의 운명을 연구하고 더 나아가 남은 파편 역시 과학적 사실들을 숨기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남은 조각 중 암석 부분이 많고 만약에 특정 성분이 많다면 오르트 구름에 있는 천체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2013 년 12월 18일 허블 우주 망원경 이미지. 혜성의 파편이 있을 만한 곳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음  Credit : NASA/Hubble  ) 


 아마도 아이손 혜성은 당초 예상보다 작은 혜성이었으며 대부분 얼음과 드라이 아이스, 그리고 작은 먼지로 구성된 아주 연약한 혜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태양의 중력에 의해 아주 잘게 부서지거나 증발해 그 흔적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로 보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남은 것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이전의 다른 혜성과 마찬가지로 아이손 혜성이 남긴 먼지들은 지구에 유성우를 남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의 유성우를 만들 것인지는 그 때가 되봐야 알겠지만 다른 의미에서의 우주쇼는 아직 남아 있는 셈이죠. 




(아이손 혜성의 유산.  유성우  )


 여기까지 아이손 혜성의 발견에서 최후까지 간단하지만 다소 긴 이야기 였습니다. 나중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다면 더 추가할 수는 있겠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여기까지가 될 듯 하네요. 대형 혜성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아이손이 결국 파괴되서 아쉽지만 뭐 그건 인간들 사정이고 태양계는 인간이 등장하기 전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법칙에 따라서 앞으로도 수십억년간 계속 새로운 혜성들을 보여줄 것입니다. 관측할 인간들이 없어질 만큼 미래에도 말이죠.



 참고









안녕 2013 그리고 웰컴 2014




 (어느덧 새로운 해가 뜰 시점이 왔습니다. 생각 같아선 새해 뜨는 태양의 사진을 찍고 싶지만 그때 일어나기 힘든데다 일출을 보러 나가기도 매우 귀찮기 때문에 퍼블릭 이미지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흠...  역시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귀차니즘은 좋아지지 않네요.    Sunrise over the Atlantic Ocean, taken on the shores of Daytona Beach in Florida, USA. Taken on July 4, 2005   / public domain image )    




 주위 이웃분들 모두 한해 잘 지내셨는지요 ?  


 뭐 저는 그저 그렇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해 목표했던 것을 이루신 분들도 있겠고 아니면 훗날을 기약해야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한해 큰 변화가 있으신 분들도 있겠고 아니면 평범한 한해를 보내신 분들도 계시겠죠. 사실 평범해도 큰 사고나 안좋은 일이 없는 한해를 보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다 보면 정말 예상치 않았던 액운이나 불행이 닥칠 수도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런 것만 잘 피해다녀도 어쩌면 성공한 인생, 무난한 인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의 경우 블로그에 대해서 말하면 일단 성공했다고 해도 되겠죠. 어차피 취미 위주로 하는 블로그라 성패를 따질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 외형적으로 봤을 때 블로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누적 방문자 수는  



 2009 년 1월 5일 : 블로그 개설
 2009 년 4월 12일 : 방문자 1 만명 
 2009 년 5월 9일 : 방문자 2 만명
 2009 년 6월 6일 : 방문자 5 만명
 2009 년 7월 9일 : 방문자 10만명 
 2009 년 9월 16일 : 방문자 20 만명
 2010 년 3월 31일 : 방문자 50 만명
 2011 년 6월 24일 : 방문자 100 만명 
 2012 년 3월 17일 : 방문자 200 만명
 2012 년 10월 7일 : 방문자 300 만명
 2013 년 2월 17일 : 방문자 400 만명
 2013 년 6월 25일 : 방문자 500 만명 
 2013 년 9월 19일 : 방문자 600 만명
 2013 년 11월 26일 : 방문자 700 만명 돌파 


 그리고 2013 년 12월 31 일에는 742 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전체 누적 방문자 중 절반 이상이 2013 년에 방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400 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매일 들르시는 분들을 감안해도 이제 네이버 대표 블로그 중 하나라고 보더라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더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행, 맛집, 연예계 소식 등 인기 있는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가 아닌 점도 감안하면 그렇다는 것이죠. 다만 구글 분점의 경우 현재까지 페이지 수가 100 만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어 검색은 네이버가 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여하튼 2012 년 네이버 파워 블로그로 선정되었는데 2013 년의 상태를 보면 파워 블로그에 걸맞는 수준의 방문자와 페이지 뷰를 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딱히 파워 블로거가 목적은 아니지만.... 흠 이것이 소위 말하는 츤츤인가 !) 이대로면 2014 년 1000 만 방문자 달성은 무난할 듯 한데 두고봐야 겠죠. 그 때가 되면 간만에 이벤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2013 년에는 블로그를 약간 줄이고 다른 일들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뭐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많이 줄인 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TV 를 잘 안보는 건 여전하고 다른 할만한 놀이 문화가 없는 것도 여전해서 결국 블로그를 여전히 많이 했던 한해였습니다. 다만 하면 할수록 소재가 자꾸만 늘어나는 특징이 있는 블로그라 여전히 소재가 넘쳐나는데 비해 작성한 포스트의 양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특히 역사 관련, 경제 관련 포스트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네요. 과학, IT 관련 포스트의 양은 평타를 친 것 같습니다. 다만 점차 공부를 해서 그런지 내용이 조금씩 디테일해지는 현상은 있어 보이네요.  


 2014 년에도 사실 특별한 계획없이 지금처럼 되는 대로 적당히 쓰는 블로그를 유지하기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의도적으로 이런 저런 걸 연재하면 괜히 힘들더라구요. 취미로 하는데 역시 사서 고생하는 일은 피해야죠) 그래도 몇개 정도는 목표를 정해두고 연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표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간단한 연재 정도는 하겠다는 것이죠. 지금 생각한 건 두가지 입니다.


 1. 태양계 이야기  


 이전 태양계 이야기 1 - 26 까지는 태양과 행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을 쓴 게 2009 년이다 보니 이제는 좀 바뀐 내용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오류들도 눈에 보입니다. 오래된 포스트라 그냥 삭제할 까 생각도 해봤으나 과제나 혹은 숙제 할 때 도움이 된다는 의견들이 많아 그것보다는 2014 년 판을 새로 쓰는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혼동을 줄이기 위해 과거 포스트는 일단 그냥 남긴상태에서 새 포스트를 작성하는데 링크로 표시를 할 예정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1 년 내내 쓴다고 가정해야 대부분 내용을 다 쓸 수 있을 듯 하네요. 지금 예상으로는 이전보다 분량이 약 2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역사 이야기  


 역사 이야기는 연재는 이반 뇌제 이후 사실 그냥 쉬고 있는데 2014 년에는 좀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이전에 언급했던 적이 있지만 사실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하지 않았던 블래드 3세 (후세에 드라큘라라고 알려진) 와 표트르 대제로 대상을 압축했습니다. 시간이 더 되면 피사로도 생각은 하고 있으나 아마 시간이 안되지 싶네요.  



 이외에도 사실 밀리터리 연재로 별난 비행기 이야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별난 무기들이란 연재도 할 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이전에 해보니 계획을 여러가지 세우면 결국 못하게 되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따라서 계획 대로 진행하기 위해서 계획을 적게 세우기로 했습니다. -_-   


 뭐 그려면 나중에 포스트로 뵙기로 하겠습니다. 한해 동안 일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도 하시는 일 잘 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덧. 최근 근황에 대해서 궁금해 하실 분은 별로 없겠지만 남들과 마찬가지로 뭐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뜻대로 안되는 일도 있기는 하지만 일단 직장은 잘 다니고 있고 연봉도 잘 받고 있어 큰 불만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2 년에는 논문을 좀 끄적거려 봤는데 역시 쉽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하나씩 성과가 눈앞에 보이고 있고 어느 정도 공부도 좀 하고 그래서 그전보다 자신감은 생겼습니다. 2014 년에는 더 본격적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그것 때문에 블로그가 약간 영향을 받을 수는 있을 것 같아 보이네요.

  그리고 요즘 느끼는 건데 역시 공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공부 할만큼 했다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수십년 공부를 해도 하기 싫을 때가 있는 것도 똑같습니다. ㅎㅎ)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우주 이야기 197 - 외계 달을 발견하다 ?




 이론적으로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관측하기 매우 힘든 것들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힉스 입자가 과거 그랬었죠. 그리고 외계 달 (Exomoon) 역시 지금까지 그런 존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우리의 태양계가 특별한 곳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히 외계 위성이 존재하는 것은 다른 태양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행성계에 관한 우리의 일반적인 이론과 지식을 기반으로 생각했을 때도 당연히 같은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기술적 진보를 총 동원해도 외계 달을 찾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외계 행성까지는 어떻게 모항성과의 상호작용이나 혹은 드물게 이미지를 직접 얻는 일이 가능해도 여기서 외계 위성의 존재까지 찾아내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태양계 너머의 행성 - 위성 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많은 연구자들이 지금도 다루고 싶어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반전인 2011 년 6월, 뉴질랜드의 천문학자들은 궁수자리 방면에서 드문 천문 현상인 마이크로렌징 (microlensing) 을 발견했습니다. 이 현상은 지구와 멀리 떨어진 별 사이에 어떤 천체가 끼어들어 중력 렌즈 (gravitational lens effect) 효과로 갑자기 밝아지는 현상입니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예측된 효과로 실제 천문학자들은 관측을 통해 수많은 중력 렌즈 효과를 발견해 왔습니다. 마이크로렌징은 상대적으로 작은 질량의 천체에서 나타나는 중력 렌즈 효과로 항성만한 크기에서 행성만한 크기의 천체를 찾아낼 때 유용합니다.  


 천문학자들은 이 때 나타난 마이크로렌징 효과를 오랜 시간 분석했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작은 별 주위를 도는 해왕성 만한 크기의 외계 행성이거나 혹은 큰 행성 주변을 도는 큰 위성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전자의 경우 갈색 왜성의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라도 행성으로 보지는 않기 때문에 주변을 도는 것은 위성이 아닌 행성입니다. 후자의 경우 홀로 떠도는 큰 행성 주변을 지구보다 작은 위성이 공전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외계 달 (Exomoon)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계 행성 주변을 공전하는 외계 위성들의 상상도.   Credit : NASA/JPL-Caltech)


 실제로 연구자들은 후자보다는 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매우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검증이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만약 모항성 없이 떠돌아 다니는 행성의 위성이 우연히 마이크로렌징에 의해 발견되었을 경우 사실 재검증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은 매우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이죠. 


 멀리 떨어진 위성은 매우 작기 때문에 이것이 우연히 별빛 앞을 가리는 현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마침 지구에 있는 망원경에 포착될 가능성은 단순히 생각해봐도 극도로 드문 일일 것입니다. 즉 다시 재검증이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천체 - MOA-2011-BLG-262 라고 명명된 - 의 재검증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천문학자들은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과거 수년간 막대한 수의 별을 관측해서 그 별빛의 변화를 측정한 케플러 자료를 토대로 과학자들은 케플러 외계 위성 탐사 (HEK : Hunt for Exomoons with Kepler) 를 2011 년부터 진행중에 있습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할지라도 오랜 시간 관측을 통해서 결국은 밝혀내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아주 강력한 망원경이 개발되면 외계 달의 직접 이미지를 얻게 될 날도 올 수 있습니다. 


 해왕성 보다 더 큰 크기의 거대 행성 주변을 도는 화성에서 지구 크기의 외계 달은 생명체 존재 가능성 때문에 더 관심을 끄는 존재입니다. 목성만한 행성이라면 주변에 지구만한 위성을 거느린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겠죠. 그리고 그 목성급 행성이 모항성에서 적당한 거리에 있다면 위성에서 생명이 탄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가정을 빼고 생각해도 사실 태양계에도 아주 다채롭고 재미있는 위성들이 존재합니다. 이것보다 더 흥미로운 위성들이 태양계 너머에 존재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겠죠. 따라서 행성 사냥꾼들의 위성 사냥은 당장에는 성과를 거두기 힘들어도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언젠가 외계 위성의 의심할 바 없는 증거들이 대거 발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Reference

1. Bennett, D. P. et alA Sub-Earth-Mass Moon Orbiting a Gas Giant Primary or a High Velocity Planetary System in the Galactic Bulge.  Preprint available at http://arxiv.org/abs/1312.3951 (2013)






눈에 반사된 영상으로 얼굴 식별이 가능 ?




 첩보 영화라든지 아니면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한 수사극 따위에서 등장한 기술이 실제로도 가능하다는 논문이 open access 저널인 PLOS ONE 에 발표되었습니다. 그것은 제목 그대로 사진을 찍을 때 눈 (정확히는 각막) 에 반사된 모습을 확대해 사진에 찍한 사람이 바라보는 인물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 요크 대학 (University of York) 의 롭 젠킨스 (Rob Jenkins) 와 글라스고우 대학 (University of Glasgow) 의 크리스티 커 (Christie Kerr) 는 이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미친듯한 가격의 고성능 카메라인 Hasselblad H2D 3900 만 픽셀 (39 MP) 카메라와 120 mm macro lens. 그리고 1 m 라는 근접 거리 촬영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a. 피험자의 사진. b 사진에서 눈동자를 확인 c. 확대 영상에서 얼굴을 식별 
Zooming in on the subject's eye reveals hidden bystanders.
(a) High-resolution face photograph. The red frame indicates the region of interest, which includes the reflective surface of the cornea. (b) Zoomed view of the region of interest with contrast enhanced (see Methods for details of image enhancement). Five bystanders are clearly visible in the corneal reflection. From left to right, RJ (author), CF (seated), IS, SC (photographer), and AS. The green frame highlights the face of bystander AS. (c) Enhanced close-up of AS. Gender, ethnicity, hair color, and approximate age can be clearly discerned, along with emotional expression and direction of social attention.
 Credit : Jenkins, Kerr.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License, which permits unrestricted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author and source are credited.)



 이런 방식으로 각막 반사 (Corneal Reflection) 을 확인한 결과 연구팀은 16 명의 대상자를 71% 정도의 확률로 인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거리, 조명, 흔들림 모든 게 박자가 다 맞는 상황에서 아주 고가의 카메라로 정지 영상을 찍었을 때 확인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인데 이것이 과연 범죄 수사에 진짜 도움이 될지 궁금한 부분도 있습니다. 


 PLOS ONE 은 open access 저널이라는 취지 때문에 문호가 매우 넓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좀 독특한 내용의 논문들이 많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동안 봤던 것 가운데서 개인적으로 으뜸 같습니다. 앞으론 범죄에 하셀블라드 같은 고가 카메라는 쓰면 안될 것 같네요. (그런데 그런 비싼 카메라 살돈이 있으면서 왜 범죄를...... ) 잘못하면 찍은 사람이나 용의자의 신원이 노출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쩐지 카메라 광고 같은 느낌도 드네요. 


 참고 

  Jenkins R, Kerr C (2013) Identifiable Images of Bystanders Extracted from Corneal Reflections. PLoS ONE 8(12): e83325. doi:10.1371/journal.pone.0083325




나사의 기괴한 로봇 - Super Ball Bot



 나사 에임즈 연구센터 (NASA Ames Research Center) 의 과학자들이 아주 기괴하게 생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생김새부터 로봇과는 거리가 멀게 생긴 이 로봇의 정체는 향후 타이탄 등 외행성의 위성을 탐사할 목적으로 제작되는 슈퍼 볼 봇 (Super Ball Bot) 입니다. 



(나사의 슈퍼 볼 봇의 컨셉   Credit : NASA) 




(소개 영상 ) 


 조립하다만 빨랫대 처럼 생기기도 한 이 로봇의 의도는 다수의 초경량의 로봇을 작은 형태로 접어서 수송한 후 펼쳐서 수송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데 있습니다. 또 이 독특한 생김새로 인해 착륙시의 낙하산이나 역추진 로켓의 도움을 적게 받는 것도 목적입니다. 즉 여러개의 로봇을 접어서 수송한 후 이를 도착하면 펼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슈퍼 볼 봇은 1 m 에 달하는 크기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수 kg  에 불구하며 장애물을 넘어서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으며 착륙시에도 자체적으로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우주 탐사선의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각각의 막대는 자체적으로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면서 모든 방향과 장애물을 통과해 목표까지 로봇을 이동시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내구성이 매우 약할 것 같고 조금만 진행하다가 결국 서로 얽혀서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큐리오시티 같은 전통적 로버처럼 여러가지 장비를 안정적으로 탑재하고 탐사에 나서기 힘들어 보인다는 점이죠. 다만 현재 테스트 중인 컨셉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시도를 해보는 것도 꽤 신선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됩니다. 테스트 해보고 결국 실용성이 적다고 생각하면 취소해도 되는 일이니까요. 실패만 생각한다면 사실 아무런 진보도 이룩할 수 없죠.


 어쨌든 슈퍼 볼 봇이 경량화라는 주제 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달성한 로봇인 것 같아 재미있긴 합니다. 다만 처음 본 분들은 앞에서 말한 대로 망가진 빨랫대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과연 성공적으로 개발이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참고 


  

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2014 에 나오게 될 프로세서들



 2013 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 2013 년은 이제 슬슬 보내줄때가 되었고 2014 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현재까지 나온 소식과 루머들을 종합해서 2014 년을 준비하는 프로세서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일부 루머들도 존재하고 현재까지 계획이 확실치 않거나 이후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등 여러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100%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그냥 참고 삼을 만한 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즉 2014 년에 이대로 안된다고 해도 뭐 할 수 없단 이야기죠. 



 1. AMD 의 카베리 (Kaveri) 


 AMD 는 몇년만에 APU  부분에서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은 카베리인데 아직 어느 정도 성능을 지녔는지 확실히 알 방법은 없지만 이전 슬라이드에서는 CPU 부분에서 20%, GPU 부분에서 30% 라고 언급한 바가 있죠.  또 AMD 에 의하면 진정한 HSA 기능과 CPU/GPU 간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합한 hUMA 를 가지게 됩니다. 새로운 CPU 코어인 스팀롤러를 등장시키는 것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AMD 카베리 )  


                             http://jjy0501.blogspot.kr/2013/11/AMD-Kaveri-anounced.html


 사실 유저들 입장에서는 아키텍처 상의 변화보다는 실제 성능이 어느 정도 향상되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능은 그대로라면 사실 별 의미없는 변화거든요. 내년 초에 등장할 카베리는 AMD 가 중저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이미 하이엔드 시장은 인텔의 독무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도 출시전에 루머와는 다른 제품을 들고 나와 뒤통수를 때린 전과 (?) 가 있는 AMD 이지만 이번에는 약속한 수준의 성능향상을 기대해 봅니다. 


 2. 브로드웰 


인텔은 2014 년에 최초의 14 nm 공정 프로세서인 브로드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브로드웰에는 새로운 GPU 가 탑재되어 내장 그래픽 성능은 다소 향상되겠지만 CPU 부분이나 전체 프로세서로 봤을 때는 큰 성능향상은 없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전에 공개한 것 처럼 저전력에 초점을 맞춰 하스웰 대비 전력 소모를 30% 나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전력 소모 벤치를 통해 4.9 W 의 전력을 소모하면서 Cinebench R11.5 를 구동하는 브로드웰 Y 프로세서가 IDF 2013 에서 공개되기도 했죠. 




(브로드웰 vs 하스웰 전력 소모 벤치) 



(좌측에서 부터  Broadwell SFF, Broadwell ULT/ULX and Haswell ULT/ULX  출처 : 아난드텍  )  





 아직까진 브로드웰은 2014 년에는 노트북 버전까지만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텔에서 확답을 해준 내용이 아니라 2014 년 후반기에 브로드웰 K 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 부분은 좀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2014 년에는 하스웰을 개량한 하스웰 리프레쉬가 데스크탑 버전으로 나오는 것으로 되어 있는 데 말이죠. 정확한 것은 좀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아무튼 브로드웰에서 다시 한번 저전력을 이룩한 인텔이 다양한 타블렛 및 컨버터블 형태의 PC 에 도전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3. 하스웰 E/EP


 한편 인텔은 하이엔드 데스크탑 및 서버 부분에는 하스웰 E/EP 버전을 내년에 투입할 것입니다. 하스웰 E 는 2014 년 3분기가 유력한 출시 예상시점으로 보이며 가장 최상위 버전인 8 코어 버전의 경우 이전에도 비슷한 가격인 999 달러를 책정할 것이라고 몇몇 소스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8 코어/ 6 코어 버전 두가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과 더불어 큰 변화는 바로 DDR4 의 도입과 X99 칩셋이 도입된다는 것입니다. 








 하스웰에서 인텔은 코어수 늘리기를 시도할 것이며 DDR4 도입 역시 준비되어 있습니다. 2014 년에서 2015 년은 DDR3 에서 DDR4 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공정이 완전히 다른 메모리가 아닌만큼 물론 초기에는 비싸긴 하겠지만 DDR4 로의 전환은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DDR4 는 2133 MHz 부터 시작 3200 MHz 와 그 이상 클럭을 지원합니다. 2133 MHz 은 현재 DDR3 도 지원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더 낮은 전압에서 작동하는 DDR4 가 저전력 저발열인 만큼 훨씬 유리합니다. DDR3 규격은 이제 할만큼 역할을 다한 상태이고 더 높은 클럭을 위해서는 DDR4 에 자리를 내줘야겠죠. 

                        


 4. 인텔 에어몬트 


 인텔은 2013 년 후반기에 22 nm 공정 차세대 아톰인 베이트레일을 런칭했습니다. 그리고 2014 년에는 14 nm 공정 아톰 프로세서인 에어몬트를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어몬트는 베이트레일의 CPU 아키텍처를 계승하는 반면 GPU 를 대폭 강화해 그래픽 성능을 높일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상세한 내용은 좀 더 기다려 보면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아톰 라인업의 미세 공정화가 늦어지면서 ARM 진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새로운 14 nm 공정 프로세서가 투입되면 스마트폰과 스마트 패드 시장에서 지분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5. AMD 의 Beema 와 Mullins


 AMD 는 모바일 부분에 맥을 못추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전력대 성능비에서는 사실 인텔에 뒤지는 상황인데 인텔마저 고전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AMD 가 낄자리는 별로 없었던 것이죠. AMD 는 모바일 시장 중에서도 울트라북 같은 얇은 노트북 및 타블렛 시장을 염두에 둔 Beema 와 Mullins 를 새로 로드맵에 추가했습니다. 2014 년에 등장할 이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는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였다는 것이 AMD 의 주장입니다. Beema 는 TDP 가 10 - 25 W 정도이고 Mullins 는 SDP 가 2W 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 AMD 의 존재는 상당히 미약합니다. (본래도 그렇긴 했지만... ) 더구나 인텔이 대폭 전력 소모가 줄어든 브로드웰을 투입할 예정이므로 2014 년에는 힘든 싸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연 Beema 와 Mullins 가 얼마나 선전할지 궁금합니다. 


 6. 64 비트 ARM 프로세서


 ARM 진영 역시 2014 년에는 새로운 프로세서를 대거 공개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까지는 자세한 소식들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는 이제 ARMv8 기반의 A50 시리즈 프로세서가 등장할 시기입니다. 








 새로운 A50 시리즈 ARM 코어들은 64 비트 지원이 가능하며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더 향상될 예정입니다. 목표로 삼는 공정은 20 / 14 nm 공정으로 한세대 공정이 진화하면서 얻는 저전력의 이점과 더불어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한단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삼성, 퀄컴 같은 주요 제조사들이 차기 AP 에 대한 정보를 별로 공개하지 않아 지금 시점에서는 별로 할 말이 없는 상태입니다. 


 애플의 경우 사실 ARM 진영에서는 발빠르게 A7 에서 64 비트를 도입했는데 차기 AP 는 20 nm 공정으로 나올 수도 있다는 것 이외에는 별로 알려진 루머가 없는 상태입니다. 


 7. 새로운 테그라 '로간'


 한편 엔비디아는 GPU 부분을 대거 개선한 5 세대 테그라인 로간 (Logan) 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간은 케플러의 아키텍처를 모바일로 가져오는 것으로 엔비디아의 주장에 의하면 PS3 는 물론 8800 GTX 도 뛰어넘는 성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진위 여부는 두고봐야 겠지만 로간은 엔비디아가 테그라/지포스/쿼드로/테슬라 제품군의 아키텍처를 모두 통일하는 제품이 된다는데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간 아일랜드 데모  ) 


 8. 결론


 2014 년이 오면 좀 더 많은 내용들이 밝혀지겠지만 아무튼 2014 년에도 프로세서들의 진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 면에서는 인텔이 14 nm 공정으로 이전할 것이고 삼성/글로벌 파운드리 역시 자사의 파운드리 사업을 22 nm 과 그 이하로 진행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TSMC 는 2014 년 1 월 부터 20 nm 공정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새공정으로 생산될 프로세서들은 공정 미세화에 따른 이점을 누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키텍처 면에서도 ARM 진영, AMD 를 중심으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전체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역시 모바일이라는 시대적 트랜드가 함께 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방향은 향후 몇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