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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우주 이야기 221 - 케플러가 찾은 715 개의 새로운 행성들




(케플러가 발견한 외계 행성의 개념도 The artist concept depicts multiple-transiting planet systems, which are stars with more than one planet. The planets eclipse or transit their host star from the vantage point of the observer. This angle is called edge-on.
Image Credit: NASA )
 


 현재는 리액션 휠의 고장으로 본래 임무에서 은퇴한 상태이지만 (대신 다른 임무를 구상중에 있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이미 발사시 목표로 한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둔 상태입니다. 또 케플러가 보내온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만 앞으로 최소한 수년이 더 필요할 정도라서 외계 행성을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이 여기에 매달려 있습니다.


 나사의 에임즈 연구소의 잭 리사우어 (Jack Lissauer, planetary scientist at NASA's Ames Research Center in Moffett Field, Calif. ) 와 그의 동료들은 2009 년 5월 에서 2011 년 3월 사이 초기 2 년간의 케플러 데이터를 이용해서 여러개의 행성이 하나의 별을 공전하는 경우들을 연구했습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항성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이 그 앞을 지날 때 별빛이 미세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관측해서 외계 행성의 존재를 추정합니다. 그리고 다른 지상과 우주 망원경들을 통해서 그 후보들이 실제로 외계 행성을 지니고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찾아낸 행성 중에 상당수는 한개의 별에 여러 행성이 있는 경우들이었습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verification by multiplicity 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서 특히 이렇게 여러개의 행성들이 하나의 별을 도는 경우를 분석했습니다. 기술적인 내용은 난해하지만 나사는 이것을 멀리서 사자 무리를 보는 것과 비유해서 설명했습니다.  




(동영상)        


 이렇게 해서 새롭게 발견된 외계 행성은 715 개인데 이들은 모두 305 개의 항성 주위를 공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행성들의 95% 는 해왕성 보다 작은 행성들이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외계 행성들이 대거 발견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당장 태양계를 보더라도 목성 보다 작은 행성이 훨씬 많으므로 작은 외계 행성이 더 흔하다는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대거 발견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더구나 케플러 데이터 전체를 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함에 따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만한 발견은 지구와 비슷한 질량과 지름을 가진 것은 물론 표면 온도도 비슷한 행성을 찾아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715 개의 외계 행성 가운데서 지구 질량의 2.5 배 이하이고 거주 가능 지역 (habitable zone) 에 있는 외계 행성 4 개를 발견했습니다. 이 중에서 케플러 - 296f (Kepler - 296f) 는 지구 질량의 2 배 정도 되는 외계 행성으로 태양질량의 절반인 모항성을 돌고 있습니다.


 이 모항성의 밝기는 태양의 5% 수준으로 매우 어둡지만 케플러 - 296f 가 모항성에서 매우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알베도에 따라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단단한 암석 행성인지 아니면 가스 행성인지는 확실히 모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질량이 지구보다 5 배 이하 정도 되는 별을 슈퍼 지구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단단한 암석 표면이나 바다를 가진 행성은 아닐 수도 있겠죠. 이 부분은 앞으로의 연구 과제입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15 만개의 별을 타겟으로 밝기의 변화를 추적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외계 행성을 지닐 것으로 의심되는 별 수천개를 찾아냈습니다. 이 연구는 확인된 외계 행성의 숫자를 대폭 끌어올려 이제 확인된 외계 행성의 수가 1700 개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폭발적인 숫자의 증가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지구 보다 약간 큰 외계 행성의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20 년간의 확인된 외계 행성 숫자 변화. 파란색 막대는 이전에 발견된 외계 행성, 붉은색은 케플러가 발견한 외계 행성. 그리고 황금색 막대는 이번 연구로 추가된 외계 행성.  The histogram shows the number of planet discoveries by year for roughly the past two decades of the exoplanet search. The blue bar shows previous planet discoveries, the red bar shows previous Kepler planet discoveries, the gold bar displays the 715 new planets verified by multiplicity.
Image Credit: NASA Ames/SETI/J Rowe)  



( 이전 연구로 지구 지름의 1.25 배 이하의 외계 행성의 수가 400% 나 증가했음.   The histogram shows the number of planets by size for all known exoplanets. The blue bars on the histogram represents all the exoplanets known, by size, before the Kepler Planet Bonanza announcement on Feb. 26, 2014. The gold bars on the histogram represent Kepler's newly-verified planets. Image Credit: NASA Ames/W Stenzel)


 이번 연구는 해왕성 보다 작은 외계 행성을 다수 찾아낸 것이 큰 성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은하계에 있는 천체중 한 줌 모래알에 지나지 않은 숫자의 극소수 천체만을 검사했을 뿐입니다. 현재 우리 은하계에만 수천억개에 달하는 외계 행성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고 인류는 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탐사를 막 시작했을 뿐입니다. 과연 그 행성들 가운데도 우리처럼 우주 너머에 지적 외계인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외계인이 살고 있을지 궁금해 지네요.  


 참고  


http://www.nasa.gov/ames/kepler/digital-press-kit-kepler-planet-bonanza/#.UxAwC85H1BA



포도 나무로 옮겨간 여드름 균 ?



 여드름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그 발생 메카니즘에서 본래 모낭내에 정상적으로 상주하는 세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스 (Propionibacterium acnes) 는 여드름 발생 및 염증 반응에 기여해 피부에 원치 않는 트러블을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 균은 흔히 여드름균 (물론 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 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균이 정말 생각치 않았던 장소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장소는 바로 포도 덩굴나무 (grapevine) 입니다.  



(P. acnes 의 현미경 사진  Propionibacterium acnes grown in thioglycollate medium.  Converted by Bob Blaylock into a much more compact and efficient .JPG from the 16.7-megabyte TIF in which it was previously submitted.  Credit : CDC/Bobby Strong )




(DNews) 


 사람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많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들은 사실 다른 동물, 특히 가축에서 옮겨온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한데 아무튼 이렇게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감염되는 경우를 인수 공통 감염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람에서 식물에게 균이 옮겨간 사례는 흔치 않은데다 (사실 사람에서 작물화된 식물로의 균의 전파는 처음 확인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름마저 범상치가않아서 꽤 재미있습니다. 


 이를 발견한 연구자인 안드레아 캄피자노 (Andrea Campisano) 와 오마르 로타-스타벨리 (Omar Rota-Stabelli) 는 마침 이 균을 포도 나무에서 발견했을 무렴 프랭크 자파 (Frank Vincent Zappa) 의 음악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명칭을 P.acnes type Zappae 로 정했다고 합니다. (응 ? ) 




 개인적으로 록음악은 잘 몰라서 록음악의 기인이라 불렸다는 프랭크 자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괴상한 행동 양식 때문이었다면 나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 zappae 는 사실 DNA 분석을 통해 발견된 것으로 연구자들은 북서부 이탈리아에서 수집한 포도 나무의 줄기 샘플에서  16S rDNA gene-based microbiome 분석을 하던 중 뜻하지 않게 이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P. zappae 는 여드름과 모낭 대신 포도 나무의 껍질 등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었는데, 이곳에서 세포내 (intracelllularly) 환경에 완전하게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전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조사해서 그 기원이 실제로 사람에서 식물로 건너온 것임을 밝혀냈는데 사람의 손길이 자주 닿았던 포도 덩굴이 그 대상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아주 놀라운 일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 예상 이동 시기가 7000 년 전 (즉 포도를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무렵) 이라는 것은 놀랍습니다.


 이렇게 포도로 옮겨간 P. acnes 가 과연 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도 흥미롭습니다. 연구팀은 이 부분이 앞으로의 연구 과제가 되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1. A. Campisano, L. Ometto, S. Compant, M. Pancher, L. Antonielli, C. Varotto, G. Anfora, I. Pertot, A. Sessitsch, O. Rota-Stabelli. Interkingdom transfer of the acne causing agent, Propionibacterium acnes, from human to grapevine.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2014; DOI: 10.1093/molbev/msu075




        

PowerVR GX6650 - 192 코어의 새 모바일 그래픽 칩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 (Imagination Technologies. 이하 이메지네이션) 가 새로운 플래그쉽 모바일 GPU 인 PowerVR GX 6650 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모바일 그래픽 시장은 PowerVR, 퀄컴의 아드레노 (Adreno), 엔비디아의 테그라, 그리고 ARM 의 Mali 시리즈들이 경쟁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2014 년에도 매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엔비디아는 케플러 기반의 테그라 K1 을 공개했는데 192 개의 쿠다 코어를 가진 강력한 그래픽 성능으로 과거 PS3 나 XBOX 360 의 그래픽 성능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1/Nvidia-revealed-a-tegra-k1.html 참조) 여기에 스냅드래곤도 올해 나올 805 에 새로운 GPU 인 Adreno 420 을 탑재할 예정이고 ( http://jjy0501.blogspot.kr/2013/11/Snapdragon-805-for-UHD.html 참조) Mali 역시 T760 이란 새로운 하이엔드 코어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12/ARM-Mali-T700-Series.html 참조)

 물론 실 성능은 검증해봐야 겠지만 어쨌든 PowerVR 의 주적들이 모두 강력한 성능을 내세우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는지라 PowerVR 역시 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이메지네이션사가 PowerVR 6 시리즈를 공개할 당시 플래그쉽은 6630 인데 아직 성능 비교는 못해봤지만 이것만으로는 앞으로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새로운 플래그쉽 GPU 인 GX 6650 을 공개했습니다. 새 GX 6650 은 6 개의 통합 쉐이딩 클러스터 (Unified Shading Clusters (USCs)) 와 192 개의 그래픽 코어를 갖추고 있습니다. 




(GX 6650 의 블록 다이어그램.   A block diagram of the PowerVR GX6650 GPU shows the six clusters and 192 cores   Source : Imagination Technologies)     


 이메지네이션은 구체적인 연산 능력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GX 6650 이 경쟁자 대비 50% 나 빠르며 (그런데 그 경쟁자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음) 현존하는 모바일 GPU 가운데서 가장 강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이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실제 제품이 나와야 검증이 가능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성능에 대해서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은 GX 6650 이 4K 스마트 TV 에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한 부분으로 그렇다면 4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GPU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바일에서 4K 는 아직 미래의 일로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미 2560 x 1600 급 타블렛들도 나온 마당이고 외부 출력으로 4K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기기가 4K 디스플레이 출력 기능이 있다는 것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습니다. 물론 최근 ARM 기반 SoC 들은 스마트 TV 에도 들어가는 만큼 4K 스마트 TV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할 필요도 있겠죠. 


  사실 모바일에서도 높은 그래픽 성능을 구현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보다 발열과 전력 소모를 충분히 줄이면서 성능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기기를 손난로로 만들거나 걸핏하면 스로틀링이 걸린다면 아무리 빨라도 의미가 없게 마련이니까요. 이메지네이션은 여기에 대해서 GX 6650 이 PVR3C 와 PowerGearing G6XT 와 같은 최신의 절전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PowerGearing G6XT 는 마치 무슨 제품 명칭 같기도 한데 전력 관리 기술의 세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을 통해서 GX 6650 은 모든 GPU 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6 개의 쉐이딩 클러스터를 요구 조건에 따라 배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owerGearing G6XT offers advanced power management for best in class efficiency  )


 PVR3C 는 여러 종류의 압축 포맷으로 PVRTC/ ASTC for texture compression / PVRIC for frame buffer compression / PVRGC geometry compression 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대역폭이 제한된 모바일 환경에서 여러가지 압축 기술을 통해서 효율성을 증대시키므로써 최종적으로는 같은 일을 해도 적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거나 같은 에너지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PowerVR 은 특히 인텔 및 애플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사실 이 두회사가 이메지네이션의 주요 주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이 PowerVR GX 6650 이 차기 아이패드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그 커스텀 버전이 들어갈 수 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CPU 부분에서는 ARM 기반 프로세서들이 시장을 석권한 것과는 달리 그래픽 부분에서는 여러 회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이런 구도가 유지될지도 궁금하네요. 물론 GX 6650 의 구체적인 성능도 궁금합니다. 


 참고 





2014년 2월 27일 목요일

퀄컴 스냅드래곤 801 및 610/615/410



 퀄컴 역시 이번 MWC 2014 와 때를 같이 해서 새로운 스냅드래곤 시리즈들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차기 64 비트 플래그쉽은 아직인 상태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은 스냅드래곤 800 의 클럭을 높인 것으로 스냅드래곤 805 ( http://jjy0501.blogspot.kr/2013/11/Snapdragon-805-for-UHD.html 참조 ) 이 등장하기전 공백을 메꾸는 목적으로 나오는 칩입니다. 




(스냅 드래곤 800 시리즈 주요 사양 비교) 


 801 은 GPU 클럭을 578 MHz 로 , CPU 클럭은 2.5 GHz 로 끌어 올리는 등 클럭을 더 높인 모델입니다. 그런 만큼 발열과 스로틀링 문제는 더 심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나오는 제품 리뷰를 봐야 확실할 것 같은 느낌이네요. 스냅드래곤 801 자체는 큰 감흥이 없는데 아직 TSMC 도 20 nm 공정 대량 생산이 준비가 안되었고 퀄컴 역시 A57 기반 차세대 SoC 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새로운 스냅드래곤 610/615/410 은 차기 아키텍처를 적용한 Cortex A53 기반 제품들입니다. 



(새 Cortex A53 기반 스냅드래곤  ) 


 역시 공정은 28 nm LP 이지만 새로운 ARMv8 아키텍처를 도입해서 64 비트 지원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Cortex A50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2/10/arm-cortex-a50.html 참조) 성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냅드래곤 615 의 경우 무려 8 개의 코어를 집적할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하반기 정도 되면 중급형 모델에도 옥타코어 칩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작년에 애플이 A7 으로 ARM 64 비트의 문을 열었다면 이제는 다른 회사들도 ARMv8 기반의 64 비트 프로세서들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와 더불어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어플리케이션도 슬슬 64 비트로의 이전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에서 64 비트는 먼 미래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3 GB 메모리를 지닌 제품도 많아졌고 미래에는 더 많은 메모리와 사양을 요구하는 제품이 일반화 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이 32 비트에서 64 비트로의 전이가 일어 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윈도우가 그랬던 것 처럼 32 비트 프로세서와 응용프로그램이 당장 쓸모없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64 비트에서만 돌아가는 전용 앱의 등장은 훨씬 미래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참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 크로스 로드


 



 위의 영상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인 크로스로드 (クロスロード/Cross road) 입니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다하고 생각했다면 Z 회 (Z KAI) 라는 통신 교육 학습지 광고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즉 광고인데 수험생을 응원하는 내용으로 제작된 것입니다. 총 2 분 영상에서는 학원도 없는 외딴 섬에서 공부하는 미호와 도내에 거주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진학을 노리는 쇼우타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Z-KAI 의 통신 교육을 통해 서로의 인생이 교차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 설명 


 'Z 회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공동으로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애니메이션 「크로스로드」는 「언어의 정원」이나 「초속 5 센티미터」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씨가 감독을, 「토라도 라!」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알려진 캐릭터 디자이너 다나카 마사요시씨가 캐릭터 디자인 · 작화 감독을 역임 완성했습니다. 영상으로 흐르는 곡은 관서 출신의 싱어, 야나기 나기가 부른 '크로스로드' 로 본 애니메이션 작품을 위해 신카이 씨 자신이 작사 한 곡입니다.'



 2 분 짜리 영상과 30 초/ 15 초 짜리 광고 영상 두가지인데 아무튼 역시 신카이 감독이랄까 작화 수준은 덜덜덜 하네요. 지금까지 본 애니메이션 광고 중에 이렇게 경지에 이른 작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30 초 버전) 


(15 초 버전) 





태양계 이야기 218 - 달에서 발견된 가장 큰 운석 충돌 (2014)



 달 표면에는 무수히 많은 운석들이 충돌합니다. 무수히 많은 달 표면의 크레이터가 그 훈장처럼 남아있죠. 과학자들은 달에 충돌하는 운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인데 이 내용에 대해서 이전에도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달에서 관측된 운석 충돌 : http://jjy0501.blogspot.kr/2013/05/145.html



 (간략한 설명 영상) 


 나사의 과학자들은 달 표면에서 매년 수백개 정도 운석 충돌을 찾아냅니다. 달에서 이렇게 운석 충돌을 발견하기 쉬운 이유는 다른 불빛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달을 그냥 연속으로 촬영하는 것 만으로도 운석 충돌의 빈도를 계산할 수 있죠. 물론 여기에 관측되지 않은 미세 운석 충돌 까지 합치면 달에 충돌하는 운석의 양은 훨씬 많겠지만 이것만 관측해도 과학자들은 일정 크기 이상의 소행성들이 지구 주변에 얼마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달에는 대기가 없어 소행성들이 파괴되지 않고 표면에 충돌하는 것도 계산을 쉽게 합니다. 


 이전에 전해드릴 때는 8 년간의 관측 끝에 2013 년 3월 17 일 40 kg 에 달하는 운석의 충돌을 관측해서 달 감시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밝은 충돌을 관측했다고 이야기 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인 2013 년 9월 11일 스페인의 MIDAS 관측소의 연구자들은 이보다 더 큰 운석 충돌을 발견했습니다. 그 밝기는 망원경 없이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거의 북극성과 맞먹는 밝기로 수초간 빛났으므로 그 순간 (정확히는 2013 년 9월 11일  8:07 p.m. GMT ) 달을 처다본 사람이 있다면 아마도 그 장면을 목격했을 수 있습니다.



(운석이 충돌하는 시점의 영상  운석은 Mare Nubium 에 충돌함.  An image of the flash resulting from the impact of a large meteorite on the lunar surface on 11 September 2013, obtained with the MIDAS observatory.   Credit: J. Madiedo / MIDAS )


 이 충돌의 순간을 가장 먼저 잡아낸 Moon Impacts Detection and Analysis System (MIDAS) 은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 마디에도 우엘바 대학 교수 (Prof Jose Maria Madiedo, from the University of Huelva (UHU)) 및 그의 동료들이 이끄는 관측 프로그램입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충돌한 운석은 약 400 kg 으로 기존 기록을 10 배나 뛰어넘는 것이었으며 지름은 0.6  - 1.4 미터, 충돌 속도는 61000 km/h 였습니다. 충돌 에너지는 TNT 15 톤급이었는데 20 미터 급의 새로운 크레이터를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참고 영상. 운석 충돌 장면은 2분 15 초 이후  )    


 이와 같은 비교적 큰 운석의 충돌 가능성은 앞으로 지구를 공격할 지도 모르는 소행성의 충돌 빈도를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연구는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에 실렸습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1. Jose M. Madiedo, Jose L. Ortiz Nicolas Morales, Jesus Cabrera-Cano. A large lunar impact blast on 2013 September 11.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2014; DOI: 10.1093/mnras/stu083



2014년 2월 26일 수요일

라스트 노키아 피처폰 ? - 아샤 230 및 노키아 220 공개



(노키아 아샤 230      Source : 노키아 ) 


 노키아가 MWC 2014 에서 놀랄만한 (?)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바로 피처 폰인 아샤 230 과 노키아 220 입니다. 이번 MWC 2014 에서 고성능 신형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모두의 주목을 받는 사이 이렇게 피처폰을 내놓으니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솔직히 디자인도 싼티 나지 않고 나름 잘 만든 디자인입니다.  



(Asha 230) 



(핸즈 온   CNET )    


 아샤 230 스펙

 네트워크 : GSM 850 / 900 / 1800 / 1900  2G  (듀얼 심 버전 존재) 

 크기/무게 : 99.5 x 58.6 x 13.2 mm  / 89.3 g 

 디스플레이 : 2.8 인치 240 x 320 pixels 터치 스크린

 카메라 : 1.3 MP, 1280 x 960 pixels (QVGA 비디오)

 메모리 : 64 MB RAM + microSD (32 GB 지원) 

 배터리 : 1020 mAh


 의 스펙으로 동영상에서 보듯이 생각보다 많은 앱을 구동할 수 있는 터치 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6 년쯤 나왔으면 꽤 비쌌을 것 같은 핸드폰인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45 유로 (약 60 달러 정도)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만약 나온다면) 세컨 폰으로 괜찮아 보이네요.



(노키아 220    Source : 노키아) 


 하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러운 유저들을 위해 노키아는 자판을 갖춘 더 저렴한 모델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노키아 220 은 29 유로 (약 40 달러 수준) 에 불과하지만 2.4 인치 240 X 320 디스플레이 (무려 167 ppi) 를 갖추고 200 만 화소 카메라를 제공합니다. 크기는 116.4 x 50.3 x 13.2 mm 에 무게 84 g 으로 한손으로 쥐기에 적당한 수준입니다. 역시 microSD 슬롯을 지녀 32 GB 메모리도 지원합니다. 




(노키아 220 )   



(노키아 220 핸즈 온 ) 


 놀랍게도 노키아 220 은 트위터, 페이스 북 및 간단한 웹서핑, 게임도 지원합니다. 물론 MP3 기능은 노키아 220 및 아샤 230 모두가 가지고 있어 세컨폰으로 안쓸 때는 MP3 플레이어 처럼 사용도 가능합니다. 음질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노키아의 피처폰 부분의 미래는 사실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에게 필요한 윈도우 폰 부분만 살리고 결국 피처 폰 부분은 버리게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노키아 브랜드로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등장하는 피처폰인 셈인데 과연 MS 가 계속 피처폰을 만들 것인지 궁금하네요. 
   

 참고 






태양계 이야기 217 - 무지개 빛 태양 플레어



(여러가지 파장에서 바라본 태양 플레어의 모습    First Moments of a Solar Flare in Different Wavelengths of Light On Feb. 24, 2014, the sun emitted a significant solar flare, peaking at 7:49 p.m. EST.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SDO), which keeps a constant watch on the sun, captured images of the event. These SDO images from 7:25 p.m. EST on Feb. 24 show the first moments of this X-class flare in different wavelengths of light -- seen as the bright spot that appears on the left limb of the sun. Hot solar material can be seen hovering above the active region in the sun's atmosphere, the corona.
Solar flares are powerful bursts of radiation, appearing as giant flashes of light in the SDO images. Harmful radiation from a flare cannot pass through Earth's atmosphere to physically affect humans on the ground, however -- when intense enough -- they can disturb the atmosphere in the layer where GPS and communications signals travel. Image Credit: NASA/SDO)


 어린 시절 프리즘을 통해 나온 햇빛이 무지개색으로 갈라지는 모습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도 어린 시절 과학 시간이나 아니면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 같은데서, 그리고 직접 프리즘을 통해서 햇빛을 무지개색으로 나눠본 적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햇빛은 사실 여러가지 파장의 전자기파가 섞여 있는 것으로 이를 분해하면 각각의 원자와 분자들이 내는 고유의 스펙트럼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유의 파장을 분석해 과학자들은 역으로 어떤 물질이 존재하는 지 추정이 가능하죠. 또 태양 표면의 여러 현상들을 분석하는데도 유용하다고 합니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태양 관측 위성인  SDO 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태양을 여러 파장에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소개드린 바가 있죠. (  http://blog.naver.com/jjy0501/100202020193 참조) 





(The sun emitted a significant solar flare, peaking at 7:49 p.m. EST on Feb. 24, 2014.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which keeps a constant watch on the sun, captured images of the event in multiple wavelengths.
Image Credit: SDO/NASA Goddard's Scientific Visualization Studio ) 


 각각의 파장 관측 목적에 대해서는 아래의 그림과 설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파장대에서 바라 본 태양. 클릭하면 원본
 Each of the wavelengths observed by NASA's Solar Dynamics Observatory (SDO) was chosen to emphasize a specific aspect of the sun's surface or atmosphere. This image shows imagery both from the Advanced Imaging Assembly (AIA), which helps scientists observe how solar material moves around the sun's atmosphere, and the Helioseismic and Magnetic Imager (HMI), which focuses on the movement and magnetic properties of the sun's surface.

4500: Showing the sun's surface or photosphere.
1700: Shows surface of the sun, as well as a layer of the sun's atmosphere called the chromosphere, which lies just above the photosphere and is where the temperature begins rising.
1600: Shows a mixture between the upper photosphere and what's called the transition region, a region between the chromosphere and the upper most layer of the sun's atmosphere called the corona. The transition region is where the temperature rapidly rises.
304: This light is emitted from the chromosphere and transition region.
171: This wavelength shows the sun's atmosphere, or corona, when it's quiet. It also shows giant magnetic arcs known as coronal loops.
193: Shows a slightly hotter region of the corona, and also the much hotter material of a solar flare.
211: This wavelength shows hotter, magnetically active regions in the sun's corona.
335: This wavelength also shows hotter, magnetically active regions in the corona.
94: This highlights regions of the corona during a solar flare.
131: The hottest material in a flare. 

Credit: NASA/SDO/Goddard Space Flight Center ) 


 흔히 보는 (?) 태양 플레어를 이렇게 분해해서 보니 색다른 느낌입니다. 과학자들은 각각의 파장에서의 관측을 통해 플레어의 가장 뜨거운 부분, 코로나에 해당하는 부분 등을 더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지개색 플레어는 그냥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는 것이죠. 


 참고 







삼성 스마트 밴드 기어핏



(source : 삼성 전자)


 삼성 전자는 MWC 2014 에서 다른 제품들과 더불어 건강 관리에 특히 초점을 맞춘 스마트 밴드 기어 핏 (Gear Fit) 을 같이 공개했습니다. 1.84인치 커브드 슈퍼 AMOLED (432x128) 를 장착한 기어 핏은 만보계, 운동, 심박수, 슬립, 스톱워치, 타이머 같은 건강 관리 기능과 더불어  알림 (SNS, 전화, E-메일, 앱) 일정, 스마트 릴레이, 미디어 콘트롤러 기능을 갖춰 일종의 스마트 시계와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IP67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일상 생활에서 방진 방수는 크게 걱정없을 것으로 보이며 블루투스 4.0 으로 다른 스마트 기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무게는 27 g 으로 매우 가볍고 수일 정도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용량은 210 mAh) 탑재했습니다. 크기는 23.4 x 57.4 x 11.95 mm 정도 입니다.







(핸즈 온 )  


 일단 반응 속도는 꽤 빠른 것 같아 보입니다. 최근 이런 기기들이 쏟아지는 와중에서 기어핏의 독특한 점이라면 역시 커브드 디스플레이 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것 덕분에 착용감은 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디자인도 최근 삼성 전자에서 나온 스마트 기기 가운데 가장 예뻐 보이네요. (이 부분은 주관적 판단이긴 하지만 말이죠) 만약 가격이 저렴하다면 반응이 좋을 것 같은데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출시는 올해 4월 이라고 합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