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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30일 수요일

언리얼 엔진 4 로 이식한 바이오쇼크 ?





(유튜브 영상 캡처 ) 

 언리얼 엔진 4 는 한시대를 풍미한 언리얼 엔진 3 를 대폭 개선한 차세대 엔진으로 앞으로 여러 게임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는 엔진이기도 합니다. 최근 에픽 게임즈는 한달에 19 달러만 내면 누구나 언리얼 엔진 4 를 사용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방했는데 (다만 실제 게임이 판매되면 5% 의 라이센스를 내는 조건) 이는 사실상 거의 무료로 엔진을 사용해 개발을 하고 나중에 이익을 공유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 언리얼 엔진 4 를 사용하려는 개발자가 부쩍 늘어난 것 같은데 개인 개발자 한분이 유튜브 사이트에 오리지널 바이오쇼크를 언리얼 엔진 4 로 이식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2007 년 출시된 바이오쇼크 오리지널 게임은 언리얼 엔진 2.5 를 사용해서 제작되었는데 당시에는 상당한 수준의 디테일을 가진 그래픽 이었으나 아무래도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지금 기준으로는 뛰어난 그래픽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죠. 물론 그것과 무관하게 게임 자체는 당시 나온 게임 가운데 최고였습니다. 언리얼 엔진 4 로 이식된 바이오쇼크는 다시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Bioshock on Unreal Engine 4) 


 2K 가 이런 식으로 바이어쇼크를 리메이크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사실적인 광원효과와 물의 효과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왕년의 명작을 이렇게 리메이크 해도 괜찮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제가 지금까지 해본 게임 가운데 Top 5 에 들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새로운 그래픽으로 리메이크 될 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AMD 의 3 세대 저전력 APU - 비마와 멀린스 공개




  AMD 가 3 세대 저전력 APU 인 비마 (Beema) 와 멀린스 (Mullins) 를 공개했습니다. 1 세대인 브라조스/자카테 (밥캣)이 등장한 이후 한참 만에 2 세대인 재규어 기반의 카비니/테마쉬가 나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3 세대인 퓨마 코어를 사용한 비마와 멀린스의 출시는 매우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AMD 에서는 퓨마 + Puma + 라고 표현을 했는데 과거 부터 + 란 표현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비마와 멀린스의 특징은  퓨마 코어 + GCN 의 통합 뿐만이 아니라 보안 용도의 ARM 코어를 탑재했다는 것으로 x86 + ARM 이라는 기묘한 조화를 지닌 SoC 로 등장했습니다.  







(비마와 멀린스는 사실 같은 SoC 를 클럭과 TDP 에 따라 나눈 것으로 비마는 10 - 15W, 멀린스는 3.95 - 4.5 W 의 TDP 를 지님.  Credit : AMD) 


 비마 APU 는 지금까지 AMD 가 거의 발을 담그지 못하고 있는 울트라북 같은 시장을 노리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사실 이는 전세대인 카비니도 마찬가지인데 실제로는 시장에서 이를 사용한 경량 혹은 울트라북 노트북은 몇종류 되지 않으며 그 판매량은 인텔 CPU 에 비해서 미미한 편입니다. 인텔이 앞선 공정과 저전력 CPU 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컨슈머용 PC 시장에서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탑 보다 많은 점을 생각하면 AMD 의 낮은 점유율이 회복되지 못하는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비마 APU 는 이 시장에서 AMD 의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높여야 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멀린스는 인텔도 고전 중인 타블렛 시장에서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는 임무가 있죠. 


 물론 쉽지 않은 임무이지만 전전세대인 밥캣이나 재규어에 비교해서 퓨마는 어느 정도 저전력, 저발열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AMD 에 의하면 퓨마 코어는 

Up to 4 CPU cores
Puma does not feature clustered multi-thread (CMT), meaning that there are no "modules"
32 KiB instruction + 32 KiB data L1 cache per core
1-2 MiB unified L2 cache shared by two or four cores
Out-of-order execution and Speculative execution
Integrated memory controller
Two-way integer execution
Two-way 128-bit wide floating-point and packed integer execution
Integer hardware divider

3.1 ㎟ area per core

 의 특징과 전 세대 재규어 대비 

19% CPU core leakage reduction at 1.2V
38% GPU leakage reduction
500mW reduction in memory controller power
200mW reduction in display interface power
Chassis temperature aware turbo boost
Selective boosting according to application needs (intelligent boost)
Support for ARM TrustZone via integrated Cortex-A5 processor

Support for DDR3L-1866 memory

 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대 대비 비마와 멀린스의 성능 향상    Credit : AMD)


 사실 밥캣 코어와 재규어 코어는 40 nm 공정과 28 nm 공정이라는 공정상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클럭 10% 증가와 IPC 15% 증가라는 생각보다 미미한 성능 향상만이 있었습니다. 퓨마 코어는 재규어 코어와 비슷한 세대의 28 nm 공정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3.1 ㎟ 라는 동일한 코어당 (L2 캐쉬 제외) 면적에도 불구하고) 누설 전류를 19% 줄여 TDP 를 25 W 에서 15 W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조면에서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정과 다이 사이즈가 거의 변화가 없었는데도 TDP 를 크게 줄인점을 보면 비록 늦었지만 AMD 도 모바일에 최적화 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GPU 부분은 누설전류를 38% 나 줄여 와트당 성능이 최대 2 배까지 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누설 전류의 감소와 더 지능적인 전력 관리, Boost 제어 덕분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것은 나중에 검증이 되야 겠지만 주장대로라면 상당히 큰 진보가 있는 셈입니다. 


 아난드텍에서는 카비니/테마쉬의 경우 9억 1400 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대략 107 ㎟ 의 다이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비마와 멀린스의 경우 9 억 3000 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대략 같은 크기의 다이 사이즈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는데 다이 사이즈나 공정의 큰 변화 없이 (아난드텍에서는 공정에 있어서는 GF 의 28 nm 공정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성능향상을 이뤄냈으면 꽤 선방한 셈이죠.      



(아이들시의 최소 전력 변화. AMD 도 꽤 노력하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redit : AMD)


 비마와 멀린스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앞서 언급했듯이 최초로 ARM 코어를 x86 SoC 에 내장했다는 점입니다. AMD 가 PSP (Platform Security Processor) 라고 명명한 보안 관련 프로세서는 ARM 의 트러스트존 (TrustZone) 기술을 지원해 기존의 x86 프로세서에서 지원하지 못했던 보안 관련 기능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하네요. 


(AMD PSP     Credit : AMD) 


 2 세대 카비니와 테마쉬처럼 아마도 비마와 멀린스 역시 AM1 소켓으로 등장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미니 PC 를 꾸미려는 유저에게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절대 성능대 와트비에서 인텔의 22 nm 공정 프로세서를 얼마나 추격했는지도 궁금한 부분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인텔 역시 연말부터 14 nm 공정의 새로운 프로세서들을 투입할 예정 (브로드웰 및 에어몬트) 이라서 역시 쉽지만은 않은 싸움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참고  







커피를 마시면 당뇨 위험이 감소한다 ?



 커피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매우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나와있습니다. 대략적으로 말하면 하루 2-3 잔 정도의 커피는 특별한 질환이 없거나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건강에 해가되지 않으며 일부 결과들은 이로울 수도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량으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부분을 이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08/vs.html 참조)  



(세계인의 기호품인 커피.  Author : Julius Schorzman at wikipedia)  


 최근 유럽 당뇨학회지인 Diabetologia 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커피를 하루 1.5 잔 (약 360 ml) 를 섭취하는 그룹에서 2 형 당뇨 (type 2 diabetes) 가 4 년에 걸쳐 약 11%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하버드 대학 공중의학 교실의 프랭크 후 와 실파 부파시라주 박사 (Dr Frank Hu and Dr Shilpa Bhupathiraju, Department of Nutrition,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Harvard University) 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에서 진행된 3 개의 큰 코호트 연구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Nurses' Health Study (NHS) (female nurses aged 30-55 years, 1986-2006), the NHS II (younger female nurses aged 25-42 years 1991-2007), and the 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 (HPFS) (male professionals 40-75 years, 1986-2006) ;48,464 women in NHS, 47,510 women in the NHS II, and 27,759 men in HPFS)


 이 데이터는 166만 3319 인년 (Person-year) 의 자료를 종합한 것으로써 커피를 하루에 한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과 하루 1 잔 이상 마시는 사람과의 제 2 형 당뇨병의 발생률을 비교한 것입니다. 또 커피 섭취량 변화에 따른 당뇨 위험도 변화와 차 같은 다른 음료를 마셨을 때의 발생률도 비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커피를 한잔 이상 섭취하는 그룹은 그보다 적게 섭취하거나 섭취를 안하는 그룹에 비해 17% 정도 2형 당뇨의 발생율이 낮았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하루에 3 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하루에 한잔 이하로 마시는 그룹에 비해서 제 2 형 당뇨병이 최대 37% 정도 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차 섭취량과 제 2 형 당뇨병 발생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차 종류에 무관하게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커피의 경우 일반 커피와 카페인 제거 커피를 비교한 결과 카페인 제거 커피에서도 유사한 당뇨 위험도 감소가 관찰 되었지만 디카페인 커피 섭취를 줄여도 당뇨 위험도는 분명하게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hile baseline decaffeinated coffee consumption was associated with a lower type 2 diabetes risk, the changes in decaffeinated coffee consumption did not change this risk) 그러나 일반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섭취를 한잔 이상 줄이는 경우 당뇨 위험도는 증가했습니다.  


 이 결과는 흥미로운 것인데 이에 따르면 카페인 제거 커피가 당뇨에는 더 이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기는 더 곤란해졌습니다. 만약 카페인이 당뇨 위험도 감소와 연관이 있어서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면 카페인 제거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그룹도 2 형 당뇨 위험도가 감소하는지 설명하기 곤란합니다. 또 카페인이 함유된 차에서는 왜 아무 효과가 없는지 역시 설명하기 힘들겠죠.    


 저자들은 커피 섭취량에 따라서 왜 제 2 형 당뇨 발생률이 감소하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았았지만, 10 만명 이상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160 만 인년의 데이터를 여러가지 변수를 보정한 후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커피 섭취량이 하루에 한잔 이상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 형 당뇨의 위험도가 줄어드는 것 자체는 사실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커피하면 몸에 해롭고 차는 몸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있지만 사실 일정 수준의 커피 섭취가 제 2 형 당뇨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 같다는 역학 연구 결과는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이 연구는 더 큰 인구 집단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이전 결과를 다시 입증한 것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인데 아마도 카페인의 단독 효과 보다는 다른 물질이나 행동의 차이가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전 같습니다. 다만 이 연구 결과와 독립적으로 과량의 카페인 섭취는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카페인이 든 다양한 음료와 약을 몸에 좋다고 과다 섭취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1. Shilpa Bhupathiraju et al. Changes in coffee intake and subsequent risk of type 2 diabetes: three large cohorts of US men and womenDiabetologia, April 2014 DOI: 10.1007/s00125-014-3235-7




3D 프린터로 테디 베어를 ?

 

 최근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은 매우 눈부셔서 이제는 음식을 3D 프린터로 만든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시대입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4/03/3D-food-printer-Foodini.html 참조 ) 하지만 펠트 (Felt) 같은 털실을 이용해서 테디 베어를 3D 프린팅한다는 것은 지금 시대에도 신기한 구경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D 프린터 업계에서는 생소한 기업인 디즈니가 바로 여기에 뛰어들었는데 이들이 만든 3D 프린터는 테디 베어를 비롯한 다양한 3차원 물체를 털실 같은 부드러운 섬유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Source : 디즈니)  



(동영상) 


 확실히 영상을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래에는 더 놀라운 형태의 섬유를 이용한 3D 프린터가 등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연구 단계이고 속도는 느리긴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테디 베어를 특별 주문 형태로 만들 수 있다면 어린이를 위한 선물은 물론이고 다양한 용도로 쓰임세가 많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참고 


2014년 4월 29일 화요일

Y 염색체의 기원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에서 성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X, Y 염색체 입니다. 수컷이 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Y 염색체라고 할 수 있는데 (XX 는 암컷, XY 는 수컷) 그 기원은 아마도 X 염색체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보통 생물의 진화라는 것은 없는 것을 완전히 새롭게 창조하는 경우는 드물게 일어나며 그보다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이전에 있던 것을 다른 용도로 변형시키는 경우입니다. Y 염색체 역시 성분화에 필요한 유전자들이 모인 X 염색체의 변형을 통해 진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도 우리가 모르는 부분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과연 언제 현재와 같은 XY 염색체 시스템이 도입되었는지는 과학자마다 의견이 다소 엊갈리고 있습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Y 염색체의 기원은 포유류의 기원만큼이나 오랜 3 억년 전이라는 이론이 대세였으나, 오리너구리 같이 원시적인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는 이보다 더 이른 1억 6000 - 1억 8000 만년전에 X 염색체를 바탕으로 Y 염색체가 진화하기 시작했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약간 옆으로 새는 이야기 같지만, 그렇다면 과거에는 X 염색체 두개만 있는데 수컷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 반문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현재의 많은 변온 척추동물들이 그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포유류는 일단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 상태에서 암컷이나 수컷으로 한번 성이 결정되면 바꿀 수가 없지만 이것은 동물계에서 일반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수많은 동식물들이 염색체 안에 암수 성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었어서 암컷이 수컷으로 변하거나 (protogyny) 반대로 수컷이 암컷으로 변할 (protandry)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흰동가리 (Crownfish, Amphiprioninae 아과의 어류) 의 경우 태어날 때는 모두 수컷이지만 무리에서 가장 큰 녀석은 암컷이 되며 이 암컷이 죽으면 다른 수컷이 암컷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는 protandry 의 예이며 이런 식의 성전환을 Sequential hermaphrodites 이라고 부릅니다.  


 반면 많은 파충류는 무성 생식이 가능합니다. 또 파충류 중에서 많은 종들은 알이 부화하는 온도에 따라 암수가 결정되는 온도 성결정 (Temperature-dependent sex determination (TSD)) 이란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일들이 가능하다는 것은 염색체 내에 암수로 분화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를 모두 다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정자와 난자가 만날 때 염색체 조합에 의해 성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점을 고려할 때 아마도 포유류의 조상은 다른 척추동물과 마찬가지로 암수로 분화하는데 필요한 모든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XY 성결정 방식을 진화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수컷으로 분화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를 지닌 X 염색체가 Y 염색체의 시작인 것 같지만 그 최초 진화나 이렇게 진화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인간의 염색체. 22 쌍의 유전자는 상염색체이며 XY 만 성염색체임. Courtesy: 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 ) 


 최근 스위스 생물정보학 연구기관의 핸드릭 캐스만 교수 (Henrik Kaessmann, Associate Professor at the CIG (UNIL) and group leader at the SIB Swiss Institute of Bioinformatics) 및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합동 연구팀은 포유류의 큰 3 가지 그룹 (태반류, 유대류, 단공류) 에 속한 15 종의 생물에서 Y 염색체를 분리해서 시퀀싱했씁니다. (그리고 추가로 비교를 위해 닭의 Y 염색체를 분석) 


 여러 종의 동물의 Y 염색체를 분석하는 작업은 상당한 수준의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43 억 유전자 시퀀싱을 진행한 끝에 (무려 29500 시간의 computing hour 가 소모되었다고 함) Y 염색체의 진화가 시작된 것이 아마도 1억 8000 만년전이 아닌가 하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서로 다른 포유류의 Y 염색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차이가 벌어지는 생물학적 분자 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교를 통해서 얼마나 오래 전에 공통 조상에서 분리되었는지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최초의 단공류 (monotremes, 오리너구리처럼 알을 낳는 가장 원시적 포유류) 가 공통 조상에서 분리된 것은 1 억 7500 만년전 이었던 것 같다고 합니다. 


 앞으로 Y 염색체의 진화에 대해서는 연구할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왜 이런 방식의 성결정 방식을 택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포유류의 공통 조상이 가지고 있었던 성결정 방식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Nature 에 실렸습니다.  



Journal Reference:
  1. Diego Cortez, Ray Marin, Deborah Toledo-Flores, Laure Froidevaux, Angelica Liechti, Paul D. Waters, Frank Grutzner, Henrik Kaessmann. Origins and functional evolution of Y chromosomes across mammalsNature, 2014; 508 (7497): 488 DOI: 10.1038/nature13151







2014 년 11월 출시 예정인 Project CARS



 영국 제작사인 Slightly Mad Studio 가 (이 회사는 니드포스피드 쉬프트 NFS Shift 처럼 주로 레이싱 게임을 만드는 회사로 2008 년 설립) 이전부터 정보를 공개해온 프로젝트 카스 (Project CARS) 가 올해 11 월에 PS4, XO, Wii U, PC (윈도우) 및 Steam OS 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여담이지만 Wii U 는 오랬만에 멀티작으로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프로젝트 카스는 극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이전부터 주목을 받은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스크린샷.     Source : Slightly Mad Studio)  



(The Ultimate Driver Journey  트레일러)  



(실제 레이싱과의 비교. 실제로 1080p 로 전체 화면으로 볼 경우에는 그래픽이라는 점이 눈에 띄지만 그냥 작은 화면으로 봐서는 구분이 잘 되지 않는 수준 )  


 마지막에 있는 동영상의 경우 PC 사양이  

CPU : Intel® Core™ i5-3550 @ 3.7GHz
GRAPHIC CARD: Sapphire Radeon HD 7850 OC Edition 2GB
RAM : 8 GB GSkill DDR3 1600

 라고 합니다.그래픽 수준을 고려하면 생각보다 사양이 높지 않은 셈입니다. 참고로 게임 엔진은 Madness 라는 새로운 엔진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프로젝트 카스는 60 개 가량의 라이센스 차량과 35 개 정도의 트랙을 제공할 예정이며 게임의 성격상 그란 투리스모 (Gran Turismo) 나 포르자 모터스포츠 (Forza Motorsports) 등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니드포스피드 같이 다소 아케이드성이 가능한 게임보다는 시뮬레이션적인 부분을 강조한 사실적인 게임 플레이에 중점을 두는 게임으로 생각되는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일단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구매 희망 리스트에 한번 올려보기에는 적당해 보입니다. 


 참고 








연주하는 귀요미 드론



 위의 사진은 2014 년 4 월 26-27 일 사이 워싱턴 D.C. 에서 개최되는 미국 과학 엔지니어링 페스티발 (USA Science & Engineering Festival) 에 소개된 KMel Robotics 의 소형 쿼드롭터 드론이 연주를 하는 장면을 선행 공개한 것입니다. 일종의 로봇 밴드라고 할 수 있는데 요즘 세상에 로봇이 연주하는 게 뭐 대수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동영상을 보면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됩니다. 작은 귀요미 드론들이 악기를 연주하기 때문이죠. 




(연주 영상) 


 드론들이 처음에 연주하는 것은 바로 스페이스 오딧세이 2001 의 처음 테마 음악인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Also Sprach Zarathustra)' 입니다. 이 영화에서 인간을 넘어서려 했던 인공 지능 컴퓨터 HAL 9000 의 영향인지 고성능 인공 지능 컴퓨터를 소재로한 영상에서 자주 사용되죠. 이 드론들은 사실 팔 다리가 달려 있지는 않아서 있는 악기의 모습 그대로는 연주가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악기를 약간 변행시키긴 했는데 그편이 더 귀여운 것 같기도 하네요. 특히 드럼을 치는 모습은 꽤 재미있습니다. 


 참고





2014년 4월 28일 월요일

기묘한 전기 헬리콥터 E-volo 의 VC200




 독일에서 아주 독특하게 생긴 2 인승 전기 헬리콥터가 개발 중입니다. 사실 개발자들에 의하면 이는 헬리콥터가 아니라 볼로콥터 (Volocopter) 라는 수직 이착륙기로 1-2 개의 로터를 사용하는 대신 18 개의 작은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량 수직 이착륙기는 2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을 가지고 있으며 6 팩의 배터리로 작동합니다.  



(VC200 Volocopter,     Credit : E-volo )  




(처녀 비행 영상)



(조립 영상)  


 이 기묘하게 생긴 수직 이착륙기는 한개의 큰 로터 대신 18 개의 작은 로터를 이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로터 1-2 개가 고장나도 안전하긴 하겠지만 효율성이란 측면에서는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그리고 로터 위치가 낮아서 로터 회전시엔 가까이 다가서면 좀 위험할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아무튼 이 로터들은 20 개의 개별적인 컴퓨터의 컨트롤을 받으며 각각의 로터들은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정교한 컴퓨터의 컨트롤 때문에 조정하는 파일럿은 기존의 헬기보다 조종이 더 쉽다고 합니다. 또 첫 비행 테스트에서 이 기체의 가벼운 탄소 섬유 구조의 진동도 (이 진동이 심하면 기체가 파손될 수 있음) 심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비행 안전성은 높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입니다.  


 VC 200 의 최대 이륙 중량은 450 kg 정도로 매우 경량 항공기로 최대 비행 시간은 1 시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는 20 분 정도가 최대라고 합니다. 최대 상승 고도는 6500 피트, 속도는 54 노트 (시속 100 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목표와는 좀 차이가 있는 수준의 성능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정익기가 아니라 수직 이착륙기이다 보니 이륙에 더 큰 힘이 필요하게 마련이고 에너지 효율 면에서도 손해를 보는 부분이 있어 전기 항공기로는 유인 수직 이착륙기는 다소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VC 200 은 현재 개발 중이니 좀 더 결과를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외형이 독특한 헬기 가운데 하나로 기억될 것 같네요.  


 참고






태양계 이야기 237 - 20 만년전 화성 표면에 물이 흘렀다 ?




 지금까지 화성에 대한 연구를 종합하면 분명히 화성에서는 한때 많은 물이 흘렀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과거 화성이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만큼 따뜻했다는 증거들이 존재합니다. 왜 이 물이 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화성의 작은 크기와 약한 자기장으로 인해서 결국 태양풍에 의해 대기가 벗겨지고 이후 수증기의 형태로 물의 대부분도 소실되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남은 물은 토양속에 존재하거나 혹은 얼음의 형태로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 그 양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구에서 그렇듯이 화성 지표 아래에도 얼음이나 혹은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액체 상태의 물이 대수층을 따라서 흐르다가 지표로 분출될 수 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화성의 기압이 지구 표면의 1% 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액체 상태의 물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곳 기화되서 우리는 화성 표면에서 물이 흐르는 장면 자체를 직접 목격하기는 힘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나사의 MRO 의 영상을 분석한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University of Gothenburg, Sweden) 의 과학자들은 아마도 20 만년 전쯤 화성에서 물이 흘렀던 것으로 보이는 지형을 발견해 이를 저널 이카루스 (IcarusInternational Journal for Solar System Studies)) 에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경사 지형에서 물과 토사가 흐른 특징적인 지형 구조를 화성 표면에서 확인했습니다.  




(화성 (A) 표면의 물과 토사가 흐른 흔적. 이를 확대한 것 (B), 지구의 지형과 비교 (C)  This photo shows debris flowing on Mars. Credit: NASA/JPL/UofA for HiRISE )  


 경사가 가파른 민둥산에 폭우가 쏟아지면 곧 토사와 함께 진흙탕 같은 물이 쏟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화성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물이 흐른 듯한 부위와 더불어 아래에는 흘러내린 토사가 쌓여있는 흔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테보리 대학의 안드레아스 욘슨 (Andreas Johnsson) 은 이를 스발바르드 (Svalbard) 제도의 지형과 비교해서 그 연대가 오래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정보들을 수집했습니다.  

 비록 사실상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사막 (먼지는 날리지만) 인 화성과 직접 비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화성의 하천과 토사 지형은 생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지형이 있는 크레이터가 사실 40 만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토사가 흘러내린 흔적은 당연히 그보다 더 나중 시기에 형성된 것입니다. 연구팀은 대략 20 만년 전 쯤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크레이터가 형성된 화성의 남반구의 대형 크레이터들은 수분이 많은 지형에 충돌이 일어난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래전 있었던 화성의 마지막 빙하기 이후 형성된 얼음층 위에 충돌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 생긴 크레이터들은 화성 지하에 있는 대수층이나 얼음층을 노출시켜 일시적인 하천 (Gully 라고 부르는) 을 형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 표면에 과거나 현재 이런 지형이 흔히 만들어졌다는 증거는 이전부터도 여럿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들을 참조하시면 나오는 이야기지만 ( http://jjy0501.blogspot.kr/2014/02/Water-on-the-Mars.html  http://jjy0501.blogspot.kr/2014/03/New-martian-Gully-channel.html 참조) 화성 표면에는 어쩌면 지금도 간간히 물이 흘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와 같은 물과 얼음의 존재는 미래 화성에서 생명체를 탐사할 때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화성에 지금도 생명체가 산다면 황량한 표면에 아니라 수분이 존재하고 지표보다 따뜻한 지층 아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미래 화성을 개척한다면 이런 수자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겠죠. 따라서 이런 흔적들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연구 과제임이 분명합니다.  


 참고  







좀더 현실적인 태양 에너지 항공기 - Sunseeker Duo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 항공기 및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는 항공기의 연구가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때의 유행이 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최근의 강한 친환경 조류와 탄소 배출 억제에 대한 요구에 대한 대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전에 소개드린 솔라 임펄스 ( http://jjy0501.blogspot.kr/2014/04/Solar-impulse-2.html 참조) 가 그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 태양 에너지만으로 지구를 일주한다는 목표는 분명 대단하지만 사실 실용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날개 너비만 70 미터가 넘는 고가 1 인승 항공기를 자가용 비행기 처럼 몰고 다닐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1990 년대 부터 개발된 또 다른 태양광/전기 항공기로 선시커 (Sunseeker) 시리즈가 있습니다. 사실 이 항공기는 미국을 일주한 첫번째 태양광 비행기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 선시커 시리즈의 최신형인 선시커 듀오 (Sunseeker Duo) 가 개발중에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태양광 비행기와는 달리 2 인승으로 보다 상용 경비행기에 가까워졌으며 날개 너비도 22 미터 (접으면 세스나 172 경비행기보다 좁은 공간에도 수납이 가능) 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운용하기도 쉬워졌습니다. 선시커 듀오는 최근 성공적인 첫번째 테스트 비행을 마쳤습니다. 





 
(비행 중인 선시커 듀오  Source : SolarFlight ) 


 초도 비행 영상 보기 : http://vimeo.com/92499008


 선시커 듀오는 25 kW (33.5 마력) 모터 한개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며 철저한 경량화를 통해서 무게는 280 kg 에 불과할 정도로 작습니다. 1510 개의 태양 전지 패널과 내부의 배터리를 이용해서 최대 12 시간 정도 비행이 가능한 선시커 듀오는 레저용 초경량 비행기 시장에서 주목받을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항공기는 지상에서 내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시킨 후 날으면서 다시 태양에너지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가벼운 무게로 글라이더 비행이 가능하므로 기존의 태양광 비행기에 비해서 현실적인 크기로도 비행이 가능한 점이 큰 장점입니다. 


 현재까지는 상용 모델이 아니라 프로토타입으로 구체적인 출시 날짜와 가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이를 개발하는 솔라 플라이트 (Solar Flight) 사는 선시커 듀오가 실용적이며 고성능의 2 인승 태양 에너지 항공기의 꿈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The Sunseeker Duo realizes Solar Flight’s dream of a practical, high performance, two-place solar powered airplane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현재 리튬 배터리 기술이나 태양 전지 기술이 꽤 발전했으므로 타겟을 잘 잡는다면 이런 형식의 태양광/전기 항공기는 시장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여객용이나 혹은 화물 수송용으로는 무리지만 타겟을 잘 잡으면 레저용 초경량 비행기 시장에서 접근이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지만 시도는 괜찮아 보입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