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

2014년 6월 29일 일요일

40 만년전의 그린란드 빙상 붕괴는 해수면 상승을 얼마나 유발했을까 ?



 역사적으로 지구의 해수면 높이는 꽤 다양하게 변해왔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판구조 (plate Tetonics) 의 변동으로 인한 해양저 (seafloor) 및 대륙의 변화, 그리고 비교적 단기적으로는 육지 빙하의 존재와 양이 해수면의 높이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 http://blog.naver.com/jjy0501/100128984783 참조) 특히 주기적으로 빙하기와 간빙기가 발생하는 경우 해수면의 높이는 주기적으로 100 미터 이상의 변화를 보이게 되며 해안선의 모양과 지도를 바꾸게 됩니다.  


 현재에도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그린란드의 거대한 빙상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지구의 해수면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미국 국립 과학 재단 (National Science Foundation) 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대략 40 만년 전에도 그린란드 빙상 (Greenland ice sheet) 이 붕괴하면서 해수면의 높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그린란드의 빙상의 두께 지도. 그린란드 면적의 80% 에 해당하는 171 만 ㎢ 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혀있으며 총 부피는 약 285 만 입방 킬로미터에 달한다고 보고 있음. Map in English of Greenland ice sheet thickness. Thickness over 10 m above bedrock and mean sea level. Eric Gaba (Sting - fr:Sting) - Own work Sources used: NGDC ETOPO1 (public domain) Location of GISP2 drill: NCDC/NOAA) 


 오레곤 주립 대학의 부교수인 앤더스 칼슨 (Anders Carlson, an associate professor at Oregon State University and co-author on the study) 에 의하면 40 만년전의 지구 기후는 현재 우리가 보는 것 기후나 혹은 적어도 우리가 이번세기 말에 보게 될 기후와 크게 다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The climate 400,000 years ago was not that much different than what we see today, or at least what is predicted for the end of the century


 연구팀이 40 만년전 그린란드에서 일어났던 일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인데 당시 기온 상승에 의해서 그린란드 빙상이 붕괴된 속도를 알 수 있다면 현재 우리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지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This may give us a better sense of what may happen in the future as temperatures continue rising,")


 과학자들이 해양 동위원소 단계 11 (Marine Isotope Stage 11) 이라고 부르는 이 시기는 예외적일 만큼 따뜻했던 간빙기로 당시 해수면은 지금보다 대략 6 - 13 미터 더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당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 해수면 상승에서 그린란드 빙상의 붕괴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아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 연구팀은 그린란드 해안선의 Eirik Drift 라는 지점 부터 수년간에 걸친 탐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무수한 샘플을 채취해 그 화학적, 지질학적 특징을 연구했고 이를 통해서 과거에 일어났던 지질학적 역사를 재구성 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빙하가 녹아 내려면 침전물들을 흔적으로 남기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여기에서 납, 스트론튬, 네오디뮴의 동위원소를 분석해 한 때 이 지역에 얼마나 많은 얼음이 어느 시기에 존재하는지 재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린란드 빙상의 가장 자리에서 샘플을 채취하는 연구팀.  A research team is hiking to sample the Greenland ice-sheet margin in south Greenland. Credit: Kelsey Winsor, courtesy Oregon State University

 이들이 내린 결론에 의하면 당시 사라진 빙상의 양은 40 만년전 해수면을 약 4-6 미터 정도 상승하게 (아마도 6 미터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함)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침전물의 분석을 통해서 12 만 5000 년전의 간빙기 해수면 상승 당시의 그린란드 빙상 붕괴의 영향도 같이 연구했습니다. 당시 해수면 역시 지금보다 5 - 10 미터 정도 상승했는데 당시에 그린란드 빙상 붕괴의 영향은 2.5 미터가 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연구팀은 남극의 빙상의 붕괴 정도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해수면이 남극에 있는 얼음이 더 녹으면 그린란드의 얼음이 덜 녹아도 해수면은 비슷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이야기) 


 향후 연구를 통해서 그린란드 빙상의 역사가 보다 분명하게 파악된다면 우리가 미래의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그린란드 빙상은 꽤 불안정해 졌고 이번세기 해수면 상승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이 우리가 예상한 것 보다 더 빠르게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참고 

South Greenland ice-sheet collapse during Marine Isotope Stage 11, Nature, dx.doi.org/10.1038/nature13456






  

3000 포스트를 넘어선 구글 분점




 고든의 블로그 구글 분점 (http://jjy0501.blogspot.kr/ ) 의 누적 포스트 등록 수가 3000 을 넘어섰습니다. 3000 번째 등록 포스트는 '원숭이의 얼굴이 다양한 이유는 이종 교배를 막기 위해서?' 이네요. 동시에 본점은 4600 개를 넘었네요. 꾸준히 하루에 몇개씩 등록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인데 간단한게 구글 분점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구글에 분점을 만든 이유는 사실 백업의 목적이었습니다. 미래의 어느 순간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가 문제가 생기면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블로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블로그 백업 프로그램을 이용한 적도 있었지만 더 좋은 방법은 다른 곳에 미러 사이트를 만들어 포스트들을 유지 보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구글 블로거를 이용해봤습니다. 


 구글 블로거 자체는 꽤 큰 블로그 서비스이지만 아직까지는 한글 블로그는 그 수가 적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글 블로그도 있으면 괜찮치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구글 블로그에 분점을 개설한 것이 약 2 년 전쯤이었습니다. 초기 개설 후 방문자 수가 꾸준히 늘어 하루 1000 - 2000 명에 이르렀던 적도 있었나 어느날 부터 그 수가 줄어 500 - 1000 사이로 유지되더라구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흠.... 





 구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라 그런지 한국외 가장 많은 방문자가 오는 곳은 역시 미국입니다. 지금까지 페이지뷰 총합이 92 만 정도인데 한국이 그 중 절반 이상이고 (한글 블로그라 당연하겠죠) 미국이 약 40% 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국가들은 소소한 수준이지만 의외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숫자가 높은 건 역사 관련 포스트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아무튼 구글 블로거에도 볼만한 한글 블로그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사상 최대 전력 생산 기록을 세운 독일의 태양 에너지 - 미래는 ?


 전세계에서 태양광 에너지의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를 고르라면 독일이 가장 적절한 후보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독일 정부는 2020 년까지 전체 전력의 35% 를 재생에너지서 얻고 2050 년에는 80 - 100 % 를 재생에너지로 부터 얻는다는 산업 선진국 가운데서 가장 앞설 뿐 아니라 급진적인 에너지 개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은 세계에서 태양전지 (Solar photovoltaics PV ) 설치를 가장 많이한 국가로 2013 년 말 설치 발전 용량이 무려 35.948 GW (즉 3594.8 만 KW) 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2014 년 6월 9일에는 독일의 태양 에너지 전력 생산량이 마침내 역사적인 수치에 도달했습니다. 


 이날 한 때 독일의 태양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23.1 GW 에 달했는데 이는 그 시점에서 독일의 전력 수요량의 50.6 % 였습니다. 즉 국가 전력 수요의 절반 이상을 태양 에너지로 충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독일의 전력 수요나 인구, 국토 수준을 생각하면 대체 에너지 개발사에서 한 획을 긋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독일은 2014 년 6 월에 태양에너지 전력 생산에서 두가지 기록을 더 수립했는데 2014 년 6월 6일 오후 1시에서 2 시사이 최대 전력 생산량이 24.24 GW 에 달해 최고 기록을 달성 (다만 전력 생산의 절반은 미달) 했고, 이 주에는 총 1.26 TWh 의 전력을 생산해 주당 전력 생산으로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독일에서 새로운 태양 전지가 설치되고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은 매년 갱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일의 대규모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인 발트폴렌츠 태양광 발전소 A portion of the Waldpolenz Solar Park.  Solarkraftwerk Waldpolenz, the first Solar 40-MW CdTe PV Array installed by JUWI Group in Brandis, Germany.  Credit : JUWI Group - Photo courtesy of JUWI Group ) 


 사실 태양광에너지는 아직 단가면에서 원자력이나 화석 연료 (석탄, 가스, 석유) 발전에 비해서 더 유리하다곤 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독일 정부가 화끈하게 쏘는 보조금은 이와 같은 원가 개념을 뒤바꿔 독일에서 태양광 발전붐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2010 - 2012 년 사이 독일은 매년 7 GW 이상의 태양전지를 새롭게 설치했으며 이에 따라 독일에서 태양 에너지 전력 생산 능력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1991 년에서 2012 년 사이 태양전지 설치량은 거의 1.5 년에 2 배씩 증가했고 2010 에서 2012 년사이에도 거의 2 배로 증가했습니다. 2013 년에는 보조금 축소의 여파로 다소 신규 설치량이 감소했지만 말이죠. 



(독일의 태양전지 설치량, 발전량, 전체 전력 소모에서 차지하는 비중   Wiki ) 



(독일에서 태양에너지 발전량은 1.5 년에 두배씩 증가할 만큼 가파른 증가세를 보임 This is a plot of the solar photovoltaics energy production in Germany between 1991 and 2012 as a percentage of the total electricity consumption, as provided by the article Solar power in Germany. The production has been increasing exponentially for this whole period, resulting in a roughly 4 orders of magnitude increase, with a doubling time of ca. 1.5 years. Amaurea - Using Gnuplot and the data from Solar power in Germany


 이처럼 태양광 에너지의 비중이 커지면서 독일의 전력 발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탄 발전소들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 전력의 증가로 인해 독일의 석탄 발전소들은 10 년전 15% 정도 되는 순이익률 (profit margin) 이 작년에는 5.4% 까지 감소했으며 새 화력 발전소들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은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보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하면 이제 독일 (및 태양광 보급에 적극적인 몇몇 유럽국가들) 에서는 화석 연료 및 원자력의 시대가 저물과 재생에너지의 시대로 들어간 것 같지만 사실 여기에는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태양광에너지는 태양이 있을 때만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것이 전력 생산에 어떤 문제를 주는 지 아래의 그래프를 참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2 년 5월 25 일에서 26일 사이 에너지별 전력 생산량  Germany electricity generation on May 25 and May 26, 2012 - 22 GW of solar each day.  http://en.wikipedia.org/wiki/Solar_power_in_Germany#mediaviewer/File:Germany_Electricity_Generation_5-25-26-2012.png )  


 전기는 비가 오나 눈이오나 그리고 밤이 되도 필요한 현대 문명 사회의 필수재입니다. 그런데 태양광 에너지는 하루 동안 에너지 생산량이 매우 심하게 변동하며 발전량이 0 이 되는 순간이 필연적으로 생기는 만큼 부득이 대체 발전 수단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풍력 역시 발전량의 변동이 생길 수 밖에 없어서 대체 수단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말은 독일 정부의 야심찬 계획과는 달리 사실은 재래식 화력 발전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사실 태양광 발전이 한참 이뤄지는 낮시간대에도 화력 발전이나 원자력 발전량이 생각보다 감소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화력 발전의 원리상 물을 끓이는 데 드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발전기를 가동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즉 태양광 발전으로 많은 전력이 쏟아질때는 잠시 발전소를 꺼두었다가 다시 태양광 발전량이 감소하면 그 순간 바로 발전소를 재가동 시키기 힘들다는 것이죠. 물론 발전소를 가동 수준을 조절을 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가동을 중단한 후 다시 가동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한가지 대안적인 방법은 대체 화력 발전소 대신 태양이나 풍력에서 얻은 전력을 저장할 수단을 구하는 것인데 막대한 전력을 보관할 경제적이고 안전한 방법이 현재까지 뚜렷히 존재하지 않으며 이 역시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현재는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전기 에너지는 대규모로 저장은 곤란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 셈이죠. 


 두번째 문제는 비용입니다. 초기에 태양광 설치 비중이 적을 때는 보조금이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지만 설치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발전차액지원(Feed-in Tariffs, FiT) 제도가 경제적으로 꽤 부담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12 년 FiT 비용은 140 억 유로 (약 190 억 달러) 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모두 독일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으로 친환경의 댓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따라서 독일 정부는 이미 한차례 보조금을 줄인 이후 2014 년 8월 1일부터 다시 보조금을 축소할 계획입니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향후 기술 발전에 따라 태양전지의 가격은 저렴해지고 효율은 좋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태양 전지 단독으로 미래 에너지원이 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태양광이 풍력 발전이나 에너지 저장 기술, 태양열 발전, 그리고 친환경적인 형태의 화석 연료 발전소, 핵융합 (가능하다면) 등 여러가지 다른 방법과 스마트 하게 결합한다면 분명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발전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2014년 6월 28일 토요일

원숭이의 얼굴이 다양한 이유는 이종 교배를 막기 위해서 ?



 원숭이과에 속하는 동물들 가운데는 크기와 형태는 비슷한 반면 얼굴 생김새는 매우 극단적으로 다양한 종류들이 많습니다. 특히 극단적으로 큰 코를 가지고 있다든지 아니면 형형 색색의 독특한 털과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종들이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다양하고 화려한 얼굴을 가지는 중요한 원인은 짝짓기에 있다는 것이 흔한 가설인데 여기에 더해서 실제로 일부 구세계 원숭이들은 이종간 교배 (interbreeding) 를 막기 위해 각 종마다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얼굴 모양을 하게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종간의 교배는 종의 정의를 감안해 보면 사실 쉽게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사실 종 (species) 의 구별이라는 것 역시 어느 정도는 임의적인 것이어서 아종으로 구별할 지 독립된 종으로 구별할 지 논란이 있는 종들이 존재하며 심지어는 의심의 여지없이 별개의 종이었는데 실제로는 둘 사이의 교배가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종의 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실제 생식 가능한 2세를 낳기 어려울 만큼 완전히 분리가 되기 전에도 두 종 사이의 명확한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우리가 다른 종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사자와 호랑이를 같은 종으로 인식하지는 않지만 두 종 사이의 교배가 가능하고 다시 그 잡종 사이에도 교배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북극곰과 갈색곰 역시 자연 상태에서 상호 이종 교배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근 기후 변화와 더불어 두 종간의 서식 지역이 격리되지 않고 겹치기 시작하면서 자연 상태에서의 교배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 오래된 일이지만 현생 인류와 호모 네안데르탈시스 역시 이종 교배가 가능했죠. (이런 사례들은 아래 링크 참조)  




 따라서 가까운 종의 원숭이들 끼리 이종 교배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뉴욕 대학과 엑스터 대학 ( New York University and the University of Exeter) 의 연구자들은 지리적으로 같은 지역에서 사는 서로 근연종인 원숭이들이 어떻게 이런 이종 교배를 피할 수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사는 근연종이라도 먹이나 생태에 따라서 사실 종분리가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이종 교배의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숭이에게 같은 종인지 물어볼 수도 없는 일이니까요.  


 물론 이종 교배의 결과로 태어나는 잡종이 더 좋은 형질을 가지는 경우들도 존재하지만 어느 정도 종 분리가 일어난 상태에서는 이렇게 태어난 2 세대들은 대개 생식력이 없거나 떨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자손을 퍼트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생명체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를 회피하는 것은 진화적으로 매우 타당한 전략입니다.


 뉴욕 대학의 인류학 연구소의 제임스 하이함 교수 (James Higham, an assistant professor in NYU’s Department of Anthropology) 는 "우리의 연구는 이들이 시각적인 신호에 의해 종을 구별하는데 도움을 받는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Our findings offer evidence for the use of visual signals to help ensure species recognition)" 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오래전에도 제시된 바 있는 가설이었습니다.  




(일부 원숭이들이 다양한 외형을 가진 이유는 이종 교배를 막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제시되었습니다. 사진은 같은 속에 속하는 두종의 긴꼬리 원숭이.   Guenon monkeys have undergone a remarkable evolution in facial appearance as a way of avoiding interbreeding with closely related and geographically proximate species, researchers from NYU and the University of Exeter have found. Shown here are two species of guenon (top Cercopithecus wolfi and bottom C. ascanius).)


 1980 년대 옥스퍼드 대학의 동물학자였던 조나단 킹돈 (Jonathan Kingdon) 역시 자연 상태에서 긴꼬리 원숭이의 관찰을 통해 같은 가설을 생각한 바 있었지만 이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무려 18 개월에 걸쳐 특수 카메라 촬영을 통해 1400 여장의 사진을 구했고 이를 서식지와 종에 따라 분류한 끝에 이 가설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사진과 종, 서식지등을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비슷한 종이 많이 분포하는 지역에 사는 긴꼬리 원숭이들이 얼굴을 포함한 외형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알록 달록한 다양한 외모가 서로 다른 종을 구분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였습니다. 독특한 외모를 가진 원숭이 들이 아무 목적 없이 그런 외형을 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목적에 부합하게 외형을 가지게 된 것은 자연 선택에 의한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긴 한데 앞으로 더 연구는 필요해 보입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습니다.  


 참고  

Journal Reference:
  1. William L. Allen, Martin Stevens, James P. Higham. Character displacement of Cercopithecini primate visual signalsNature Communications, 2014; 5 DOI:10.1038/ncomms5266


가장 작은 코끼리땃쥐 신종 발견



 코끼리땃쥐목 (Macroscelidea) 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소형 포유류로 외형은 마치 다리는 가늘고 몸통은 뚱뚱한 쥐를 연상하게 하지만 실제로는 설치류는 아니며 두더쥐류와 가까운 소형 포유류입니다. 본래 작고 땅딸막한 동물이지만 최근 아프리카 남서부 오지에서 가장 작고 땅딸막한 코끼리땃쥐 신종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신종은 둥근귀코끼리땃쥐 (round-eared sengi, or elephant-shrew) 의 일종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코끼리땃쥐목 19 종 가운데 가장 작다고 합니다.  



(신종 코끼리땃쥐.  Scientists from the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have discovered a new species of round-eared sengi, or elephant-shrew, in the remote deserts of southwestern Africa. This is the third new species of sengi to be discovered in the wild in the past decade. It is also the smallest known member of the 19 sengis in the order Macroscelidea. Credit: Galen Rathbun/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



(옆에서 바라본 신종  While collecting and examining sengi specimens from southwestern Africa, Drs. Jack Dumbacher and Galen Rathbun encountered an unusual specimen collected in the remote northwestern region of Namibia that differed in appearance from any of the museum specimens that they had examined previously. The specimen was significantly smaller, had rust-colored fur, a large, hairless gland on the underside of its tail, and lacked dark skin pigment. Preliminary genetic analysis also showed important differences between this specimen and close relatives. Credit: Galen Rathbun/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  


 이 신종은 정면에서 보면 귀여운 생쥐처럼 생겼지만 측면에서 보면 마치 둥근 공에 입, 다리, 꼬리가 달라붙어 있는 듯한 코믹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진짜 동물이 아니라 만화 캐리커처 같은 느낌이지만 (물론 이 외형은 건조한 사막 기후에 적응한 것이겠죠)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소속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둥근귀 코끼리땃쥐에 Macroscelides micus (Etendeka round-eared sengi) 라는 학명을 부여하고 그 유전자와 생태를 분석해 이를 저널 Journal of Mammalogy 에 발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의 티모시 오스본 Timothy Osborne (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나미비아 공화국의 마이클 그리핀 Michael Griffin (Republic of Namibia Ministry of Environment and Tourism), 그리고 나미비아 국립 박물관의 세쓰 아이세브 Seth Eiseb (National Museum of Namibia)
 등의 연구자들은 2005 년에서 2011 년 사이 아프리카 남서부에서 16 개 정도의 코끼리땃쥐의 샘플을 구해 DNA 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신종의 존재가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이 신종 M. micus 는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 (Namib desert) 의 오지에 있는 엔텐데카 평원 (Etendeka Plateau)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워낙 오지여서 이전에는 발견이 되지 않았던 것인데 과학자들은 이 코끼리땃쥐가 오랬동안 이 지역에서 격리되어 별개의 신종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튼 생김새가 매우 오랬동안 뇌리에 남을 것 같은 녀석이네요. 



(측면에서 본 신종   Sengis are restricted to Africa and, despite their small size, are more closely related to elephants, sea cows, and aardvarks than they are to true shrews. Found in a remote area of Namibia, on the inland edge of the Namib Desert at the base of the Etendeka Plateau, scientists believe this new species went undescribed for so long because of the challenges of doing scientific research in such an isolated area. Yet it is precisely this isolation, and the unique environmental conditions in the region, that have given rise to this and other endemic organisms. Credit: Jack Dumbacher/California Academy of Sciences)   


 참고 







2014년 6월 27일 금요일

삼성 스마트 시계 기어 라이브



출처 : 삼성전자)  


 2014 년 구글 I/O 행사에는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등장했는데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한 스마트 시계 역시 그것입니다. 삼성 전자는 이미 타이젠 OS 를 사용한 삼성 기어 시리즈와 기어 핏을 출시한 바 있지만 올해 다시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한 스마트 시계를 발표한 셈입니다.  


 사실 이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닌게 이전 부터 삼성 전자는 다양한 OS 에 대응하는 전략을 취해왔고 자체 OS 가 있더라도 다른 OS 를 배척하는 일은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타이젠 OS 를 개발했다고 삼성 전자가 안드로이드와 결별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유연한 전략이야 말로 부침이 심한 IT 업계에서 삼성전자가 가지는 강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 기어 라이브 (Gear Live) 는 1.63 인치 아몰레이드 디스플레이 (320 X 320) 에 1.2 GHz 로 작동하는 듀얼코어 AP, 그리고 IP6/7 의 방수 방진 기능을 가진 기기입니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4.3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와 호환되며 구글나우와 구글 보이스 같은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오케이 구글' 같은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활성화해서 메세지를 확인하고 뉴스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기본 스펙 (출처 : 삼성 투모로우 )  


항목
스펙
디스플레이
1.63인치 슈퍼 아몰레드 (320 x 320)
OS
안드로이드 웨어
프로세서
1.2 GHz 프로세서
구글 서비스
구글 나우, 구글 보이스, 구글 지도 & 네비게이션, G메일, 행아웃
부가 기능
알림 (SMS, E-메일 등.)
심박수 측정기
방수/방진 IP67
교체형 스트랩, 색상 옵션: 블랙, 와인 레드
연결성
블루투스® v4.0 LE
센서
가속도, 자이로스코프, 나침반, 심박 센서
메모리
램: 512MB 
스토리지: 4GB 내장 메모리
크기 / 무게
37.9 x 56.4 x 8.9 mm, 59g
배터리
표준형 배터리, Li-ion 300mAh




 기어 라이브의 가격은 199 달러이며 6월 25일 이후부터 한국은 물론 미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합니다. (한국 가격은 22.4 만원) 스트랩은 22 mm 의 표준 크기로 교체가 가능하며 색상 옵션은 블랙, 와인 레드가 있습니다. 향후에는 삼성 리테일 스토어 등에서도 판매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핸즈 온 )  



 참고  





   

성공적인 테스트를 진행한 CE-II 대기권외 요격 시스템




 미국의 탄도 미사일 방어 계획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지상 기반 중간 단계 방어 (Ground-Based Midcourse Defense (GMD)) 의 핵심 요격시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쉽게 말해 대기권 밖으로 날아오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포함) 을 그 중간 비행 단계에서 요격하는 실험이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GMD 와 이 시스템에서 실제 요격을 담당하는 GBI (Ground Based Interceptor) 및 EKV (Exoatmospheric Kill Vehicle : 대기권외 요격체) 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에서 상세히 설명한 바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대형 3 단 미사일인 GBI 를 이용해서 대기권외 요격체 (EKV) 를 발사하고, 다시 EKV 는 초속 10 km 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목표물 (적 미사일) 을 요격하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사실 대단히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로써 총구에서 발사된 탄환을 다른 총에서 발사된 탄환 한개로 명중시키는 일보다 더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해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미국으로써도 대기권외 요격 테스트를 성공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일로에서 발사 준비 중인 GBI  ) 



(EKV 의 모습) 


 2014 년 6월 22일 태평양 한가운데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 미 본토에서 발사된 GBI 와 여기에 탑재된 2 세대 EKV 인 EKV CE - II (Exoatmospheric Kill Vehicle Capability Enhancement II) 는 성공적으로 대기권외 요격을 성공시켰습니다. 




(동영상) 


 2 억 달러가 소요된 이 테스트를 성공시키므로써 미국은 향후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방어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었습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등 다른 강대국들은 신경이 쓰이는 소식인데 이는 미국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표면적으로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방어를 개발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이유 한가지로 이런 막대한 비용이 드는 미사일 방어 체계를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중국이나 러시아 처럼 많은 수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보유한 국가에 보다 든든하게 대응이 가능해 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겠죠. 


 다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부분은 현재 같은 상황에서 미 국방부에 큰 고민일 것입니다. 이 계획은 2017 년까지 약 400 억 달러의 지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30 개의 GBI 를 궁극적으로 CE - II 요격체로 교체할 예정이지만 이 정도 수량만으로는 만족스로운 방어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 많은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기 위해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기술적인 성공과는 별개로 미국의 예산 상황이 이를 허락할지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구글 안드로이드 L 공개



 구글이 2014 년 Google I/O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OS 를 공개했습니다. L 로 시작되는 음식 (예를 들어 롤리팝) 이 아닌 L 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 공개되었는데 이제까지 안드로이드 버전 공개 중 가장 특이한 방식이었습니다. 코드 명이 이니셜로 공개된 셈이니까요. 새 버전의 OS 는 64 비트를 지원할 뿐 아니라 달빅 가상 머신 대신 ART 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아주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구글 I/O 발표 영상)  


 64 비트 OS 지원은 2014 년 이후 64 비트 ARM 프로세서들이 쏟아져 나올 시점에서 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애플이 좀더 앞서가고 있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64 비트 전환 역시 늦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동안은 32 비트 앱이나 OS 가 더 대세를 이루겠지만 말이죠.


 64 비트의 도입으로 생기는 큰 변화는 역시 메모리가 대폭 확장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메모리는 3 GB가 최대였습니다. 32 비트 OS 에서 그 이상의 메모리는 무의미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64 비트 ARMv8 코어 (Cortex A57/53 같은) 의 보급이 임박한 상태이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역시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넘어 스마트 TV, 자동차는 물론 서버까지 확장되는 마당에 4 GB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64 비트 안드로이드 OS 의 등장은 필연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큰 변화는 안드로이드 4.3 부터 이미 개발자들에게 한해서 제공 되었던 런타임인 아트 (ART) 가 L 에서부터는 아예 기존의 달빅을 제외하고 중심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OS 는 달빅 가상 머신 (Dalvik Virtual Machine, DVM) 을 이용해서 앱을 구동했는데 덕분에 x86 이든 ARM 이든 다양한 환경에 적응은 쉬웠지만 더 직접적으로 하드웨어를 컨트롤하는 윈도우 폰 OS 나 iOS 대비 느리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ART 는 가상 머신 없이 직접 앱을 실행하므로 OS 변경만으로도 성능 향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호환성 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 일단 구글에 의하면 아트가 ARM 은 물론 x86, MIPS 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의 게임 성능도 대폭 향상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OS 에서는 테셀레이션과 지오메트리 쉐이더, 컴퓨트 쉐이더, ASTC 텍스처 압축과 같은 그래픽 기술을 안드로이드 확장 팩을 통해 지원한다고 합니다. 구글 I/O 행사에서는 안드로이드용 언리얼 4 엔진 데모가 공개되었는데 테그라 K1 프로세서로 구동되었으며 DirectX 11 그래픽 API 의 일부를 구글의 AEP (Android Extension Pack) extensions for ES 3.1 로 이식한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과정은 3 주가 걸렸다고 하네요. 




(구글 I/O 2014 에서 공개된 언리얼 4 엔진 데모 Rivalry)     


 이날 같이 공개된 안드로이드 TV 및 안드로이드 오토 데모킷은 테그라 K1 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그래픽 수준을 끌어올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 가운데 하나는 이미 PC 부분에서 그래픽 기술의 강자인 엔비디아를 끌어들이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입니다. 엔비디아 역시 모바일 진출에 목말라 하고 있으며 과거 테구라라고 불렸던 AP 의 성능도 이제는 다른 라이벌들이 긴장해야 할 만큼 크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공개된 L 은 매우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 변경을 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의 재료 디자인 (material design) 은 재료의 질감이나 창, 버튼등에 대한 광원과 그림자 효과를 UI 전반에 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창들이 마치 종이를 쌓아올리는 듯한 3D 배열도 가능해 졌습니다. 이 부분은 실제로 보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듯 합니다. 






(핸즈 온 영상) 
   

 다만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 UI 는 사실 많이 쓰이지 않는게 다양한 회사들이 자신들만의 UI 와 기능을 도입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참고로만 보는 것이 좋겠고 중요한 변화는 역시 64 비트의 도입과 ART, 그리고 그래픽 기능의 대폭적인 강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L 의 정식 출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당히 큰 변화가 있는 만큼 충분한 베타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무튼 안드로이드 OS 도 이제는 상당히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서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는 셈이고 이 변화를 통해서 윈도우나 iOS 같은 다른 운영체제를 위협할 만한 모습으로 (이미 벌써 그렇다고 해야 겠지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이런 경쟁을 통해서 안드로이드 유저들은 더 편리하고 강력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다른 OS 역시 분발할 테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해야겠죠.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