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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31일 화요일

R 스튜디오 설정 및 프로젝트 관리



 대개 R 스튜디오를 처음 설치하고 나면 설정은 이것저것 건드릴게 없을 것입니다. 대개는 기본 상태로 사용하면 되고 필요에 따라 설정을 변경하면 됩니다. 설정을 다루는 곳은 Tools 에서 Global options 입니다. Global option은 모든 프로젝트에 관련된 옵션을 조절합니다. 그러나 프로젝트 옵션에서 특정 프로젝트와 연관된 옵션도 따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위의 화면에서 왼쪽 위는 코드를 입력하는 콘솔 창이고 왼쪽 아래는 코드가 실행되는 창입니다. 오른쪽에는 로드한 파일, 데이터, 그리고 설명 및 그래프가 그려지는 창 등이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창은 크기 조절이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몇 개의 모니터에 분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차차 설명드릴 것입니다. 


 설정은 기본으로 사용해도 대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런 저런 이유로 설정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설명한 R 버전 선택이 그런 경우입니다. 전체 설정 조정은 앞서 말한 대로 글로벌 옵션에서 조정합니다.  







 옵션에서 여러 가지 조정을 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처음에는 굳이 건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필요한 내용은 하나씩 조절을 하면 됩니다. 



 여기서 더 설명할 내용은 바로 프로젝트 관리입니다. 각각의 R 세선은 프로젝트로 관리됩니다. 처음에는 이 방식이 낯설기도 하지만, 사실 별로 필요가 없어 신경쓰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굳이 만든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R로 여러 가지 작업을 하게 되면 코드가 매우 길어지면서 코드를 관리하기가 매우 곤란해집니다. 모든 작업을 하나의 창에 기록하다보면 수천 줄이 넘는 코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각 작업 당 수백 줄 이내 코드지만, 이런 작업을 여러 개 하다보면 수천 줄이 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정리가 안되므로 각각의 작업에 따라 별개로 저장을 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관리는 이를 더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프로젝트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파일에서 new project 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새로운 디렉토리를 사용할 것인지 기존의 디렉토리를 사용할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보통은 새로운 디렉토리를 사용해서 작업과 코드 파일을 관리하기 때문에 new directory를 선택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드려면 empty project를 선택합니다. 여기서 할 것은 그것입니다. R 패키지를 만들거나 샤이니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R 개발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포스트에서 당장에 다룰 내용이 아니므로 생락합니다. 




 새로운 디렉토리의 이름을 정하고 저장 위치를 조정하는 옵션이 나옵니다. 여기서는 R post로 하고 그런 폴더를 별도의 장소에 만들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별 관리의 편리성은 모아서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저장 장소를 기본으로 설정하면 문서 폴더에 새 폴더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면 수많은 폴더 사이에 파일이 저장되므로 관리가 불편합니다. 가능하면 Browser 를 눌러서 가장 편한 폴더에 모아서 저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보면 편리함의 차이를 알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되었다면 Create Project를 눌러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듭니다.







 위의 창에서 붉은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을 클릭하면 새로운 콘솔창이 열립니다. 그러면 이제 R 스튜디오로 코드를 입력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다음에 R 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하고 사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 카비 레이크 태블릿을 공개한 ASUS






(출처: ASUS)



 ASUS가 다수의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물건을 공개했습니다. 트랜스포머 3 태블릿이 그것으로 이제는 그냥 평범한 (?) 윈도우 태블릿이지만, 7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즉, 카비 레이크 (Kaby Lake)를 탑재했다는 이야기죠. 


 트랜스포머 3 태블릿은 2-in-1 이라기보다는 이제는 그냥 태블릿처럼 생겼는데, 최근 트랜드를 따라 12.6인치 화면에 2880 x 1920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8GB LPDDR3, 그리고 256GB의 SSD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USB c type의 USB 3.1 및 썬더볼트 지원 커넥터가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799달러로 준수한 편이지만, 국내 수입되면 아마도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카비 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의 후속으로 사실 같은 공정 같은 아키텍처를 손봐서 나오는 만큼 크게 기대를 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출시 시기가 올해 4분기 쯤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품이 공개되어 약간 의외인 정도일 것입니다. 


 다만 ASUS는 구체적인 출시일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머지 않은 미래에 출시될 수 있는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참고 





태양계 이야기 502 - 혜성에서 발견된 글라이신



(ROSINA detected (C2H5NO2, up) as well as Phosphorus (P, below) in the coma of the comet. Credit: © ESA)


 아직도 논란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혜성이 초기 지구에 물과 더불어 많은 유기물을 전달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혜성의 구성 물질 자체가 그런 것인데다, 태양계 초기에는 빈번하게 지구에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혜성이 지구에 전달했다고 믿는 물질 가운데는 아미노산 및 인 화합물도 존재합니다.


 과거 연구에서 가장 단순한 단백질인 글라이신(Glycine, NH2CH2COOH)이 혜성에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직접 혜성에서 관측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구에서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최근 유럽 우주국(ESA)의 로제타 탐사선은 Rosetta Orbiter Spectrometer for Ion and Neutral Analysis (ROSINA) 질량 분광기를 이용해서 혜성 67P/Churyumov-Gerasimenko 주변의 가스에 실제로 글라이신과 더불어 인(phosphorus) 성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관측 결과는 우주에서 아미노산과 같은 생명의 기초 물질이 쉽게 생성된다는 기존의 가설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생명체의 탄생은 구하기 어려운 물질이 아닌 구하기 쉬운 물질을 기반으로 진행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물질이 우주에 흔하다는 사실 자체는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직접 혜성에서 확인했다는 점에는 큰 의의가 존재합니다. 


 글라이신과 더불어 DNA를 만드는데 필요한 인 성분까지 혜성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혜성이 지구 생명체 탄생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최근 발견되는 증거에서 보듯이 주변에 혜성 벨트가 형성되는 다른 행성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일입니다.


 로제타 미션은 실제 혜성 주변에서 다양한 물질을 검출하고 검증하므로써 이전에는 이론적으로만 생각했던 여러 가지 가설들을 검증했습니다. 물론 아직 밝혀내지 못한 부분이 더 많지만, 우리를 구성하는 원자 가운데 적어도 일부는 혜성에서 기원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참고 


K. Altwegg et al. Prebiotic chemicals—amino acid and phosphorus—in the coma of comet 67P/Churyumov-Gerasimenko, Science Advances (2016). DOI: 10.1126/sciadv.1600285 , advances.sciencemag.org/content/2/5/e1600285 


  

병사의 몸을 발전기로 바꿔준다?








(출처: Bionic Power)


 미 육군과 해병대가 독특한 형태의 발전기를 내년에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파워 워크 (PowerWalk)는 외골격과는 반대로 걷는 동안 발생하는 여분의 힘을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레이저 조준 장치나 야시경, 기타 전자 장비들이 보급되면서 생기는 곤란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충전입니다. 일회용 건전지로는 장시간 작전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급하기 힘든 상황이라 뭔가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파워 워크는 마찰 대전 (triboelectric, 용기 속에 전해질과 전극을 넣고 흔들어서 전기를 발전하는 방식) 및 압전 (piezoelectric) 방식의 발전기로 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제조사인 바이오닉 파워(Bionic Power)에 의하면 착용한 병사의 피로도를 거의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제조사의 주장에 의하면 내려가는 산길에서는 무릎 관절 부상의 위험도 줄이고 피로도도 같이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무게가 증가되는 만큼 군장이 좀 더 무거워지는 건 있을 것 같네요. 대신 배터리 휴대량이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를 테스트하는 미군 관계자에 의하면 72시간 작전의 경우 병사가 휴대하는 배터리의 양이 7~9kg 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를 크게 줄일 수만 있다면 휴대용 발전기를 군장에 하나 더 넣더라도 환영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 워크는 일반적인 보행에서 12~15W의 전류를 생산하며 한 시간이면 4개의 스마트폰을 충전할 만큼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실전 배치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병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내는 모습 자체로 부러워 보입니다. 


 참고 




2016년 5월 30일 월요일

7억년 전 살았던 흡혈귀? 포식활동의 기원을 찾다



(Half-moon shaped holes (black arrows) and circular holes (white arrows) in 780–740 million-year-old fossils of shell-forming amoebae from the Chuar Group of the Grand Canyon, Arizona. Holes are approximately 15 to 35 micrometers in size: shells are 75 to 150 micrometers in length. Credit: Susannah Porter)

(Circular holes thought to have been formed by predatory vampirelike protists that drilled into the walls of their prey in a microfossil from the Chuar Group of the Grand Canyon, Arizona. Note the presence of multiple holes indicated by orange circles. Credit: Susannah Porter)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의 고생물학자 수잔나 포터(UC Santa Barbara paleobiologist Susannah Porter)와 그녀의 동료들은 마치 흡혈귀에 물린 듯한 자국이 있는 7억 4000만년 - 7억 8000만년 전의 단세포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비교적 큰 크기의 화석의 주인공은 껍질을 만드는 아메바 (shell-forming amoebae)로 75-150 마이크로미터의 다소 큰 크기입니다. 


 여기에는 15-35 마이크로미터의 구멍이 나 있는데, 연구자들은 이것이 현재도 볼 수 있는 포식성 아메바와 연관성이 있는 자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아메바 (Vampyrellidae amoebae)는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단세포 생물인데, 다른 단세포 생물의 몸에 구멍을 내고 여기서 세포내 물질을 빨아들여 영양분으로 삼는 아메바입니다. 


 비록 피를 빨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방식 자체가 다른 흡혈 동물과 다를바가 없기 때문에 뱀파이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데, 연구자들은 이와 비슷한 방식의 단세포 포식자가 이미 7억년 보다 이전에 등장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 자체의 화석은 남지 않았지만, 대신 세포내 물질을 파먹은 자리는 남아있다는 것이죠. 


 포식 활동의 기원은 상당히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른 단세포 생물을 잡아먹는 포식자는 아마도 상당히 초기부터 존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위 자체가 화석으로 남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드물게 초기 포식활동의 기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포식 활동이라고 해서 반드시 큰 크기의 동물이 작은 크기의 생물을 잡아먹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곤충도 큰 나무를 갉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크기는 사실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죠. 또 반드시 포식 대상을 죽일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흡혈 동물이나 혹은 체액을 빨아먹는 동물처럼 일부만 먹어도 충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생물 가운데는 아예 해당 생물에서 기생해서 살아가는 것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포식 전략의 발달은 생물 역사의 초기부터 진화했을 것입니다. 연구팀의 추정대로 이것이 뱀파이어 아메바에 의한 것이라면, 적어도 7억년보다 전에 다양한 포식 전략이 진화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포터 박사는 8억 년전 대기 중 산소 농도가 올라간 것이 다양한 진핵 생물의 진화를 촉진시켰으며 이런 다양한 포식 전략은 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튼 우연의 일치겠지만, 사진을 보면 정말 흡혈귀 자국을 연상시키는 두 개의 구명이 나있는게 묘하게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 


  Susannah M. Porter. Tiny vampires in ancient seas: evidence for predation via perforation in fossils from the 780–740 million-year-old Chuar Group, Grand Canyon, USA,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2016). DOI: 10.1098/rspb.2016.0221 

우주 이야기 501 - 1200광년 떨어진 행성에 생명체가 있을까?



(An artist’s conception of Kepler-62f, a planet in the “habitable zone” of a star located about 1,200 light-years from Earth)


 천문학자들은 이미 수천 개에 달하는 외계 행성을 찾아냈습니다. 상당수는 가스 행성이지만,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도 적지 않습니다. 아마도 현재 관측 기술의 한계로 인해서 지구 같은 크기의 행성이 상대적으로 적게 발견된 것일뿐 실제로 우주에 지구 같은 크기의 암석행성은 대단히 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아마도 극히 일부만 생명체가 살만한 환경일 것입니다. 


 미 국립 과학재단 (NSF) 및 UCLA의 천문학자인 아오마와 쉴즈(Aomawa Shields)와 그의 동료들은 지구에서 1,20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 Kepler-62f의 환경을 검증했습니다.


 이 외계 행성은 태양보다 어두운 별 주변을 공전하고 있으며 지름은 지구보다 40% 정도 큰 슈퍼 지구형 행성입니다. 만약 지구와 대기 구조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생명체가 살기에는 추운 환경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지구 역시 태양계 초기에는 비슷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40억년 전 태양은 지금보다 30%는 어두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지구는 물론 화성에도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만큼 따뜻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 시기 지구에서는 생명체가 탄생했습니다. 


 그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당시 지구나 화성에 지금보다 더 많은 온실 가스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성처럼 극단적인 경우에는 도저히 생명체가 살 수 없지만, 적당한 수준의 온실 효과가 없다면 사실 현재 지구도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정도로 추운 행성이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서 Kepler-62f의 온실 효과를 검토했습니다. 지구보다 큰 만큼 더 두꺼운 대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지구처럼 광합성을 하는 생물이 없으면 대기 중 이산호탄소 농도가 훨씬 높을 것입니다. 연구팀은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의 2500배 범위, 지구 대기 밀도의 12배 범위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공전 궤도 역시 검토 범위에 넣었습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 만큼의 따뜻하고 안정적인 기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것이 생명체가 그곳에 있다는 강력한 증거는 될 수 없지만, 생명체가 살 수 있을만한 환경을 지닌 행성이 적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더 강력한 망원경이 등장하면 실제로 행성의 스펙트럼을 직접 확인해서 대기 구성은 물론 표면 온도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직접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생명체가 거주할만한 행성이 어딘지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Aomawa L. Shields et al. The Effect of Orbital Configuration on the Possible Climates and Habitability of Kepler-62f, Astrobiology (2016). DOI: 10.1089/ast.2015.1353 


마침내 우주에서 펼쳐진 BEAM 팽창식 모듈



(출처: 나사)


 앞서 몇 차례 소개드린 팽창식 모듈인 Bigelow Expandable Activity Module (BEAM) 이 마침내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에서 성공적으로 펼쳐졌다고 합니다. BEAM 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스트에서 설명했듯이 본래 나사에서 개발된 팽창식 모듈 기술을 민간 기업에서 넘겨받아 개발한 것입니다. 이를 개발한 로버트 비글로는 본래 부동산 및 숙박업으로 재산을 모아 우주 산업에 투자한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이전 포스트 참조) 





 BEAM은 비록 크기는 작지만, 더 대형 우주 팽창식 모듈을 건설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포스트에서 설명한 바 있죠.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6780585 참조) 이러 팽창식 모듈은 일단 공기를 넣어서 풍선처럼 팽창시키면 모듈의 크기가 몇 배로 불어나므로 가볍고 작은 크기로 발사할 수 있어 우주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므로 실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팽창식 모듈이 완성되기 까지는 좀 시간이 걸립니다. 개념도에서 봤던 것처럼 깔끔한 모습은 아니지만, BEAM은 현재 우주에서 거의 다 펼쳐진 상태이며, 이 상태에서 일주일간 문제가 없으면 사람이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동영상) 


 우주는 진공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공기를 조금만 넣어도 BEAM은 압력차에 의해 펼쳐지게 됩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1 기압은 BEAM 을 빵빵하게 유지하는 데 충분합니다. 앞으로 2년간 BEAM은 ISS에서 테스트 하면서 우주 먼지와의 충돌 및 기타 여러 우주 환경에서 오래 견딜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게 될 것입니다. 


 우주 팽창식 모듈은 오랜 세월 연구되었던 꿈이었습니다. 이제 그 꿈은 현실로 점차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참고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R 스튜디오 설치 및 업데이트



 R을 설치한 후 기본으로 제공되는 R 콘솔창에서 코드를 입력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게 하기 보다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R 개발환경인 R 스튜디오가 널리 사용됩니다. 오픈 소스 무료 버전의 R 스튜디오는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며 편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R을 위한 IDE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다운로드 R 이나 혹은 Powerful IDE for R로 들어가 일반 사용자 버전을 받습니다. 오픈 소스 버전과 상업용 버전, 그리고 데스크탑 버전과 서버 버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오픈 소스 버전에 데스크탑 버전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상업 버전의 경우 데스크탑 버전의 경우 년간 995달러, 서버 버전은 9995달러를 받고 여러 가지 기술 지원 및 자문을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하는 과정은 매우 쉽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스톨은 윈도우, 맥, 리눅스 (우분투/페도라)에 따라 설치 파일이 나뉘지만 설치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R은 사전에 반드시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R 스튜디오만 단독 설치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죠. 


 설치된 R 스튜디오는 자동으로 업데이틀 체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R 스튜디오에서 Help 로 들어가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업데이트 할 내용이 없다면 최신 버전이라고 알려줄 것이고 업데이트가 있다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R의 업데이트와 R 스튜디오의 업데이트는 모두 개별적이며 앞서 설명했듯이 R 업데이트는 사실 기존 버전과 병행해서 새로운 버전을 새롭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R 스튜디오는 실제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구버전을 지워줄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R 스튜디오를 업데이트 하더라도 지금까지 작업했던 코드와 내용은 모두 저장되어 승계됩니다. 물론 백업의 중요성은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하므로 데이터와 코드는 항상 별도 관리할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기본 세팅 및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주 이야기 500 - 괴상한 궤도를 공전하는 외계 행성


(An artist’s impression of the polar orbit of WASP-79b. Credit: ESO/B Addison)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을 관측하면서 태양계 같은 행성계가 우주에 흔하지만, 동시에 태양계와는 완전히 다른 독특한 행성과 행성계가 다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치 우물안 개구리가 우물속에서 보는 하늘이 전부인지 알다가 우물 밖으로 나와서 세상의 다양한 풍경을 접하고 놀라듯이 과학자들 역시 다양한 외계 행성계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공전 궤도면입니다. 외계 행성의 공전 궤도는 측정이 쉽지 않지만,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 91개의 외계 행성의 공전 궤도면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행성들 가운데 1/3 이상인 36개가 항성의 적도와 공전 궤도면이 2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개념도에서 보듯이 WASP-79b 같은 외계 행성은 극궤도 위성처럼 공전면이 항성 자전축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이 행성은 태양이 동서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으로 이동하는 셈입니다. 


 태양계의 8개 행성은 모두 공전 궤도면이 태양의 적도면에 크게 벗어나지 않게 존재합니다. 행성이 별의 적도면에 일치하는 원시행성계 원반에서 생성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놀라운 일은 외계 행성 가운데는 각도가 꽤 비틀어진 게 많다는 것이죠. 


 현재 생성되는 원시 행성들을 보면 이들이 생성 초기부터 각도가 기울어졌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남는 설명은 이들의 공전 궤도면이 처음과 달리 변했다는 것입니다. 


 가능한 설명 가운데 하나는 동반성이 있는 경우 그 중력의 작용으로 조금씩 행성의 궤도가 변해서 지금처럼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거대 행성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공전 궤도가 바뀌는 경우라면 보통 같은 공전면에서 궤도가 변경되므로 공전 각도까지 큰 폭으로 변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외에 다른 원인도 존재합니다. 일단 어느 정도 이상 궤도각이 변하면 그 이후에는 행성계 내 다른 행성 및 항성과의 중력 작용으로 각도가 더 커지는 Kozai-Lidov mechanism 역시 가능한 설명 가운데 하나입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91개 행성 가운데 9개는 아예 역행성 궤도 (retrograde orbit)를 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이 행성들이 다른 행성계에서 생성된 후 포획되었거나 혹은 엄청난 충돌로 궤도가 크게 변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는 태양계에서 살다보니 우물안 개구리처럼 태양계 같은 행성계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주에 있는 다양한 행성계는 여러 가지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우물에서 나온 개구리처럼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참고 


거대한 앞어금니를 진화시킨 고대 유대류



(Malleodectes. Credit: Peter Schouten)

(Malleodectes mirabilis juvenile maxilla)


 고대 유대류는 대중에게 그다지 인기 있는 동물은 아닙니다. 그냥 원시적인 포유류 정도로 생각되는데다 주머니가 있는 동물이라는 점 빼고는 특징이 없다는 편견 때문에 공룡이나 익룡, 어룡처럼 인기있는 고대 생물이 아닌 것이죠. 하지만, 이들 역시 독특한 진화를 통해 자신만의 특징을 발달시킨 무리들입니다. 


 최근 국제 고생물학자팀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대류과에 속하는 유대류를 발견했습니다. 이 유대류는 앞어금니 (소구치,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에 있는 이빨. premolar)가 이상하게 거대해져 마치 망치 같다는 의미에서 망치와 물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나온 Malleodectidae 새로운 과명을 정했습니다. 


 이 유대류는 1000-1500만년 전 호주에서 살았는데, 이름처럼 거대한 앞어금니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그 용도가 무엇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연구팀은 현재 호주에 살고 있는 도마뱀이 주로 단단한 껍질을 지닌 달팽이를 잡아먹기 위해 비슷한 형태의 이빨을 가지고 있는 점을 볼때 달팽이 같은 먹이를 먹기 위한 용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특화된 이빨을 이용해서 이 작은 유대류는 보통은 먹기 힘들었던 먹이를 잡아먹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면 캥거루나 코알라에 이은 꽤 귀여운 외형을 가진 유대류 중 하나가 되었겠지만, 아쉽게도 이들은 오래전 멸종되었습니다. 


 사실 호주에는 거대하고 독특하게 생긴 유대류들이 다양하게 진화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상당수는 인류의 도착 이후 사라졌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유대류는 그들 중 일부 생존자일 뿐입니다. 비록 대중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고대 유대류는 공룡보다 우리에 훨씬 가까운 친척입니다. 


 참고 


  M. Archer et al. A new family of bizarre durophagous carnivorous marsupials from Miocene deposits in the Riversleigh World Heritage Area, northwestern Queensland, Scientific Reports (2016). DOI: 10.1038/srep26911 

2016년 5월 28일 토요일

3D 프린터로 만든 사무실 건물이 완공되다









(출처: 두바이 정부) 


 1년 전쯤 두바이에 최초의 3D 프린팅 사무실 빌딩이 지어진다는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이 실제로 완공되었다는 소식입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시멘트를 적층하는 방식은 아직 널리 쓰이는 건축방식이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저렴한 주택을 건설하는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사무실 건물을 지은 것 역시 3D프린팅이 건축에서 새로운 대세가 되어서라기 보다는 신기술을 과시하고 전시하기 위한 성격이 짙습니다. 6 x 36 x 12 m 라는 크기는 3D 프린터로는 세계 신기록급이지만, 건축물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작은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3D 프린터는 기존에는 만들기 어려웠던 독특한 3차원 구조물을 건설하거나 빠른 속도로 건축을 자동화하는데 유리합니다. 이번 건설 역시 3D 프린터로 출력하는데 사실 17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3D 프린터로 출력한 것은 콘크리트 구조물이고 외장 및 내장 인테리어를 하고 기타 설비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완성된 건물은 물론 크기는 작지만, 상당히 현대적인 디자인의 세련된 건물로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을 지을 때 3D 프린터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