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R의 기본 연산자




 앞서는 긴 서론이었고 이제부터가 본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R 스튜디오를 시작한 후 이제 가장 기본인 기초 연산 및 대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R은 계산기로 활용할 수 있는데, 조작 방법은 물론 매우 단순합니다. 


 참고로 R 콘솔이 아니라 R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경우 보통 왼쪽 상단에 띄우는 코드 입력창 이외에 아래 있는 콘솔창에 넣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점은 콘솔 창에는 코드와 함께 결과가 뜬다는 점 정도입니다. 여기서는 동시에 결과를 알 수 있도록 콘솔창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기본 연산자는 +, -. *(곱하기), / (나누기) 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정수 나눗셈을 의미하는 %/%, 나머지를 의미하는 %%, 거듭 제곱을 의미하는 ^ 혹은 ** 이 주로 사용되는 연산자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위에 보이는 것 같은 간단한 연산을 할 수 있으며 더 복잡한 연산도 물론 가능합니다. 연산 순서를 정해주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하듯이 ()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10-5)/4 에 40을 곱하는 경우 

> ((10-5)/4)*40

[1] 50

 로 입력하는 것입니다. 

 루트를 씌우고 싶다면 sqrt 명령어를 사용합니다. √2는 

 > sqrt(2)
[1] 1.414214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숫자가 7개 표시된다는 것입니다. R에서 기본 유효 숫자는 7개가 기본입니다. 물론 표시가 그렇게 되는 것이고 실제로는 더 아래 값을 지닌채 변수로 작용합니다. 이 차이를 알려면 다시 제곱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 (1.414214)^2
[1] 2.000001
> (sqrt(2))^2
[1] 2



 1.414214에 제곱을 하면 정확하게 2가 나오지 않지만, 연산자에서 제곱을 하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입니다. 유효 숫자가 7개면 그보다 큰 숫자는 어떻게 표시를 할까요. 예를 들어 10의 10제곱 (즉 100억)을 해봅시다.  

 > 10^10
[1] 1e+10


 여기서 이런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좀 당황할 표현이 등장합니다. e+라는 이 표시는 무엇일까요? 이는 숫자의 과학적 표기법 (scientific notation) 의 일종입니다. 6.022 X 10^23 은 6.022e+23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1 뒤에 10일 열번 써주는 대신 1e+10으로 표현한 것이죠. 더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표기법에 대한 위키 항목을 참조하세요. 아무튼 별로 어려운 내용은 아닙니다.  





 그러면 3√ 를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는 1/3을 제곱하면 가능합니다. 사실 sqrt는 (1/2) 의 거듭제곱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 3^(1/3)
[1] 1.44225
> 2^(1/2)
[1] 1.414214


 물론 이런 기본 연산자 이외에도 삼각함수, 로그 등 다양한 연산자와 함수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로그의 경우 log10(X)를 지정하면 밑이 10인 상용로그를 의미하고 log(X)는 e 가 밑인 로그가 되는 것입니다. 


> log(10)
[1] 2.302585
> log10(10)
[1] 1  


 e^x는 exp(x)로 표시합니다. 

 > exp(1)
[1] 2.718282


 이와 같은 연산자는 R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과 처리에 기본입니다. 물론 이를 이용해서 R을 계산기 목적으로 사용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다음에는 계속해서 변수를 대입 및 벡터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통계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사실 저도 통계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가 다소 애매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통계학, 특히 수학적인 의미에서의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는 계기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아마도 비교적 흔하고 난감한 경우는 논문을 써야 하는 경우일 것입니다. 오늘날의 학문적 연구는 집단간 혹은 방법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려면 불가피하게 통계적인 방법을 쓸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분야와 주제에 따라서는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상당수 논문에서는 통계학이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학과에서 통계 수업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는 대부분 논문 제출이 필요없거나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지만, 대학원 이상 과정에서는 SCI/SCIE 급 논문이 필요하게 되어 처음 논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논문을 계속해서 쓰게 될 경우 통계 문제는 항상 나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간혹 통계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사실 저는 통계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대신 앞서서 삽질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입문자를 위한 책을 추천해달라  사실 예습을 위해서 미리 공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통계는 학과별로 다르지 않더라도 주로 쓰는 분석방법은 분야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 있어 결국은 자신이 주로 하는 부분을 잘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과 커리큘럼에 들어있는 통계 수업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잘 쓰지도 않을 방법을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아무래도 효율

R 스튜디오 설치 및 업데이트

 R을 설치한 후 기본으로 제공되는 R 콘솔창에서 코드를 입력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지만, 보통은 그렇게 하기 보다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R 개발환경인 R 스튜디오가 널리 사용됩니다. 오픈 소스 무료 버전의 R 스튜디오는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며 편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R을 위한 IDE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습니다.    https://www.rstudio.com/  다운로드 R 이나 혹은 Powerful IDE for R로 들어가 일반 사용자 버전을 받습니다. 오픈 소스 버전과 상업용 버전, 그리고 데스크탑 버전과 서버 버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오픈 소스 버전에 데스크탑 버전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상업 버전의 경우 데스크탑 버전의 경우 년간 995달러, 서버 버전은 9995달러를 받고 여러 가지 기술 지원 및 자문을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하는 과정은 매우 쉽기 때문에 별도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스톨은 윈도우, 맥, 리눅스 (우분투/페도라)에 따라 설치 파일이 나뉘지만 설치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라면 R은 사전에 반드시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R 스튜디오만 단독 설치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죠.   설치된 R 스튜디오는 자동으로 업데이틀 체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R 스튜디오에서 Help 로 들어가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업데이트 할 내용이 없다면 최신 버전이라고 알려줄 것이고 업데이트가 있다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R의 업데이트와 R 스튜디오의 업데이트는 모두 개별적이며 앞서 설명했듯이 R 업데이트는 사실 기존 버전과 병행해서 새로운 버전을 새롭게 설치하는 것입니다. R 스튜디오는 실제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구버전을 지워줄 필요는

150년 만에 다시 울린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

  ( The katydid Prophalangopsis obscura has been lost since it was first collected, with new evidence suggesting cold areas of Northern India and Tibet may be the species' habitat. Credit: Charlie Woodrow, licensed under CC BY 4.0 ) ( The Museum's specimen of P. obscura is the only confirmed member of the species in existence. Image . Credit: The Trustees of the Natural History Museum, London )  과학자들이 1869년 처음 보고된 후 지금까지 소식이 끊긴 오래 전 희귀 곤충의 울음 소리를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로팔랑곱시스 옵스큐라 ( Prophalangopsis obscura)는 이상한 이름만큼이나 이상한 곤충으로 매우 희귀한 메뚜기목 곤충입니다. 친척인 여치나 메뚜기와는 오래전 갈라진 독자 그룹으로 매우 큰 날개를 지니고 있으며 인도와 티벳의 고산 지대에 사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한 표본은 수컷 성체로 2005년에 암컷으로 생각되는 2마리가 추가로 발견되긴 했으나 정확히 같은 종인지는 다소 미지수인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표본은 수컷 성체 한 마리가 전부인 미스터리 곤충인 셈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 형태를 볼 때 이들 역시 울음 소리를 통해 짝짓기에서 암컷을 유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높은 고산 지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곤충이기 때문에 낮은 피치의 울음 소리를 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소리는 암컷 만이 아니라 박쥐도 잘 듣는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중생대 쥐라기 부터 존재했던 그룹으로 당시에는 박쥐가 없어 이런 방식이 잘 통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생대에 박쥐가 등장하면서 플로팔랑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