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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일 목요일

광범위한 백화 현상이 일어난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Scientists have confirmed that 29 percent of shallow water corals in the Great Barrier Reef died from bleaching in 2016(Credit: Ed Roberts))

(A scientist surveys the damage to the Great Barrier Reef(Credit: Greg Torda))


 산호는 식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물입니다. 산호 자체는 광합성을 할 수 없지만, 몸 안에 공생 조류를 받아들여 이들이 광합성을 하면 영양분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산호는 생각보다 온도에 민감한 생물입니다. 너무 춥거나 더운 상황이나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상황이 나빠지면 몸 안에 있는 공생 조류를 내보내고 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산호 백화 (Coral bleaching) 현상은 산호가 죽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가운데 하나인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 대보초)는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1998년과 2002년에 대규모 백화 현상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엘니뇨와 기록적인 고온을 기록한 2016년 역시 광범위한 백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해양 공원 관리국 (Great Barrier Reef Marine Park Authority)의 과학자들은 항공 관측 및 수중 연구를 통해서 수천 km 가 넘는 거대한 산호초 군락의 29%가 죽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인 22%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산호초 군락의 피해는 북쪽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남쪽에서는 덜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한 면적의 2배에 달하는 거대한 산호초가 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 산호초는 거대한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천 종에 달하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보금자리로 그 생태학적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관광 및 어업 처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합니다. 


 이번 백화 현상은 수온 상승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 지역의 기온은 1901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마다 섭씨 0.07도가 상승하고 있고 엘니뇨 같은 변동은 있어도 꾸준한 수온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미래에는 더 심각한 백화 현상이 일어나 군락 자체가 붕괴될 우려가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수온 상승을 막는 것인데, 이는 호주 당국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산호 백화현상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 중 상당수는 현재 기후에 적응한 인류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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